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소아시한의원 병인박사 이혁재원장입니다.

오늘은 체질별 다이어트 ‘소음인’ 편입니다

소음인은 비위 기능이 약해서 음식물 소화가 잘 안 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다른 체질에 비해서 과식하거나 폭식하지는 않는데, 어쩌다 과식하면 여지없이 배탈이 나서 평소에 소화제를 옆에 두고 사는 분이 많습니다.

몸이 냉하고 수액 대사가 안돼서, 소변을 자주 보고 잘 부으며 추위를 타고 찬 음식을 싫어합니다.

또, 신경이 예민해서 스트레스를 쉽게 받기도 하고, 그것이 폭식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기운이 없고 근력이 약해서 일을 하면 팔다리에 힘이 빠지고 목소리가 약하고 식은땀이 나고 입맛을 잃기 쉽습니다.

소음인은 비만이 많지 않지만, 생활습관이 안 좋은 경우 신진대사에 문제가 생기면서 살이 찝니다.

가장 주의해야 하는 것은 음식을 급하게 먹는 것과 식사 시간이 일정하지 않은 것입니다.

밖에서 적극적으로 운동하는 것보다는 정적인 활동을 좋아해서, 보기와는 다르게 여기저기 숨어있는 살이 많습니다.

그리고, 조금만 움직여도 기운이 빨리 빠지는 경향이 있어서 운동량이 부족하기 쉽습니다.

상체보다는 하체가 발달해서 살이 찌더라도, 얼굴과 가슴보다는 엉덩이와 허벅지가 굵어지며 아랫배가 나옵니다.

단맛은 비위 기능을 도와주기 때문에 소음인은 본능적으로 단것을 좋아합니다.

특히 정상적인 식사보다는 설탕이 많이 들어간 케이크나 과자 등을 좋아해서 내장지방 수치도 높은 편입니다.

다른 체질에 비해서 적게 먹는 편이지만 몸이 차갑고 소화력이 약해서 적은 음식에도 노폐물이나 지방이 잘 쌓입니다.

음식 섭취량이 많지 않기 때문에 살을 뺀다고 현재 먹는 음식을 과도하게 줄이면 안 됩니다.

음식을 지나치게 줄이면 기력감퇴 생리불순 우울증 불면증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소화가 잘 안 되는 밀가루나 설탕이 많이 들어간 과자, 빵 등은 주의해야 하지만 적당량의 음식은 반드시 섭취해야 합니다.

땀이 많이 나는 근력운동보다는 가벼운 유산소운동을 통해서 근육과 체지방량을 적정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소음인은 몸을 따뜻하게 하고 부종 관리만 잘해주어도 체중감량의 효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에 몸이 냉하고 부종이 심하다면 적절한 치료를 먼저 하는 것이 좋습니다.

소음인에게 좋은 음식은 황태해장국, 추어탕, 갈치조림, 삼계탕 등입니다.

식자재는 양파, 고추, 부추, 과일은 사과, 복숭아 등이 좋습니다.

주의해야 할 음식은 돼지고기 메밀 보리 수박 참외 밀가루 등 성질이 찬 것들입니다.

다이어트를 할 때 인삼차 황기밀구차(황기를 꿀과 함께 섞어서 볶은 것) 등을 같이 활용하면 기운이 빠지지 않고 건강을 유지 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소음인 중에 살이 찌고 몸이 붓는다면 먹는 습관부터 바로잡고 냉증과 부종을 치료해야 합니다.

그리고, 체질에 맞는 음식으로 기운을 도와주고 유산소운동 위주의 꾸준한 운동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칼럼제공: 소아시 한의원, 이혁재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