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이 찌지 않을 거라 철석같이 믿던 채소도 무조건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고 할 수 없다.
'아니 채소도 먹으면 살이 찐다면 도대체 무엇을 먹어야 하나' 라는 생각이 들 것이다. 그래서 오늘은 채소 섭취를 어떻게 해야 좋을지에 대해 알려드리려고 한다.
▶저칼로리, 풍부한 포만감으로 다이어트를 도와
우리가 다이어트를 할 때 채소를 챙겨먹는 이유는 풍부한 식이섬유소 섭취로 포만감을 줘 식사량 조절에 도움이 되고, 열량이 천천히 흡수되도록 도와 급격한 혈당 변화를 막아주기 때문이다.
또한 저칼로리 식품이지만 비타민과 미네랄은 풍부하여 영양소 보충을 위해 먹기도 한다.
채소의 칼로리를 살펴보면 100g 기준 양배추 23kcal, 오이 9kcal, 브로콜리 33kcal, 토마토 14kcal, 시금치 30kcal 등 저칼로리 식품이 대부분이다.
▶ 조리법에 따라 결과가 달라지는 다이어트
저칼로리에 영양이 풍부한 채소는 생으로도 먹고 드레싱을 뿌려서도 먹고 기름에 볶아서도 먹고 갈아서 먹을 수도 있다.다양한 조리법을 갖고 있지만, 어떻게 조리해서 먹느냐에 따라 다이어트에 약이 될 수도 독이 될 수도 있다.
생채소를 섭취한다면 좋겠지만 사람에 따라 복통이 발생할 수 있고 금방 질려 다른 조리법을 찾게 된다.
어떻게 하면 채소를 질리지 않게 맛있게 먹을까 하고 생각하는 방법이 바로 채소 샐러드이다.
하지만 채소에 드레싱을 곁들이다 보면 칼로리는 몇 배로 증가한다. 살을 빼려고 먹은 샐러드가 밥 먹는 거 못지않게 칼로리가 올라가는 것이다.
채소 샐러드를 올바르게 섭취하는 방법은 무거운 드레싱보다는 가볍게 발사믹 드레싱이나 올리브유, 레몬, 후추를 활용한 드레싱을 곁들이는 것이 좋다.
또 한가지 방법은 채소를 갈아서 섭취하는 방법이다. 간편하게 먹을 수 있어 많이 찾게 되는 조리법이다.
하지만 갈아서 섭취시 포만감이 적고 자칫하면 많은 양을 섭취하게 되므로 좋다고만 할 수는 없다.
즙을 내는 과정에서 비타민c와 같은 영양소가 파괴될 수 있기 때문에, 추가로 비타민c를 챙겨먹거나 다른 조리방법을 택하는 것이 좋다.
아무리 먹어도 살이 찌지 않는 음식은 없다. 채소는 무조건 많이 먹어도 괜찮다는 생각을 버려야한다.
칼로리도 낮고 비타민, 미네랄도 풍부하지만 한쪽에 치중된 식사를 하면 빠지라는 살은 빠지지 않고 오히려 영양 불균형을 가져올 수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도록 하자.
※칼럼제공: 그린스토어 정가연 영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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