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꽃수니 작가 입니다.
봄이 되면, 햇살도 따뜻해지고 몸도 나른해집니다. 얼었던 땅도 녹아 내리면서 꽃도 만발하지요.
이 때가 때면, 우리 몸에 굳어있던 근육이 풀리면서 조금 나른해지고 피로감을 느끼게 됩니다. 바로, 환절기이기 때문이지요.
특히 일교차가 심한 초봄에는 몸이 나른한 게 더 확연하게 느껴집니다.
이럴 때는 몸도 더 움직여주고 산책도 해줘야 피로감이 덜하는 데, 몸이 나른하다 보니 그것도생각처럼 쉽지 않습니다.
몸의 피로감을 덜고, 떨어진 입맛을 찾는 데 제철음식만큼 좋은 게 없습니다.
냉이, 달래, 쑥 등 봄철에 나오는 야채들을 각종 채소를 넣어 국을 끓이고, 야채 무침을 만들어보세요!
입맛도 돌아오고, 피로감도 사라지는 게 느껴지실 겁니다.
특히, 비타민이 풍부한 과일을 함께 먹는다면, 활력을 더 얻을 수 있습니다. 채소와 과일은 제가 늘 강조하는 것입니다.
어느 때보다 환절기에는 약을 챙겨 먹듯 과일과 채소를 챙겨먹는 습관을 들여야 합니다.
직접 장을 보고 요리를 하는 것이 다이어트의 시작입니다.
한끼의 수고로움을 제대로 느낄 때 우리는 식사를 하면서 감사한 마음을 가질 수 있습니다.
몸이 피곤하다고 지쳤다고 자꾸 배달 음식만 먹다 보면, 자극적인 양념에 입맛은 길들여지게 됩니다.
결국, 또 자극적인 음식을 찾게 되는 악순환이 일어납니다.
소박하지만 정성이 담긴 반찬으로 집밥을 해먹는 시간을 가져보세요,
평소에 여의치 않다면, 주말에 한 두 번이라도 음식을 직접 해보고, 음식에 대한 정성과 사랑을 느껴보시길 바래요.
나 자신에게 주는 보상처럼 말입니다. 저도 음식을 자주 해먹게 되면서, 폭식이 자제되고 소화력이 향상되었습니다.
마트에서 신선한 식재료를 눈으로 보고, 손으로 만지면서, 직접 고른 채소와 과일을 집에서 정성스레 요리하다 보면, 그 음식이 눈앞에 있을 때 더 천천히 감사함을 느끼며 먹게 됩니다.
천천히 먹는 것의 중요성은 지난번에도 말씀 드렸지만, 우리가 음식을 대하는 좋은 자세라고 봅니다.
특히, 다이어트 중인 분들은 식사시간만 늘려도 좋은 효과를 보실 수 있습니다.
한 끼를 만드는 데 시장을 가고 음식재료를 다듬고 음식을 하기까지 최소 2~3시간이 걸리게 됩니다.
하지만, 이 시간들은 전혀 시간 낭비가 아닌 내 몸과 마음에 사랑과 관심을 주는 시간들입니다.
‘삼시세끼’라는 예능 TV 방송이 많은 사랑을 받았던 것은 한끼를 만들기까지 들어가는 노력과 수고를 우리가 직접 보고 느끼면서, 새삼 음식에 대한 감사함을 느끼게 만들어 주었기 때문이죠.
우리도 매번 그럴 수는 없겠지만, 되도록 직접 내 손으로 음식을 만드는 것이 좋습니다.
음식을 한번 먹기까지 수고가 더해져야 음식에 대한 폭식과 폭음이 줄어들 수 있기 때문이죠.
봄철 나른함은 수고로운 한 끼를 만들어 드셔보세요. 다이어트에도 좋고 봄철 피로회복에도 좋을 것입니다.
이번 주에는 봄철 밥상을 만드는 즐거움을 찾아보는 한 주가 되어 보길 바랍니다.
※ 칼럼제공: 꽃수니 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