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꽃수니 작가입니다.
어느덧 춘삼월도 다 가고, 본격적인 꽃 축제가 시작하는 4월이 다가왔습니다.
여러분도 봄꽃놀이를 계획하고 계시나요? 살이 쪄서 어디도 나가고 싶지 않다고요? 살이 찐 것도 서러운데 이 아름다운 봄까지 마음껏 만끽하지 못한다면 너무 슬픈 일입니다.
남들이 흉볼까 봐 두렵다고요? 남들의 시선 때문에 혹은 가까운 가족이나 친구의 눈총이 싫어서 방에만 틀어박혀 매일 음식과 싸우고 계신다면, 당신의 다이어트를 점검해봐야 할 때입니다.
제가 늘 강조하는 다이어트의 핵심은 ‘지금 현재에 만족을 느끼고 날마다 충실히 살자’라는 취지입니다.
그게 다이어트와 무슨 상관이 있는지 궁금하시죠? 바로 지금 이 순간 기쁘고 행복한 마음이 신체적으로는 혈액순환과 정서적으로는 다이어트 의욕이나 열정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기 때문입니다.
사람의 심리는 기본적으로 기쁨을 지속하고 고통을 회피하고 싶은 심리가 작용합니다. 그래서 어떤 상황이 기쁨으로 각인되면 알아서 저절로 행하고 싶게 됩니다. 바로 의욕이 지속되는 것입니다.
다이어트의 핵심은 적절히 먹고 적절히 움직이게 하는 것인데 의욕은 우리의 자제심을 잘 유지하게끔 만들어줍니다.
한마디로 좋은 기분은 참을성도 키워주고 좋은 음식과 좋은 운동을 선택하게 해주는 원동력이 되어 주죠.
그렇기에 지금 자신의 몸이 아무리 뚱뚱하고 힘들어도 그 몸에만 갇혀서 내 상황을 나쁘게만 바라본다면 기분은 전혀 나아지지 않고 늘 힘들고 고통스럽기만 합니다.
그래서는 운동의욕도 음식에 대한 절제도 결코 쉽지 않습니다.
우리는 나쁜 기분을 갖는 것에 너무나도 익숙해져 있습니다. 좋은 기분은 어쩌다 가끔 오는 행운처럼 여깁니다. 하지만 자신의 감정은 스스로 얼마든지 선택하고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상황을 유연하게 바라보고 내가 그 상황의 피해자가 아닌 조종자이며 내가 선택해서 바꾸어 나갈 수 있다고 믿으면 충분히 기분 좋은 상태로 만들 수 있습니다. 소위 말하는 긍정 마인드인 거죠.
긍정을 억지로 믿어내는 것도 스트레스이지만 기분 나쁜 것에 빠져만 있지 말고 좋은 기분을 선택하겠다는 의도만으로도 우리는 한결 다른 기분이 될 수 있습니다. 꽃은 내 상황과 별개로 아름답습니다.
봄에 맞게 피어난 아름다운 꽃들을 보면서 황홀경을 느끼고 살아 있음을 느끼는 기분을 만끽한다면, 나도 자연의 일부로서 다시 피어납니다.
이런 순간들을 자주 많이 만들어 낼수록 우리의 시야가 더 넓어져서 다이어트에 매몰되어 있는 내 시선을 삶의 전반적인 부분으로 확대시켜 나가게 됩니다.
그러다 보면 뚱뚱한 나에만 꽂혀서 나쁜 기분을 만들어내기보다 자연스럽게 나, 가족, 친구, 사회 등등 나와 관계 맺은 타인들과의 즐거운 삶으로 관심사가 옮겨갈 수 있게 됩니다.
그러면서 외모만이 아닌 나의 활동성이나 관계성에서 기쁨을 느낄 수 있다는 것도 깨닫게 됩니다. 그러다 보면 나는 점점 더 매력적이고 활기찬 모습으로 변해갈 것입니다.
우리는 모두 자신의 외모 이상의 존재들입니다. 외모에 대한 비하로 당신의 소중한 기분을 망치지 마세요. 벚꽃을 바라보며 좋은 기분을 느끼고 나도 꽃처럼 아름답다는 것을 상기하세요. 그리고 축제를 맘껏 즐기세요!
그게 여러분이 다이어트와 자신의 삶을 조화롭게 만들어가는 방법입니다. 감정을 조화롭게 이끌 다 보면 당신의 몸도 머지않아 조화로운 상태로 변화하게 되어 있습니다. 단지 시간의 문제일 뿐입니다.
그 시간들을 맘껏 즐기는 지혜가 바로 '현재를 즐기는 법'입니다. 그럼 한 주간 사라져가는 봄날을 맘껏 즐기는 시간 되세요.
※칼럼제공: 꽃수니 작가
http://blog.naver.com/karma1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