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절망스럽네요
다이어트를 17년 추석 연휴 끝나고서부터 시작해서 (154cm/52kg) 1년동안 천칼로리 내외 섭취로 식단 엄격히 조절하고 운동도 단 하루도 빠지는 거 없이 매일 한두시간 해 왔었어요.
18년 2월에 43.5kg까지 감량했었고요, 근력 운동량 늘리고 일반식으로 슬슬 바꾸면서 하절기에 45-46kg 유지했었어요.
그러고 동절기 되면서부터 번아웃이 와서 몸이 축축 처지고 운동 소홀히 하기 시작했어요. 마지막으로 체중 쟀던 저번 12월 7일에 48kg이었어요. 그 뒤로 계속 과식, 폭식만 줄줄이 했습니다.
입이 한 번 터지니 겉잡을 수 없이 음식이 계속 들어가게 되더라고요. 한 음식을 다 먹으면 자연스레 또 다른 음식을 찾고 있고 또 그걸 먹으면 또또 다른 음식을 찾아 먹고 있고... 포만감이 안 들어요 앉은 자리에서 2천칼로리는 먹는 게 기본이었구요 거의 매일을 3-4천칼로리는 섭취한 것 같습니다 원래 단 것도 안 좋아해서 거의 안 먹었는데 빵 과자 초콜릿 매일 먹었어요.ㅠ 몸안의 뭐가 고장나기라도 한 듯이 말예요.
요 한 달을 그렇게 지내고 무서워서 체중은 안 재고 있었어요. 그러다가 이제 신년도 됐고 하니 다시 마음 다잡고 시작하자는 마음으로 오늘 체중을 쟀는데... 54.6kg가 되어있네요. 재작년 다이어트 시작하기 전보다 더 나가는 무게예요. bmi 입력해보니 과체중 뜨네요. 1년 전엔 저체중이었는데...
50kg는 당연히 넘으리라는 건 어느 정도 각오는 했는데 이 정도까지 찔 줄은 예상 못 했어요. 충격 받아서 운동 나가려다가 지금 누워서 멘붕하고 있네요ㅠ
다시 목표를 43kg대로 잡고 작년처럼 하고 싶은데 작년의 그 충만했던 의욕과 에너지는 온데간데 없어진 것 같아요 작년의 나와 지금의 내가 같은 인간이 맞는지 의심이 들 정도로요...
저 어떻게 해야할지 조언 주실분 안 계실까요?ㅠㅠ
전처럼 천칼로리 내외로 다시 식단 시작하면 어느정도는 돌아오겠죠?ㅠㅠㅠ 우울합니다 진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