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꽃수니 작가입니다.
다이어트를 시작하면, 우리는 일단 운동부터 먼저 시작합니다. 그리고 혹독한 절식 또는 단식을 병행하기도 하는데요.
그러면, 우리 몸은 갑작스러운 변화에 고통을 느끼기 시작합니다.
이런 식의 다이어트는 늘 요요와 함께 우리에게 좌절감을 안겨줍니다.
다이어트는 결국 원하는 내 몸을 만드는 것이고, 그러려면 생활 습관의 변화를 주는 것이 핵심입니다.
폭식, 거식, 신진대사의 저하, 불규칙한 호르몬 분비 등등 살찌게 된 원인을 먼저 파악해야 합니다.
그런데, 대부분 자신의 비만의 원인을 대충 파악하고, 결국 안 먹고 강한 운동으로만 다스리려 합니다.
공부하기 싫어하는 학생에게 숙제만 많이 내주고, 수업시간에 집중하지 않는다고 야단치는 꼴이죠.
그렇다면, 우리가 자연스럽게 살이 빠지면서 오래도록 유지하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요?
그건 바로 '나를 관찰하기' 입니다.
나를 관찰한다는 것은 나를 제 3자의 눈으로 바라보는 것과 같습니다.
어떤 판단이나 감정을 배제하고, 일단 나의 습관과 하루 일과를 담담하게 관찰해보는 것이죠.
하루에 눈을 뜨면, 가장 먼저 무엇을 하는지? 출근길에 어떻게 하는지? 모닝커피는 어떤 종류를 마시는지? 식사는 몇 시 즈음에 하는지? 어떤 것을 먹는지? 군것질로 무엇을 얼마나 먹는지? 잠들기 전, 무엇을 하면서 시간을 보내는지? 등등.
하루 일과는 관찰하는 것부터 나의 하루 동안 또는 일주일 동안 감정 변화를 살펴보세요!
나는 화를 잘 내는지, 어떤 일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있는지, 살이 찐 것에 대해 내가 느끼는 감정은 어떤 것인지 말이죠.
이렇듯 생활 습관과 하루 감정 변화에 대해 섬세하고 차분하게 관찰한 것을 노트에 기록해보세요.
마치 타인의 삶을 연구하는 학자처럼 경건하게 말이죠.
이것을 하루만 하는 게 아닌 최소 일주일 정도 관찰일지를 써보세요. 그리고, 매일 밤 잠들기 전에 한 번씩만 읽어보세요!
내가 원하는 하루를 살고 있는지, 곰곰이 따져보세요.
우리의 매일 매일이, 몸을 만들고 습관을 만들고, 미래를 만들어간답니다.지금의 내 몸도 여러분의 과거, 하루 하루가 쌓여서 만들어진 것입니다.
살이 하루 아침에 빠지지 않듯이, 찌는 것도 하루 아침에 찐 것이 아닙니다.
짧게는 몇 년에서 길게는 몇 십 년 동안 내 삶을 구성해온 것들이 살찌게 만든 것입니다.
습관적인 폭식이나 습관적인 간식들이 내 살을 만들었기에 미워하고 원망하기 보다는 이해해주고 안아줘야 합니다.
그래야, 그 습관들과 감정들을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이끌어갈 수 있어요.
이렇게 자신의 다이어트를 시작하기 전에는 반드시 자신을 관찰하고 연구하는 기록을 먼저 해보세요.
그리고, 몇 달마다 한 번씩 새롭게 다시 관찰일지를 쓰세요!변화한 것들이 반드시 눈에 보일 것입니다.
주의할 것은 자신의 모든 것을 한번에 다 바꾸려 하지 말라는 거예요.몸과 마음이 눈치 채지 못하도록 한번에 하나씩만 바꿔보세요.
먹는 습관이 잘못 되었다면, 천천히 꼭꼭 씹어먹기부터 시작하시고, 그것에 대해 관찰일지를 쓰세요!
생각보다 오래 걸리지 않아, 천천히 먹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거예요. 그렇게 정착이 되면 그 다음 습관으로 넘어가세요.
조급해 하지 말고 하나씩 교정해 나가면 결국 2~3년 새에 많은 것들이 바뀌어 있을 것입니다.
긴 인생에서 2~3년은 아주 짧은 시간입니다. 이 정도의 시간을 투자한다고 생각해야, 진정한 다이어트의 승자가 될 수 있습니다.
※칼럼제공: 꽃수니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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