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칼럼에서 특정한 부위에만 살이 많이 찌는 이유와 체질별 체중관리방법에 대해서 이야기해보았는데요. 오늘은 열성체질, 습성체질, 한성체질 체질별로다이어트에 도움되는 약차에 대해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체질별 분류는 이전 칼럼 참조 ☞http://goo.gl/MiI3XM )
1. 열성 체질에 좋은 우엉차 & 메밀차
열성체질은 위장의 열이 과다하고 식욕이 넘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래서 냉한 성질을 가진 음식과 차를 마시면 다이어트에 도움이 됩니다.
우엉차는 껍질에 사포닌 및 수용성 식이섬유가 많아 콜레스테롤, 독소 배출에 도움이 되며 배변을 촉진해주기도 합니다. 또한 이눌린 성분이 이뇨작용을 돕습니다. 우엉의 씨앗인 우방자는 청열해독 효능을 가진 한약재로 사용되어 목 감기나 열성 피부질환에 사용됩니다.
우엉은 열을 내리고 독소를 배출해내는 효과가 있습니다. 하지만 한약재로 사용될만큼 그 성미가 차고 강해 다른 체질의 사람이 장기간 복용하면 좋지 않습니다.
소화도 잘 되고 식욕도 넘치지만 변비경향이 있고 피부 트러블이 잦으며 얼굴이 쉽게 붉어지고 성격이 불 같은 성향의 사람이 하루 1~2잔만 꾸준히 드시면 좋습니다.
메밀 또한 위장의 습기와 열기를 제거하는 기능이 있고 칼로리 낮은 다이어트 식품입니다. 그래서 다이어트 시에 면이 먹고 싶으면 별미로 메밀소바를 선택하는 것도 좋습니다. 다만 성질이 차가워서 한성체질의 사람이 많이 먹으면 설사를 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우엉차 마시는 법>
1. 우엉을 껍질을 벗기지 말고 깨끗이 씻어 3mm두께로 얇게 썰어 햇볕에 2~3일간 말린다
2. 말린 우엉을 프라이팬에서 갈색이 날 때까지 약한 불에 볶는다
3. 물 1L에 볶은 우엉 5g을 넣고 끓인다
4. 물이 끓기 시작하면 20-30분간 더 끓인다
<메밀차 마시는 법>
1. 껍질을 벗긴 메밀은 프라이팬에서 흙 갈색이 될 때까지 약한 불에 볶는다
2. 물 1L에 볶은 메밀 10g을 넣고 끓인다
3. 물이 끓기 시작하면 약 20분간 더 끓인다
2. 습성체질에 좋은 율무차, 연잎차
습성체질은 체중이 복부위주로 골고루 찌며 잘 붓고 똑같이 먹어도 살이 더 찌기 쉬운 경향이 있습니다. 땀(습)을 빼주면 몸이 개운해지기 때문에 사우나나 땀 흘리는 운동을 좋아합니다.
습을 제거하는 가장 대표적인 차는 율무차입니다. 율무는 한약재로 의이인이라고 불리며, 비위가 약하면서 몸이 붓는 경우에 많이 사용됩니다.
율무는 차를 끓어 마시면 몸이 차고 자주 붓고 살이 찌는 사람에게 좋습니다. 다만, 자판기용 율무차에는 설탕이 많이 들어가 있어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연(蓮)이라는 식물은 진흙 물에 떠서도 잘 자라며, 꽃을 피웁니다. 그만큼 물이 밖으로 배출이 잘 되도록 하는 효능이 있어 과도한 습을 배출해내는데 도움이 됩니다. 또한 노폐물을 배출해내는 효능이 있어 다이어트에도 도움이 됩니다.
<율무차 마시는 법>
1. 물 1L에 율무 10g을 넣고 끓인다.
2. 물이 끓기 시작하면 20분간 더 끓인다.
<연잎차 마시는 법>
1. 물 1L에 연잎 10g을 넣고 끓인다.
2. 물이 끓기 시작하면 20분간 더 끓인다.
3. 한성체질에 좋은 계피차 & 진피차
한성체질은 순환이 잘 안돼 몸이 잘 붓고, 손발이 차며 하체비만인 사람이 많습니다. 소화기도 약해서 마른 사람이 많으나 대신 군살이 붙는 경향이 있습니다.
계피는 시나몬이라는 이름으로도 많이 알려져 있는데 하복부가 찬 사람들에게 좋은 한약재입니다. 따뜻하고 향이 있어 소화기능과 말초혈액순환을 개선해주는 효능이 있습니다.
진피는 따뜻하게 기운을 순환시켜주는 약재로 소화가 잘 되지 않고 가슴이 답답하며 몸이 무거울 때 대사를 원활하게 해줘 다이어트에 도움이 됩니다. 기운을 소통시켜주면 집중력개선에도 도움이 되어 수험생에게도 도움이 되는 차입니다.
<계피차 마시는 법>
1. 물 1L에 계피 10g을 넣고 끓인다
2. 물이 끓기 시작하면 약 20분간 더 끓인다
<진피차 마시는 법>
1. 유기농 감귤을 씻어서 껍질을 벗기고 5mm폭으로 썰어 2~3일간 햇볕에 말린다
2. 말린 귤 껍질을 프라이팬에 넣고 약한 불에 노릇해질 때까지 볶는다
3. 물 1L에 귤 껍질 5g을 넣고 약 10분간 끓인다
커피도, 음료수도 당분 때문에 꺼려진다면 건강에 좋은 체질별 약차를 선택해 맛도 잡고 다이어트도 잡고 건강도 잡으세요.
오늘 소개한 약차들은 대체적으로 순한차 이지만 음식이 아니라 한약재로 사용되는 것도 있으므로 너무 많이 자주 먹는 것은 좋지 않다는 점 유념해주세요!
* 차 마시는 법 관련 내용은 책 <매일 마셔도 좋은 건강 약차 1일 1차> 참조
※ 칼럼제공: 예가부부한의원 한방부인과전문의 박지영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