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딜리아니는 주로 좌우로 틀어진 여인의 초상화를 그렸던 화가입니다.
모딜리아니의 그림 속 비대칭의 얼굴을 가진 여인들을 보고 있노라면, 다소 괴기스럽게 보여 불편한 느낌이 듭니다.
대칭이 맞는 얼굴은 편안하고 좋은 인상을 줄 수 있는데 반해, 비대칭이 심한 얼굴은 무섭고 험악한 인상을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보통 자신의 얼굴이 안면비대칭인지는 심하게 틀어져서, 누구나 인지할 수 있는 정도가 아니라면 인지를 못 하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진을 찍으면 실물보다 얼굴이 어그러져 보인다든가, 사진마다 표정이 부자연스러워서 사진 찍는 걸 기피하시는 분들 있으신가요?
그리고, 웃을 때 한쪽 입꼬리만 올라가 마음 편하게 웃지 못하는 남모를 고충을 가진 경우도 있겠죠.
혹시 이런 고충을 갖고 있으신 분이 있다면 주목해보세요.
자신이 안면비대칭인지 여부를 판단해볼 수 있는 간단한 자가진단법을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본인의 정면 사진을 찍는데, 이때 본인이 대칭이라고 생각하는 자세를 잡고 정면을 바라보고 서서 사진을 3컷 찍습니다.
정면 사진을 찍어서 화면에 띄운 후 양쪽 눈썹의 중앙부터 턱의 중앙까지 일직선으로 그어봤을 때 기울어져 있다면 비대칭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여기에 아래 항목에서 해당사항이 있다면 안면비대칭이 있는 상태입니다.
1. 양쪽 눈썹 높이와 모양이 다르다
2. 좌우 눈의 크기와 안구의 위치가 다르다
3. 코가 휘어 있다
4. 콧구멍이 한쪽만 크거나 모양이 다르다.
5. 정면에서 봤을 때 양쪽 귀 높이와 모양이 다르다
6. 양쪽 광대뼈 중심 위치가 다르다
7. 좌우 광대뼈 크기가 다르다
8. 한쪽 턱이 더 크다.
9. 양쪽 턱라인 모양이 다르다
10. 웃을 때 입꼬리가 한쪽만 올라가 있다
두 번째로, ‘아’ 하고 입을 최대한 벌리고 찍은 사진을 보면 벌린 아래턱이 한쪽으로 틀어져 있다면 안면비대칭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또한 턱을 열었다 닫았다 할 때 소리가 들리거나, 턱이 지그재그로 움직이는 상태라면 턱관절의 문제까지 동반한 안면비대칭으로 볼 수 있습니다.
세 번째 사진은 ‘이’하고 이빨이 보이도록 찍는데요, 이때 아래 위 치아의 중심선이 어긋나 있다면 안면비대칭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치아의 배열이 고르지 못한 부정교합의 경우 치아 대문니가 중심선이 아닌 경우도 있으니 치료시 주의해야 합니다.
또한 치아 교정을 해서 중심선만 맞춰놓은 경우도 있는데 이 경우 치아 중심선만 맞고 얼굴이 심하게 틀어져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래서, 치아 중심선이 맞추는 것이 안면비대칭 치료의 목표가 되어서는 안됩니다.
이 사진을 통해 좌우 입꼬리 근육의 차이를 평가하거나 광대의 크기를 평가해 비대칭을 진단해 볼 수 있습니다.
네 번째, 안면비대칭은 꼭 전신 균형을 고려해서 평가해야 하므로 전신 자세를 촬영한 사진도 찍으셔야 합니다.
바른 자세는 귀에서 어깨, 골반에서 발의 앞쪽까지 이어지는 선이 일직선이 되어있어야 합니다.
보통 비대칭이 진행된 분들은 자세 습관이 좋지 않고 바른 자세의 기준에서 많이 벗어나 있습니다.
집에서 스스로 해볼 수 있는 안면비대칭 자가진단법 도움이 되셨나요?
여러분의 바른 얼굴을 찾아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살아가시길 바랍니다.
※칼럼제공: 참진한의원, 신정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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