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생신 기념으로 저녁 외식이 잡혀 있던 날🎶
숙성회 맛집에 예약이 되어 있었는데
주말이라 그런지 주문량이 많았나봐요
웨이팅 하는데 선주문 얘길 하시더라구요
중 사이즈만 주문 가능하다고 하길래
평소 우리 식구 먹던 양보다 적어서 발길 돌렸어요
저녁 7시반에 재료 소진으로 주문 불가라니 어휴
맛집의 위엄이란 정말이지 어마어마 하네요
근처 대형 횟집에 갔더니 스끼다시도 맘에 안들고
수족관에서 얼마나 갇혀 지냈던 건지
싱싱하지 않은 회를 먹고 왔어요
평소 회 엄청 좋아하시는 미식가아빠의 입에도
성에 안차는 것 같아서 속상했어요
술 따라주셔서 고것도 마셨네요
눈치없는 울 엄마 잔비었다고 계속 따라줘 ....
업무 전화 오셨는데 뭔가 심각해져서
눈치보며 서둘러 먹고 나왔어요
매운탕도 안먹고 온거면 말 다했죠 증말
안살랬는데 생신기분이라도 내야겠지 싶어서
프랑스 밀가루 천연효모 쓰는 동네 베이커리에서
케이크 젤 작은 거 하나 사왔어요
아빠는 이 집 빵 아니면 소화가 잘 안되신대요
샴페인도 하나 따고 기분은 좋아지신 것 같아요
밥을 안드셨어서 케이크 많이 드시더라구요
안그랬음 남은 건 내일 내가 먹었을텐데 다행이죠
그치만 여러분! 오늘 저 2000kcal 달성했어요
오랜만에 술마셨더니 어지러워서 운동 못할듯
오늘 증량에 대성공했네요 😭ㅋㅋㅋㅋㅋㅋㅋ
생각해보면 날씬하던 작년만 해도
이것보다 더 먹어도 살이 안쪘었는데 하핫