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연 마라엽떡으로 장트러블 때문에 저세상 갈뻔
이 기억을 잊지 말고 앞으론 엽닭 말곤 먹지 말자..ㅎ
계획보다 적게 먹어버린 날. 지금 살짝 허기진데 자야 해서 참는 중 ㅜ
근데 다이어트 중 떡볶이 먹으면 타격 크다는 사람들이 많고 나도 한창 다이어트 할 땐 극히 제한하는 음식이었는데,
먹어놓고 죄책감 갖고 다 망했다고 생각하지 말고 '당분간 좀 신경쓰면 되지' 하는 마인드 장착하고, 너무 자주 먹거나 폭식하지만 않으면(폭식해도 복구할 수야 있지만 좋을 게 없다) 솔직히 마름어트 아닌 이상(마름어트도 섭취량만 잘 조절하는 게 힘들어서 그렇지 금기음식이란 없다고 보긴 함...) 일시적으로 속도가 더뎌질지언정 결국 장기적으로 보면 목표까지 도달할 수 있어서..
다이어터들이 식이 제한에 너무 강박 갖지 않았으면 좋겠다.
아, 바프 찍으려는 사람이나 연예인, 큰 이벤트를 앞둔 사람들은 좀 극단적이어도 어쩔 수 없다고 보지만.
단 하나 끊어야 한다면 술이라고 본다. 알콜중독으로 삐쩍 마를 때까지 술 마실 거 아니면...
조급함 갖는 거 나도 그래봤으니 이해할 순 있는데, 호르몬 이상이나 병 걸린 거 아니면 어느 순간 깨달음을 얻고 진짜 자연스레 빠지고 유지할 수 있는데 ㅜㅜㅜ 사람들 너무 극단적으로 식이 하고 잠깐의 변화에 일희일비 하는 게 안타깝다..



초등학교 저학년 땐 난 아무리 먹어도 살 안찌는 사람인 줄 알았는데, 그저 활동량이 많았을 뿐이고 중학생 때부터 보통 통통을 넘나들었고 워낙에 식욕, 식탐이 많고 잘먹는지라 관리 안하면 금세 쪄서 20대땐 164/70까지 찍었다. 이때 그래도 이론은 박사인지라 정석 다이어트에 대해 주입당한 게 많아서 1일1식 할지언정 절식은 절대 하지 않았기 때문에, 대사를 크게 망치지 않았던 것 같아 그나마 다행. 그렇지만 공복 혈당 높아서 건강검진 때 경계성 당뇨 결과지도 받아봤다. 디폴트가 60kg 전후였기에 50kg 초반은 꿈의 몸무게였다.
우연히 무료 유전자 검사 당첨돼서 받아본 결과지를 보니 역시나 그냥저냥 보통 사람이 아닐까 싶었다. 최악은 아니더라도 일단 축복받은 유전자는 아니었다.
그래도 할 수 있었다..
오늘부터 다이어트! 목표 달성 이제 다이어트 끝 다시 먹자! 이런 건 없당.. 연비 안 좋아서 현대 사회에선 축복받은 유전자로 취급되는 특이 체질 제외하면 관리는 평생 해야 된다.
평생 이럴 수 있는가? 잘 생각해 보며, 너무 강박 가지지 않고 너무 풀어지지도 말고 약간의 긴장감만 가지며(결국 이 적정선을 찾는 게 다이어트의 진정한 목표 아닐까 싶음) 지속 가능한 식단을 했으면 좋겠다...
그리고 운동 극혐러라 다이어트를 식단으로만 한 내가 이런 생각을 할 줄은 몰랐지만,
스트레스 받을 때 폭식으로 일시적 기쁨 얻고 죄책감으로 괴로워하는 자학 하느니,
운동으로 자학하면 일시적 괴로움과 오랜 기쁨 그리고 건강을 얻을 수 있다....ㅋㅋㅋㅋ
운동 3개월차, 건강 때문에 더 미룰 수 없어 시작한 운동 덕에 더 먹을 수 있다는 의외의 소득이 생겼어도 아직도 운동 가기 싫어서 속으로 욕하면서 마치 회사 가듯이 의무적으로 출석하지만,
그럼에도 다이어트보단 건강을 위해 운동...추..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