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못 끊으시겠죠?
하루라도 커피 없이 살수 없는 분들 많죠.
저도 커피를 입에 달고 사는데요.
영양사라서 카페인의 부작용과 프림 설탕의 포화지방 함량과 칼로리를 모두 알고 있지만, 일에 치여 직장인으로 살아갈 땐 그저 카페인의 각성 효과만 바라보고 살았습니다.
회사에 출근하자 마자 한잔, 점심 먹고 한잔, 야근할 때는 수시로 커피를 사다 마셨는데, 퇴사할 즈음에는 카페인 부작용으로 위염과 함께 퇴사를 했습니다.
지금은 다행히 집에서 요양을 많이 해서 좋아졌지만, 역시나 커피는 끊지 못하고 있네요.
‘악마의 음료’라고 불릴 정도로 그윽한 향과 맛이 매력적인 커피, 이 커피를 도저히 끊을 수 없다면, 건강하게 마시는 방법은 없을까요?
▷원두커피는 2잔, 인스턴트 커피는 3잔 이하
식약처에서 정한 성인의 하루 카페인 최대 섭취 권고량은 400mg이하, 임산부는 300mg이하, 어린이 청소년은 체중 kg당 2.5mg이하 입니다.
스타벅스 같은 원두커피 1컵(150ml)에는 100~150mg의 카페인이 함유돼 있고, 물에 타먹는 인스턴트 커피 1컵에는 60~180mg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적정 기준만큼 마시면 다행이지만, 커피 외에 녹차, 홍차, 초콜릿, 탄산음료, 에너지 음료 등에도 카페인이 들어있는데, 이 식품을 함께 먹고 있다면?
이런 식품을 먹지 않는다고 해도, 성인 기준 원두커피 2잔, 인스턴트 커피는 3잔 이하가 적당합니다.
▷심장이 두근두근, 카페인 부작용?
별다방 커피는 무조건 벤티 사이즈, 식후에는 꼭 믹스커피 한 잔!
일하면서 달달한 게 생각날 때마다 탕비실에서 뜨끈한 물을 부어 마시는 믹스커피의 맛은 정말 꿀맛이죠.
아침에 피로와 함께 출근하면, 잠을 깨기 위해 무조건 빈 속에 아메리카노를 마셔야 하고, 점심 먹고 나서 밀려드는 졸음을 이기려 믹스커피, 아메리카노를 연이어 마시고, 이런 상태에서 퇴근 후 집에 돌아오면 밤잠은 오지 않고, 침대 위에 누웠을 때 눈만 말똥말똥.
잠이 좀 들려했다가 깨기를 반복하며 새벽에 잠들곤 하죠.
푹 자지 못해서, 또다시 피로한 몸으로 일어나고, 다시 아침에 커피로 잠을 깨우는 악순환의 반복 상태가 지속되다 보면, 수면장애, 신경과민, 위장장애 등 카페인으로 인한 심각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난 카페인 중독일까
미국 정신 의학회는 하루 카페인 섭취량이 250mg 이상이면서, 수면 장애, 잦은 소변, 가슴 두근거림, 위장 장애, 안절부절, 지칠 줄 모름 ,근육 경련, 신경 과민, 흥분, 안면 홍조, 산만 증상 중 5가지 이상에 해당하면, 카페인 중독으로 진단한다고 합니다.
또, 유난히 카페인에 예민해서 섭취를 자제해야 하는 사람들도 있죠.
심장병 환자, 위궤양 환자, 임산부 등 이런 분들은 가급적 커피를 자제하시는 게 좋고요.
디카페인 커피나 허브차 등으로 드시는 게 좋아요.
▷디카페인으로 디톡스하기
디카페인 커피도 기존 커피 대비 5% 정도의 카페인이 남아있기 때문에, 많이 마시지 말고, 카페인 커피를 대체하는 식으로만 드시는 게 좋습니다.
저는 진하게 내린 커피는 아침에 1잔, 이후에는 디카페인으로 마시고 있어요.
▷마성의 맛 믹스커피!디카페인(2)+저지방프림(3)+스테비아(2)=30kcal
일반적인 믹스커피 1봉의 칼로리는 50kcal정도인데요.
대부분 포화지방이 포함된 프림과 설탕에서 오는 칼로리예요.
달달한 맛에 한두잔 마시다 보면, 100kcal이상은 훌쩍 넘어가게 됩니다.
저는 그래서 직접 믹스커피 업그레이드 버전을 제조해서 마시고 있습니다.
이름하여 디카페인 다이어트 커피!
믹스커피의 중독적인 커피맛을 끊지 못하겠다면, 차라리 건강하게라도 마시자면서, 디카페인 인스턴트 커피와 저지방 프림, 스테비아를 사서 통에 담아, 직접 타 마시고 있습니다.
커피2t(티스푼), 프림3t, 스테비아 2t, 그리고 뜨거운 물 180ml만 있으면 달달한 다이어트 커피 믹스가 완성됩니다.
타 마실 때마다 번거롭긴 하지만, 확실히 봉지 커피보다 칼로리도 적어요.
일반 믹스커피는 180ml를 타 먹으려면 2봉지, 즉 100kcal를 먹게 되고, 디카페인 다이어트 커피는 30kcal밖에 되지 않는답니다.
끝맛도 텁텁함 없이 깔끔해서 제 입맛에는 잘 맞더라고요.
※칼럼제공: 이야기 빚는 영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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