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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라솔빛
  • 다신2020.10.14 00:05148 조회0 좋아요
  • 7
10월12-13일(월-화) 일기
연극 공연이 이제 3주도 남지 않았어요. 한 번도 다같이 만나지 못한 이 상황에서도 줌을 통해 계속 연기 호흡을 맞춰가고, 대본을 수정하고, 함께 고민하는 시간들을 보내고 있답니다.

일요일, 월요일도 9시부터 12시 반까지 회의를 하고 1시에 자서 6시 반에 일어났는데, 오늘도 9시부터 11시 반까지 회의를 했어요. 내일 하루는 쉬고 목요일에 또 9시 회의를 진행한답니다.
그리고 다음주 월요일부터는 연습실을 빌려서 드디어 오프라인으로 연습을 시작할 예정이에요.

물론 스트레스는 정말 많아요.. 이것만 하는 것도 아니고 런&하이크 크루 운영진, 담임교사, 기초학력지원 내부강사, 학생자치 지도교사, 좋은 딸이자 누나언니, 좋은 친구, 긍정적이고 시원한 성격과 에너자이저, 꾸준히 하는 운동, 바디프로필까지 찍었던 대단한 의지력 등등등 한 순간에 한 사람에게 기대되는 것들이 어찌나 많은지.🤦🏻‍♀️

오늘 한의원 의사선생님과 상담하다가 그만 울어버리기까지 했답니다. 무의식에 쌓였던 게 폭발한 느낌??

자신에게 너무 엄격하지 말고, 너무 성실하지 말라고, 제 남자친구가 저한테 하는 말이랑 똑같더라고요. 그래서 오늘 있던 일 집에 와서 전화하면서 또 울고 위로받고 그랬어요.ㅋㅋㅋㅋㅋ

저는 제가 스트레스에 강한 사람인 줄 알았는데 아니었나봐요. 생각보다 저는 예민하고 약한 사람인데, 저에게 기대되는 모습들이 있으니 자꾸 의식적으로 그런 기대를 충족시키려고 했고, 무의식은 그게 아니었으니 그동안 스트레스는 계속 쌓였던 거고, 쌓였을 그 스트레스들이 폭토증이나 소화불량, 생리불순 등으로 나타났던 거죠.

그래서 이번에 스트레스를 줄여주는 약재, 소화기관과 여성기관을 보해주는 약재 등을 이용한 한약을 먹어보기로 했어요. 그리고 남자친구가 잠도 좀 더 많이 자라고 해서 시간 내서 잠을 더 자려고요. 최근 1달-6주 전부터 수면량이 1-2시간 정도 줄었었는데 이것도 확실히 영향이 있는 것 같아요.😅

바쁜 일도 줄어들고, 약도 먹고, 저도 스스로 좀 덜 성실하고 덜 완벽하려고 노력하면 나아지겠죠. ㅎㅎ

당분간은 더 자주 못 들어오고, 다른 분들 일기를 읽거나 댓글 남기는 것도 많이 못할 것 같아요. 그래도 또 어느날은 몰아서 댓글 남기고 그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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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신
  • 마시애린
  • 10.15 08:01
  • 스트레스에 강한 사람은 없지ㅠ 늘 밝아보이는 언니도 속은 많이 힘들었나봐 둘리언니 말대로 완벽하지 않아도 좋으니 조금만 여유를 가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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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신
  • 줌바둘리짱
  • 10.14 05:45
  • 보라는 긍정적인 생각을 많이 하면서도 완벽하려는 성향까지 있나봐^^ 그러니까 많은 것들을 잘하는것 같아
    근데 내 마음을 잘들여다봐 진짜 행복해서 하는지 진짜 날 위하고 있는건지....^^
    조금 구멍이 있어도 괜찮아 실수해도 괜찮아 완벽하지 않을때 더 완성되어 가는 느낌이 들꺼야 나이들수록 그런 아이런한 점을 깨달고 있어 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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