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칼럼에서는 우리 몸에서 해독이어떻게 이뤄지는지 알아보았습니다.
이번 칼럼에서는 해독 과정을 위해 어떤 영양소와 음식이 필요한지 알려드리겠습니다.
몸에서 이루어지는 해독 과정 중 1단계에서는 비타민B군과 엽산이 필요합니다.
비타민 B6, B12가 풍부한 음식을 먹어야 하며, 특히 비타민 B12는 육류에서 섭취할 수 있는 비타민입니다.
그래서, 극단적인 채식주의를 하시면 문제가 될 수 있겠습니다.
해독 2단계에서는 글루타치온, 메티오닌, 타우린, 글라이신, 마그네슘, 황(Sulfur)이 필요합니다.
특히 ‘황’이 많이 들어간 음식들을 파악해두면 도움이 되겠습니다.
그리고, 간 해독을 도우려면, 비타민 B군, 엽산, 황, 글루타치온 등을 보충하면 도움이 됩니다.
영양제를 통해서 드셔도 되지만, 좋은 영양제를 고르는 것이 생각보다 굉장히 어렵습니다.
예를 들어 비타민 B12를 영양제로 먹으려면 메틸 코발라민 형태로 복용해야 효과가 좋습니다.
다른 형태의 비타민 B12도 있는데, 어차피 몸 안에서 효능을 발휘하려면, 메탈 코발라민 형태가 되어야 합니다.
그래서 우선은 식사로 균형을 잡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제가 많이 먹으라고 했다고 지나치게 많이 먹으면 당연히 안 되며, 모자라게 먹지 말라는 의미로 받아들여 주세요.
▶ 엽산이 많이 들어간 식품은?
- 푸른 잎 채소, 브로콜리, 오렌지, 아보카도, 비트, 파프리카 등
▶비타민 B6 군이 많이 들어간 식품은?
- 당근, 파, 연어, 닭가슴살, 양고기, 소고기, 돼지고기 등.
▶비타민 B12 군이 많이 들어간 식품은?
- 동물성 식품, 어육류.
(소화가 잘 안 된다면, 식사 후에 식초 한 스푼, 혹은 파인애플 등의 과일을 먹어보세요.)
▶황이 많이 포함된 식품은?
- 케일, 양배추, 브로콜리, 아스파라거스, 양파, 마늘, 토마토, 아보카도, 고구마, 국화 등.
한약으로서는 강황, 포공영, 대계, 소계, 나복자 등의 약재를 응용할 수 있겠습니다만, 이 부분에 대한 고민은 한의사에게 남겨두세요.
우선은 위의 음식을 잘 챙겨 드시면 되고, 가장 중요한 것은 술을 줄이시고 너무 기름진 음식은 피해 주세요.
‘사이비(似而非)’란 유사하지만(似) 다르다(非)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각종 디톡스 제품들이 그러하며, 다 비슷하고 올바른 주장도 섞여 있습니다.
그러나 그 내용을 조금만 들추어보면 선동적인 내용으로 점철되어 있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해독 발 패치이며, 클렌즈 주스는 식약처에서 전수조사한 결과, 일반적인 과채 주스와 다를 것이 없었습니다.
이런 디톡스 프로그램에서는 해독이 일어나서 살이 빠진 게 아니라, 절식요법을 진행하면서 살이 급격하게 빠졌다고 봐야 합니다.
물론 해독프로그램으로 절식요법을 사용할 수는 있지만, 독소 배출로 인한 감량보다 절식으로 인한 감량의 폭이 훨씬 큽니다.
절식요법은 여러모로 쓸모가 많은 프로그램이지만, 임의로 시행할 만큼 안전하지는 않으며, 부작용도 많습니다.
디톡스, 올바르게 알아야 휘둘리지 않겠습니다.
다이어트신 가족 여러분들 모두 현명한 다이어트를 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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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미앤네이처한의원 천호점 대표원장 김규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