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을 먹고 간식까지 잘 챙겨먹은 후에 일이 하나 생겼었어요. 사람때문에 마음이 힘들고 상처받고 나니 상처받은 구멍이 쉽게 메꿔지지 않고 기운이 쭈욱 빠지더라구요.
남편에게 전화했는데 바쁜지 전화통화도 못하고..
그러다 같이 공부하는 동생이 우연히 전화가 왔고 얘기하다보니 맘이 많이 풀리더라구요.
뒤이어 남편이 오고 메세지 나중에 봐서 미안하다고...
저녁 맛있게 먹자며 저녁으로 로티서리 치킨이랑 이것저것 사왔어요.
사람때문에 힘든 마음은 결국 다른 사람으로 치유받는게 맞나봐요. 완전히 회복되진 않았지만 내 가족이, 친구가 없었더라면 이럴때 어떻게 이 상황을 헤쳐나가야 하는건지 답이 나오질 않더라구요.
누군가때문에 힘들었던 날이었지만, 누군가때문에 또 행복한 아이러니한 날이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