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사람은 스트레스를 받으며, 날마다 일상적으로, 끊임없이 스트레스를 받는다.
심지어 너무 지속적이고 꾸준하여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과 스트레스에 대한 자신의 대처조차 친숙하게 여겨진다.
지속적이면서 친숙한 듯 느껴지는 견딜만한 스트레스도 반드시 해결은 필요한데, 그 이유는 단순히 참는 것으로 문제가 사라지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많은 사람은 '친숙한 스트레스'를 제대로 인지하지 못한다.
의례 '그런 것이려니~'라고 생각하고, '남들도 다 그러니 나도 괜찮다'라거나 아니면 '어쩔 수 없다'라거나 혹은 '참아야 한다'라고 생각하기도 한다.
이렇게 스트레스는 친숙하게 방치된 스트레스는 만성이 된다.
문제는 우리 몸과 마음은 만성적인 스트레스에 매우 취약하다는 것이다.
만성적인 스트레스는 결말은 우리에게 '흔적'을 남기는데, 그것도 매우 치명적인 흔적을 지저분하게 남긴다.
스트레스는 나쁜 상황에 대한 우리의 반응으로 모든 상황에는 스트레스가 존재한다.
오히려 약간의 스트레스는 자신을 긴장 시켜 사전에 문제를 준비하게 하며,뿐만 아니라 일이 진척되게 스스로 압력을 행사하기도 한다.
그리고, 약간의 스트레스는 우리 몸을 '육체적 부상'과 '정신적 충격으로부터 지켜준다.
하지만 작은 스트레스가 반복적으로, 오랜 시간 지속되면 정신은 피폐해지고 심지어 몸도 망가지기 시작한다.
반복적인 스트레스 상황이 되면 우리 몸도 근육을 수축시키고, 혈압을 높이고, 심장을 빨리 뛰게 한다.
그런데 같은 스트레스 상황에서도 누구는 정신적, 육체적으로 큰 고통을 받지만, 누군가는 아무렇지 않다.
이런 일관적이지 않은 반응은 결과의 원인을 찾는 것을 어렵게 한다.
많은 사람은 스트레스를 '정신적 고통'이라고만 생각하지만, 스트레스는 감정, 행동, 사고 능력, 그리고 신체적 건강 등 우리가 가진 모든 것에 영향을 준다.
심지어는 '면역'이 ehl지도, '내성'이 생기지도 않는데, 이는 스트레스가 올 때마다 고통스러운 이유다.
같은 스트레스 상황에 매번 다른 고통을 느끼며, 그뿐만 아니라 극심한 고통을 주는 스트레스 상황을 제대로 인지하고 싶어 하지 않는 행태를 보이기도 한다.
해결이 아닌 '외면'을 하는 것이다. 제대로 마주 볼 용기가 없는 것이다. 직시하는 순간 더 고통스럽기 때문이다.
좌절, 침울, 압도당하는 기분, 흥분, 외로움, 무가치함, 관계 단절과 같은 감정적 동요를 겪는다.
지속적인 스트레스를 직시하면 마주하게 되는 고통 때문에 사람들은 몸이 보여주는 지속적이고, 반복적인 스트레스에 대한 '절규'를 제대로 직시하지 않는다.
스트레스는 정신과 감정뿐 아니라 '몸'도 망가뜨린다.
정신적, 감정적 고통이 심해서 몸의 고통을 상대적으로 작게 느끼거나 스트레스와는 별개의 문제로 인지하기도 한다.
그러나 아무 상관 없을 것 같았던 육체적 문제는 결국 그 스트레스에 대한 정신적, 감정적 대응을 약화하는 '악순환의 고리'가 된다.
본 작가 역시 꽤 긴 시간 동안 악독한 스트레스 상황을 맞이한 적이 있다.
우울, 좌절, 침울, 배신감, 분노, 자책, 울분과 같은 감정을 매시간, 매일 그리고 오랫동안 반복적으로 느껴야 했었다.
그때 만성적 스트레스의 악순환에서 빠져나올 수 있었던 것은 '몸'을 지켰기 때문이다.
물론, 경추 디스크와 팔 저림, 인대 손상, 소화불량, 가슴 두근거림 같은 것들이 끊이질 않았다.
그런데도 탈출하고 버틸 수 있었던 것은 그나마 '몸이라도' 지켰기 때문이다.
하지만 '예전에 살짝 다친 치아 이외에도 다른 치아들이 급격히 안 좋아지기 시작하는 등 흔적은 남을 수밖에 없었다.
아무런 개연성이 없어 보이지만, 단지 우리가 연결시키고 싶지 않거나 인지하지 못할 뿐이다.
물론 불면과 감정동요, 급작스러운 분노와 같은 정신적, 감정적 상처도 덤으로 남겼다.
많은 경우 운동이나 다이어트를 매우 '기능적'인 것으로 여기는 경향이 있다.
단순하게 'how to'만 알면 가능한 것으로 여기지만, 이런 오해 덕에 많은 사람은 '스스로 맞는 적당한 방법'을 찾지 못한다.
예쁜 몸을 만드는 것은 기능적인 것으로만 되지 않는다.
왜냐하면 우리 몸은 스트레스에도 영향을 받기 때문이고, 먹고 움직이는 것뿐만 아니라 우리가 매 순간 접해야 하는 모든 상황에 대해서 영향을 받는다.
그래서 설령 방법을 안다 해도 실천으로 바로 이어지는 것이 아니다.
부부간의 대화 시간에 아내 걱정이라는 명분으로 '살 좀 빼!'라는 소리와 함께 운동법을 알려준다면 남편이 감사하고 사랑스러운가?
아마도 스트레스로 폭식을 하지 않으면 다행일 것이다.
타인에 의해 조성된 상황만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니고, 각 개인이 가지는 '가치관'이나 '생활습관'도 큰 영향을 준다.
태어나길 약한 몸, 약한 마음으로 태어난 사람도 영향이 있다.
현재의 경제적 상황이나 사회적 지위가 주는 압박도 영향이 있으며, 오늘만 재밌게 살면 된다는 가치관이나 편한 것만 추구하는 생활 습관은 스트레스를 외면하게 한다.
다른 이를 돌보는 것에 의무감과 책임감이 높은 사람은 자신을 돌볼 에너지가 마이너스 상태가 된다.
결국 자신의 몸에 사용할 에너지가 없어져서 아무것도 할 수 없게 된다.
모든 삶의 시퀀스에는 적지 않은 에너지가 소요되고, 심지어 우리가 무언가를 먹어도 그것을 소화하기 위해서 에너지는 소요된다.
그런데 스트레스는 더 많은 에너지를 소모하게 한다.
그러니 우리 몸은 계속해서 '에너지 적자 상태'에 놓이게 된다.
끊임없이 빼 쓰기만 하는 마이너스 통장처럼 변하고, 정신도, 감정도 마찬가지다.
부채를 갚을 능력을 갖추지 않으면 언젠가는 '파산'을 하게 마련이다.
그럼, 스트레스를 받으면 몸이 어떻게 변하게 되는지 다음 칼럼에서 더욱 구체적으로 이야기해보자
※ 칼럼제공: 누구나 쉽게 실천하는 몸&라이프, maa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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