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1월의 반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시간이 정말 빠르게 흘러가는 느낌이 듭니다.
어릴 때는 하루가 굉장히 길게 느껴졌는데, 어른이 되어 하루하루 일상에 몰입하다 보니, 하루는 금세 지나가고, 일주일은 더 빨리 지나가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 시간에 대한 감각은 우리의 다이어트와도 아주 밀접한 관련이 있답니다.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바쁨’을 느끼면서 하루를 보낼 때, 다이어트와는 점점 더 멀어지게 됩니다.
바쁘니까 식사도 대충 때우게 되고, 바쁘니까 운동할 시간은 꿈도 못 꾸죠.
바쁘니까 휴식할 시간을 못 내다보니, 휴일엔 늘어져서 낮잠 자기에 바쁩니다.
바쁘다는 핑계가 아니라 실제로 많은 분이 바쁘게 살고 있습니다.
하루에 왕복 3시간을 출퇴근하는 경우도 있으며, 육아와 직장을 병행하는 분들, 학업과 아르바이트를 병행하는 분들 등 이런 분들에게 다이어트는 사치이자 꿈같은 소리죠.
그런데, 바쁘게 사니까 오히려 살은 빠져야 하는데, 이렇게 바쁜 분들이 살이 더 쉽게 찌는 이유는 왜일까요?
바쁘면, 아무래도 몸과 마음이 지칠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불규칙한 식사와 휴식 부족으로 인해 우리의 신진대사는 점점 떨어지게 됩니다.
운동하려고 마음을 먹는 것이 부담되고, 결국 다이어트는 포기하고 점점 단짠한 음식의 유혹을 견디지 못하게 됩니다.
바쁜 나에게 유일한 휴식은 단짠 음식이기 때문입니다.
폭식을 경험하는 많은 분들을 보면, 일상이 고단한 분들이 많습니다.
그렇다고 내 생활을 당장 바꾸기에는 무리가 따릅니다. 공부도 일도 아이도 어떤 것도 포기할 수 없기 때문이죠.
그렇다면, 내 일상에 평화와 여유를 찾는 방법은 없을까요?
육아하는 경우를 제외하면 내 일상을 바꿀 유일한 기회는 바로 ‘아침’에 있습니다.
내 취침 시간을 스스로 조절할 수 있다면, 조금만 일찍 잠을 청해보세요. 바로 밤 10시부터, 12시 전에 자는 것인데요.
그렇게 되면, 아침 6시나 7시에 충분히 깰 수 있습니다. 그것부터 해보세요.
하루를 30분에서 1시간만 일찍 시작해보세요.
출근을 하시는 분들이라면 출근길은 여유로운 지하철을 탈 수 있습니다. 그 시간에 좋아하는 음악을 듣거나 오디오 북을 들으면서 마음을 달래보세요.
만약 그 시간에 집에 계신다면, 한 시간은 온전히 나만의 시간이 될 수 있습니다.
차 한잔을 마시면서, 하루를 미리 마음속으로 그려보세요.
바쁘게 진행되는 하루 일과를 머릿속으로 정리하면서 마음을 미리 훈련 시켜보세요.
중요한 고객과의 만남, 해야 할 공부들, 처리해야 할 업무들을 미리 생각해보면서 자신을 잘 위로해보세요.
잘 할 거라고, 잘 될 거라고, 차 한잔 마시면서 마음을 가라앉혀 보는 것입니다.
중요한 일을 앞두고 있다면 미리 잘 마무리하는 시나리오를 글로 써봐도 좋습니다.
저는 하루 일정을 정리하면서 중요한 일들을 글로 썼던 것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사실 이른 아침 한 시간은 하루를 아주 요긴하게 만들어주는 좋은 출발점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다 보면, 미리 그려보는 스케줄에 의해 짧은 산책 시간도 만들 수 있고, 밤에 자기 전에 스트레칭 시간도 만들어 볼 수 있습니다.
이렇듯 우리가 저녁을 조금만 일찍 마무리한다면, 아침의 한 시간을 얻을 수 있답니다.
처음에는 30분이라도 좋습니다.
일찍 일어났는데 머리가 멍하다면, 미리 준비해둔 오디오를 틀어놓고 명상이나 묵상을 하면서, 발끝 스트레칭으로 몸을 깨우는 것부터 시작해보세요.
이렇게 하다 보면, 어느새 내 몸도 평화와 여유를 찾게 되는 순간들이 반드시 오게 된답니다.
이번 한 주는 30분만 일찍 일어나는 나를 만들어보시길 바랍니다.
※ 칼럼제공: 꽃수니 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