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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몸과 마음을 사랑하기 위한 감정식사?!

∆ 식욕 억제가 키워드!

비만 클리닉에 오시는 환자분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것 중 하나가 식욕 억제인데요.


식욕을 억제하려면, 심리적인 허기를 다스릴 수 있어야 해요. 그래야, 평생 다이어트에도 성공할 수 있어요.


음식은 가장 손쉽고 죄책감이 덜하게 나를 위로해주지만, 감정적으로 먹게 되면 결국 더 큰 스트레스로 다가오게 돼요.


이러한 악순환의 사이클을 밟고 있다면, 잇큐(Eat Queitly)를 제안하고 싶어요.


잇큐는 평온하게 먹는 것을 말하는 데요. 감정적으로 아무거나 막 먹는 것이 아니라, 내가 음식과 건강하게 만나는 것을 뜻해요.


우리의 몸과 마음은 아주 심오하게 연결되어 있어요. 식사패턴은 몸과 마음이 어떻게 연결되어 있음을 보여주는 확실한 증거라고 할 수 있죠.


다이어트는 내 맘대로 되는 것도 아니고, 책 대로 되는 것도 아니라는 거 아실 거예요.


다이어트란, 내 몸과 마음을 사랑하는 그 마음으로부터 출발하는 거예요!


왜, 그 동안 내 몸 안으로 들어가는 음식을 생각없이 입안에 넣었을까요?


음식은 내 몸안에 들어가 소화가 되고, 결국 내 일부로 변신하기 때문에, 내가 먹는 것이 바로 나(what you eat is you)라고 할 수 있어요!


먹는 음식이나 식습관은 결국 내가 누구이며, 내가 어떤 사람인지를 결정하게 되죠.


제가 그동안 진료실에서 만난 한 분 한 분의 식사일기를 살펴보면, 그 사람이 보이더라고요.


누구랑 어디서 무엇을 먹었는지, 어떻게 먹었는지, 왜 먹었는지, 하루 일과는 하루 세끼 먹는 것과 함께 해요.


식사시간이 나와 만나는 시간이 된다면, 다이어트는 더 이상 고통의 시간이 아니라, 나를 위한 재충전의 시간, 곧 나를 사랑하는 시간이 될 거예요.


∆ 먹는 것을 기록하는 습관

자, 지금부터라도 식사일기를 써보는 것은 어떨까요?


제가 쓴 ‘몸이 바뀌는 <49일 식사일기>’라는 책을 참고해보셔도 좋아요.


식사일기를 쓰는 방법이 딱히 정해져있지는 않지만, 언제, 어디서, 공복감의 수준, 음식내용, 먹기 전의 감정과 먹은 후의 감정을 적게 되어 있어요.


하루하루를 솔직하게 적다 보면, 먹기 전후의 감정음식 섭취를 촉발한 감정 사이에 어떤 연관성을 발견하실 수 있을 거예요.


다른 식사일기와 다른 점은 오늘의 주된 기분과 나를 위한 힐링 타임(Self-Care)을 했는지 점검하면서 나를 돌봐주는 내 ‘보조자아’와 대화를 나눌 수 있다는 거예요.


그리고, 하루를 돌아보는 콰이어트 타임(Quiet Time)을 가지면서 아쉬운 점이나 나에게 하고 싶은 말을 식사일기에 적다 보면, 나를 사랑하는 법을 조금씩 배워나갈 수 있답니다.


식사일기에 먹는 것을 기록하면서, 내 몸과 마음을 사랑하는 법을 배워가는 자존감 심리치료와도 같다고 할 수 있어요.


기독교 QT time이나 불교 명상처럼 하루 종일 이리저리 흩어진 내 영혼을 다독이며 조율하는 시간도 될 수 있고요.


식사를 하고 나서도 배고픔이 생기면, ‘마음이 나를 필요 이상으로 먹고 싶게 하는구나.‘ 라고 알아차리면 돼요.


음식을 먹을 때 모든 감각을 동원해서 주의를 기울여 내가 먹는 그 무엇을 온전히 알아차리게 될 때 식욕을 잠재울 수 있게 될 거예요.


몸 챙김 그리고 마음 챙김이라는 것은 결국 나에 대해서 알아차림이에요.


내가 어떤 상태인지 한 두달 적다 보면, 유치원 때부터 배워서 알고 있던 좋은 습관이 언제인가부터 지키기 얼마나 어려운지 알게 돼요.


평생 다이어트의 성공하려면, 좋은 습관 하나쯤은 가져야 하지 않을까요?


※ 칼럼제공: 서초좋은의원 원장, 정신과 전문의 유은정

http://www.lifestyli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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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존
  • 백만서른하나
  • 09.02 07:4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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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석
  • 오렌지빛향기
  • 08.08 22:24
  • 감사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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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석
  • 평생다신
  • 03.31 03:41
  • 식사시간은 나와 만나는 시간, 나를 위한 재충전의 시간, 곧 나를 사랑하는 시간

    정말 좋은 글 인것 같습니다. 오늘부터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식사시간을 보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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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
  • dmsql3843
  • 01.27 20:2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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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
  • 리Born2019!
  • 01.26 20:02
  • 와닿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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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
  • qp단호박qp
  • 01.25 23:21
  •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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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석
  • Jiney^^
  • 01.25 20:34
  • 어린이집 영아반 교사예요 일하면서 점심먹을때는 아이들이 혹시 다치거나 사고가 생길까 식사에집중할수없고 단지허기를채우기위해
    정말3분만에 국물에말아 후루룩먹는게 습관이예요ㅜㅜ
    저도 먹는것에집중하고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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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
  • 그린티럽♡
  • 01.25 13:42
  • 감사합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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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
  • 여서쩡
  • 01.25 13:26
  • 나를 위한 힐링 타임이 필요하다는 말 공감되네요. 꼬박꼬박 일지를 작성해 보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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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존
  • 생각말행동
  • 01.24 09:07
  • 전 다이어트중 항상 두통때문에 힘들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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