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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먹은 음식이 '내 기분'을 좌우한다?


당신이 의심할지 모르지만, 당신의 에너지에 영향을 미치고 그래서 기분에도 영향을 미치는 가장 근본적인 요인은 바로, 최근에 먹은 음식이다.-<더 시스템_The system> 스콧 애덤스 발췌


한참 일을 하다 보면, '당이 떨어진 것 같다'라는 생각에 달달한 음식을 섭취하고 싶다.


특히 우울한 날이나 스트레스를 받으면, 고기를 먹고 싶다는 생각보다 떡볶이나 크림빵, 라면 같은 자극적인 탄수화물이 더 먹고 싶어진다.


순간의 우울한 기분을 달래기 위해 먹으면 일시적으로 기분이 좋아진다. 하지만, 좋았던 기분은 잠시이고, 더부룩한 불편한 포만감에 다시 우울해진다.


사소한 행동과 대화 한 마디에도 예민해지고, 지나고 나면 별일이 아닌 것에도 감정의 기복이 심해졌다.


오랫동안 혼자 살면서 대충 먹고, 야근하는 날은 김밥에 컵라면, 잦은 회식으로 알코올을 섭취했던 식습관이 어느새 자리를 잡은 건지 결혼을 하고 나서도 혼자 먹는 날에는 아무거나 먹었다.


퇴근 후 혼자 김밥에 떡볶이를 먹을 때도 있고, 마트에서 마감 세일하는 반찬을 사서 햇반과 먹는 경우.


신랑과 같이 먹을 땐 과한 부대찌개, 김치찌개 같은 아침과 점심에는 못 먹었던 고기류까지 외식하는 경우.


평일 아침에는 늘 빵으로 배를 채우고, 주말에는 치킨, 중식, 족발, 피자 등 배달음식으로 먹고 배가 불러 늘 졸린 상태였다.


한 번도 식사가 잘못되었다고 생각한 적이 없었다.


그리고, 음식 때문에 나의 감정이 우울한 기분과 갑자기 화가 나는 상황이 반복된다고 생각한 적이 없었다. 나를 화나게 하는 모든 것들을 신랑에게 다 쏟아부었다.


어느 순간, 시간이 지나고 나면 왜 화가 나는지 알 수 없었다. 우울할 때 먹었던 초가공식품인 떡볶이, 치킨, 과자, 조리 식품들은 나의 기분을 더 우울하게 만들었던 원인이었다.

처음에는 음식을 바꾼다고 드라마틱하게 바뀔까로 시작했던 식습관의 변화는 한달이 지났을 때, 아침기상에서 기분의 변화를 느꼈다.


아침을 먹을 때마다 기분이 좋아지고, 소화도 잘되니 몸이 가벼워지면서 활력소가 생기기 시작했다.


그리고 반년이 지났을 때, 도시락을 계속 싸 다니면서, 혼자만의 시간을 즐기기 시작했다.


<내 하루 식단의 예시>


[ 이미지= yumyum작가 소장본, 불펌 및 도용금지]


아침: 삶은 달걀, 그릭요거트, 브리콜리, 방울토마토, 바나나, 사과, 콜라비, 그린 야채, 견과류

점심: 영양떡, 그래놀라, 견과류, 병아리콩, 두부면, 사과, 오이, 적양배추, 콜라비, 셀러리, 브로콜리, 그린야채, 나물

저녁: 병아리콩, 고구마, 콜라비, 적양배추, 견과류, 브로콜리, 방울토마토


아침: 삶은달걀, 고구마, 방울토마토, 블루베리, 사과, 적양배추, 콜라비, 견과류, 샤인머스캣, 견과류, 그릭요거트

아침에는 꼭 그릭요거트와 삶은 달걀로 단백질을 보충해준다. 그리고, 적당한 견과류와 과일로 비타민과 지방을 채운다.


점심: 병아리콩, 연근조림, 고구마, 두부&브로콜리 무침, 셀러리, 콜라비, 방울토마토, 샤인머스캣, 견과류, 사과, 그린야채

점심에는 포만감이 있는 채소를 아침과 저녁보다 더 담고, 하루 중 질리지 않도록 닭가슴살 동물성 단백질보다는 식물성 단백질과 섞어 먹는다.


저녁: 병아리콩, 연근조림 그린야채, 나물, 방울토마토, 적양배추, 고구마

저녁에는 식사 시간을 8시 전에 마칠 수 있도록 했다. 너무 저칼로리 식단보다는 포만감을 줄 수 있는 식단으로 담았다.



[ 이미지= yumyum작가 소장본, 불펌 및 도용금지]


식습관을 바꾸기 전엔, 음식을 빨리 씹어 삼키느라 내가 무엇을 먹고 있는지 느낄새도 없이 삼켰다.


씹는 야채가 많다 보니 포만감이 오래가고, 천천히 씹을 수 밖에 없어서, 먹는 속도도 느리다.


먹는 음식에 따라 규칙적인 시간, 섭취패턴에 따라 기분에 영향을 준다고 한다.


늘 먹던 음식도 질리지 않도록 조금씩 변화를 주면서 담다보면, 힐링도 되고, 나를 위해 집중되는 시간이라 행복감을 느끼게 된다.


코로나 전까지만 해도 먹는 시간이 아깝다고 생각해서 사 먹었던 습관들이 내 몸에 악영향을 주는지도 모르고 살았다.


왜 내가 우울한 기분을 자주 느끼는 건지, 사소한 행동과 말에도 화가 났던 건지 몰랐었는데, 가공식품을 멀리한 후 생긴 감정의 변화와 나의 건강한 에너지를 주변에 알리고 싶다.


음식을 섭취하고 빨리 씹는 것은 삶을 단축하는 것과 같다고 한다.


입에 넣고 천천히 오래 씹을수록, 한결 느긋해지고 판단력이 생기면서 인생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경험을 전하고 싶다.


※칼럼제공: 브런치 작가, yumyum

https://brunch.co.kr/@yumyumdi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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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
  • 네@runonto
  • 05.31 07:31
  • 비밀 댓글 입니다.
다신
  • @kosujy
  • 10.31 10:5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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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신
  • @kosujy
  • 10.14 23:16
  • 작가님처럼 적정량을 먹고싶은데 전 3배정도씩 먹는듯해요 소식을 위해선 오래씹는게 필요하다는게 잘 안고쳐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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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
  • 나도할수있마
  • 10.12 19:12
  • 음식을 빨리 씹는 곳은 삶을 단축하는 것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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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석
  • 김조이님
  • 08.21 20:0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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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신
  • gsai
  • 08.04 01:10
  • 맛있는 거 좋지만 조금은 자제해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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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석
  • 올해는성공하자!
  • 07.30 09:00
  • 건강하고 행복한 다이어트 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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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
  • Beautifulscent
  • 07.26 20:2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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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석
  • 써니3910
  • 07.19 19:29
  •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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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문
  • 레모나^
  • 07.17 06:42
  •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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