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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luevm
  • 다신2020.05.02 09:00139 조회0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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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엄마, 행복한 여자로 사는 것
세 아이들이 밥먹으며
이런 대화를 나누더군요…

9살 아들:너희는 결혼하면
애기 몇 명 낳을꺼야? 난 아들 두 명
(여동생만 2명이라 그런듯)
8살 딸:난 아들 한 명 딸 한 명
6살 딸:나도 남자 한 개 여자 한 개ㅋㅋㅋ

제가 물었습니다
"엄마도 세 명은 낳았는데 너희도
최소 세 명이나 네 명은 낳아야지~"
그런데 둘째 딸이 이런 말을 하더군요
"싫어 그럼 엄마처럼 넘 힘들게 살잖아"

어떨 땐 내가 하루종일 밥하고 청소하려고
힘들게 공부해서 대학가고
열심히 직장생활한 게 아닌데
우리 엄마 아빤 속상하겠다…
라는 생각이 들어요
연년생으로 둘을 낳고
공부도 하고 일도 하고 싶었지만
2년 터울로 셋째를 낳으니
집에서 애보는게 돈버는거라고
다들 그러더군요

그래도 아내,엄마 역할
멋지게 해내고 싶었습니다!
세 아이들 남의 손 빌리지 않고
제가 키우고 가르치고
살림도 내 손으로 열심히 했죠
근데 그런 제 모습이 아이들 눈에는
힘들게만 비춰줬나봐요 ㅠㅠ

아무도 가르쳐준 적 없고
힘들게만 보이는 엄마의 삶…
과거의 나의 노력과 능력과 경험을
잠시 접어두고 다른 가족의 필요를
채우기 위해 하고 싶은 일이 아닌
해야할 일을 하며 살아야하는 삶…
그렇게 숨을 쉴 때보다
숨을 참아야할 때가 더 많은 삶이요

저는 우리 딸들에게 가르쳐주고 싶어요
엄마의 삶이 힘들기만 한게 아니라고요
너무 가치있고 행복한 삶이라는걸요!
그러기 위해선 제가 먼저 행복한 엄마로
살아야 한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한 사람의 인생을 바꿀 수 있는 직업은
'선생님과 엄마'라고 하더군요
우리 아이들이 남을 돕는 즐거움을
아는 사람으로 컸음 좋겠어요
어느 환경, 어떠한 자리에 있든지
그 가치를 발견하고 행복과 감사를 찾는
사람이 되길 바래요
제가 먼저 그런 사람이 되고
또 그런 모습을 보여주어야겠지요!

행복한 엄마가 되기 위해
오늘도 절제하고 인내하시는 우리 맘님들!
우리가 너무 훌륭하고 가치있는
삶을 살고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는
하루가 되시길 바래요~💕

내 삶을 녹여 너희에게 흘려보낸다
그 물이 생명이 되어
너희의 나무가 자라고 열매가 맺힌다
많은 이들이 그 열매의 풍성함을 함께 누리길
녹여진 내 삶이 이 땅에 축복으로 피어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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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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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존
  • Judybsc
  • 05.02 12:02
  • 제가 그룹장님 이럴 줄 알았어요. 마음이 너무너무 따뜻하신 분이에요😘
    그러니까 아이들이 그렇게 사랑스럽고 예쁘겠죠.
    아이들 키우면서 힘든일도 많지만 때로는 아이들을 바라보기만 해도 심장이 타잇해질 때가 있어요.
    인내심을 배우고 나를 다스리는 법을 아이들 키우면서 정말 많이 배웠구요.
    소중한 나눔과 말씀 정말 감사합니다.
    우린 살은 빼지만, 내면의 아름다움은 더해가는 진심으로 아름다운 엄마가 되기로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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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신
  • bluevm
  • 05.02 17:03
  • 엄마처럼 힘들기 싫다는 아이들 말에 저의 10년을 되돌아보며 힘들다고만 생각했던 제 자신을 반성했는데 이렇게 칭찬해주시고 격려해주시니 정말 부끄럽네요… 인내심은 배우고 나를 다스리는 법 정말 더 배워야할 것 같아요! 살은 빼지만 내면의 아름다움을 채워가는 우리…너무 너무 좋은 말이예요 허락해주신다면 그룹방 소개글을 이렇게 바꾸고 싶어요 그래도 되겠지요^^? 건강한 식습관과 운동으로 우리의 외면도 조금 더 이뻐지길 살짝 바래볼께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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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존
  • Judybsc
  • 05.03 09:44
  • bluevm 당연한것을요! 써주시면 제가 영광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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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신
  • 기적을꿈꿔
  • 05.02 10:32
  • 제가 급하게 글남겼는데~ 제 말이 jdoit님 말같이 그룹장님이 애들 잘키우셔서 그런것같아요~ 엄마를 잘 공감해주는 착한아이들..

    애들이 세명 터울이 너무 안나서 손이 더 많이 가서 그런것같습니다

    오늘도 활기차게 함께 힘내요

    공감한다는 말을 못해서 다시 적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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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신
  • bluevm
  • 05.02 17:09
  • 공감도 댓글도 이렇게 꼼꼼히 달아주시고 저도 다시 감사해요 🙇‍♀️ 연년생 그리고 터울나는 막둥이도 쉽지 않으실텐데 이렇게 진심으로 글 읽어주시고 격려해주셔서 정말 힘이 된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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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신
  • JDoit
  • 05.02 10:16
  • 아이들이 도란도란 재미있는 이야기를 나누었네요. 그런 아이들을 보고 있음 뿌듯하시겠어요. 아이들이 엄마가 힘들어 하는 걸 아는게 어찌보면 그룹장님의 사랑과 수고를 잘 알고 있어서 일 꺼란 생각이 들어요. 제 눈에 세 남매는 엄마의 힘듦을 아는 의젓한 아이들 같아요. 부모의 고마움 모르고 본인이 혼자 큰 줄 아는 성인들도 있는데 그 작은 아이들의 마음이 기특하네요.

    저는 좀 일찍 결혼을 해서 사회 경험없이 결혼을 했어요. 미국 와서는 아이들 조금씩 키우면서 다시 학교도 가고 직장도 가졌어요. 아이 어릴땐 어떻게 공부하며 시간을 낼까 했는데 어찌어찌 하다보니 되었고 그 사이 아이들이 커서 그 덕에 지금은 좀 순조로운것 같아요. 저의 경험으로는 다 때가 있나 보구나..라고 생각했어요. 그리고 내가 원하는게 있다면 시기가 문제지 언젠간 이룰 수 있지 않을까라는 믿음도 생겼구요.

    어떤 모습과 위치와 상관없이 무엇이 되었든 엄마로써 최선을 다하는건 멋진 일이고 훌륭한 거죠.

    이리 아이들 사랑하시는 마음이 크시니 아이들이 사랑 가득하게 크겠어요~부디 그 사랑 많은이들과 나누는 아이들로 크길 축복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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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신
  • bluevm
  • 05.02 16:55
  • 와 아이들 키우며 공부도 하시고 일도 하시다니 정말 대단하세요! 전 워킹맘이 세상에서 제일 대단하다고 생각하고 있었어요~ 일한다고 엄마로서의 무게가 절대 줄어드는 게 아니니까요! 제가 원하는게 시기의 문제이지 언젠가 꼭 이룰 수 있다는 그 말씀에 그만 눈물이 덜컥 났네요 😂 저도 그런 믿음을 가지고 살아가야겠어요! 희망이 되는 격려 감사드려요~ 아이들이 엄마처럼 힘들기 싫어가 아니라 엄마처럼 행복하게 살고 싶다는 말 들을 수 있는 우리 모두가 됐음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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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신
  • 기적을꿈꿔
  • 05.02 09:15
  • 오우~👏🏻👏🏻👏🏻
    멋집니다❤️

    우리애들도 저런대화한적있는데~
    12살 아들은 아들만 4명낳고
    11살 딸은 딸만 4명 낳고싶다네여

    우리애들 엄마의 힘든모습보다
    지들끼리 성별이 틀린게 힘들고 싫었나봐요
    애들은 많을수록 좋다면서 그러는데...
    제가 애 많으면 힘들다~ 이러니
    엄마는 안힘들잖아 이랬던적이...

    우리님은 부지런하시고 애살많은 엄마가봐요^^; 애들 눈에 엄마가~ 훌륭하십니다👍👍

    저는 늘 엄마도 사람이라서 이러면 피곤해진다 니네가 정리하고 니네가 알아서 챙겨라
    모르면 물어봐라 가르쳐줄테니.. 니가 기억이 어려우면 적어라
    이런냉철한엄마 우리서방은 여기가 사무실이가 이러는데...ㅋㅋ;

    이래저래 위에말씀대로
    엄마의역할은 한사람의 인생에 정말 크고 중요한것같습니다❤️

    그룹장님도 대단하시고 그 위대한걸 또 이루고 사는 우리에게 힘을 함께 내보아요
    늘 긍정적으로 화이팅입니다

    감사합니다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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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신
  • bluevm
  • 05.02 16:46
  • 다 큰 첫째,둘째는 복작복작한 집이 정말 행복한가봐요 아이를 그렇게 많이 낳는다고 하다니~ 정말 대단해요! 사무실처럼 철저히 아이들을 관리(?)하심에도 울 아이들이 행복하고 즐겁다고 느끼니까 한 명 더 추가해서 4명씩 낳겠다고 한거겠죠?ㅎㅎ 위대한 일을 하고 있음에도 힘들다고만 생각했던 저였는데 다이어트도 하고 우리 맘님들 댓글을 읽으며 긍정의 힘을 얻고 있어요 혼자 할 땐 몰랐는데 이 그룹방이 참 힘이 되네요 ^^ 따뜻한 격려 정말 감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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