장이 행복한 식사에 대한 칼럼에서도 언급했던 호르몬인 ‘세로토닌’은 우리의 몸 컨디션을 긍정적으로 끌어올리고, 체중감량이 잘 이루어지게 도와주는 호르몬입니다.

우선 간단하게 세로토닌이 우리 몸에서 하는 역할에 대해서 살펴보겠습니다.

행복호르몬이라고 불리는 것처럼 정서 안정, 감정 조절, 즉 우울증과 밀접한 관련이 있으며, 수면의 질에도 큰 영향을 줍니다.

또한, 세로토닌이 증가하면 식욕도 안정되고 체중도 감소하게 됩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세로토닌이 우리 몸에서 잘 분비되게 만들 수 있을까요?

1. 충분한 햇빛

햇빛은 충분한 양의 세로토닌을 합성하므로, 인공의 빛이나 창문을 통해 들어오는 빛이 아닌 진짜 햇빛을 쬐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더운 날씨, 코로나까지 불안하긴 하지만 틈틈이 일상생활에서 햇빛을 쬘 수 있는 시간을 늘려보는 것이 좋습니다.

2. 규칙적인 운동

규칙적인 운동이 세로토닌을 증가시킨다는 연구결과가 점차 많아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울증 치료의 보조요법으로 운동이 많이 권장되고 있답니다.

3. 장 컨디션을 최상으로!

행복 호르몬이라고도 불리는 세로토닌은 뇌보다 장에서 더 많은 양이 분비됩니다.

그러므로, 장내환경을 잘 개선해야만 세로토닌 분비가 원활히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4. 카페인 줄이기

카페인은 세로토닌의 분비를 억제시키기 때문에 과잉섭취는 조심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달달한 커피나, 에너지 음료처럼 카페인과 당이 함께 들어있다면, 체중감량에는 당연히 더 좋지 않습니다.

5. 세로토닌의 재료가 되는 물질 잘 섭취해주기

인터넷상에서도 세로토닌 음식이라고 해서 나와있는 정보들이 많이 있습니다.

일단, 세로토닌이 합성되려면 필수 아미노산인 트립토판이 필요합니다.

그렇지만, 무조건 트립토판이 많이 들어있는 음식을 먹는다고 해서 그 양이 모두 세로토닌을 다 합성하게 되는 것은 아닙니다.

여러 아미노산들과 같이 흡수하는데 있어 경쟁 과정을 거칩니다.

그래도, 부족한 것보다는 충분히 부족하지 않게 섭취하는 것이 좋겠지요?

특정 식품을 골라먹기보다 양질의 단백질을 잘 챙겨 드신다면, 부족함이 없을 것입니다.

그리고 여기서 또 한 가지! 좋은 복합 탄수화물을 같이 잘 섭취해줘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체중감량을 하면서 탄수화물을 끊어버리는 경우들도 있지만, 트립토판이 가수분해 과정을 거쳐 세로토닌을 합성하기 위해서는 탄수화물을 섭취했을 때 분비되는 인슐린의 역할도 중요합니다.

인슐린은 아미노산의 흡수를 촉진하며, 트립토판과 경쟁하는 호르몬의 효과를 감소시켜 트립토판의 효과를 높여주기 때문입니다.

위 내용을 정리해보자면, ‘규칙적인 생활패턴, 원재료가 살아있는 좋은 식품을 골고루 적당히 섭취하자’는 너무나 당연한 결론이 도출됩니다.

이 결론은 우리가 무수히도 많이 들어온 이야기이며, 결론만 들었을 때 특별한 비법이 있을 줄 알았는데, 실망스럽기도 하셨을 겁니다.

하지만, 우리가 당장에 효과가 없어 보이는 운동을 꾸준히 해야 하는 이유, 좋은 식품을 골고루 먹어야 하는 이유, 규칙적인 생활을 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눈에 보이는 결과가 더디게 나타나 지칠지라도, 우리 몸 속에서는 이렇게 열심히 호르몬 균형을 맞추려 노력하고 변화가 이루어지고 있으니, 다시 힘내서 파이팅 하시길 응원합니다.

※ 칼럼제공: 남진아 영양사

http://post.naver.com/happyjinsti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