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복에 커피 마시면 살이 빠진다?' '설탕이 들어가지 않은 블랙커피는 살이 찌지 않는다?' 등 커피가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는 말이 있습니다.
정말 커피가 살을 빼는데 도움이 되는 걸까요?
설탕이 없는 블랙 커피의 경우 그 자체에 칼로리는 거의 없습니다.또한 기초 대사량을 높여서 에너지 소비를 늘려 준다는 것은 맞는 말입니다.
커피 속 카페인이 교감신경을 흥분시켜 졸음을 쫓아주고 정신을 바짝 들게 해주고 기초 대사량을 높여 칼로리를 소모시킵니다.
물론, 기초대사량으로 인한 에너지 소비만 보면 좋은 식품이라 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카페인은 혈당을 조절하는 인슐린의 분비를 촉진시켜 체내 혈당수치를 높이게 됩니다. 과도한 인슐린 분비는 잉여 칼로리를 모두 지방으로 전환 시키는 작용을 하여 체내 체지방을 늘릴 수 있습니다.
또한, 카페인의 이뇨작용으로 일시적으로 체중이 감소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체내 수분이 빠져나가는 효과라고 볼 수 있습니다.
수분과 더불어 칼슘 또한 손실이 일어나는데 과도한 카페인 섭취는 소장에서 칼슘이 흡수되는 것을 막고 몸 밖으로 배출시키게 됩니다.
공복에 커피 섭취는 어떨까요?
커피 내 자극 물질이 위를 자극하게 됩니다. 이로 인해 위산 분비가 늘어나고 큰 공복감을 느끼게 되면서 결과적으로 식욕이 증가되는 악순환이 발생합니다.
커피가 다이어트에 도움을 줄 수는 있지만 커피를 마시면 무조건 살이 빠진다고 단정 짓기는 어렵습니다. 즉 식사 대신 커피만 마시면서 '체지방이 빠지겠지?' 라고 기대하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시럽을 넣은 커피 카라멜 마키아또, 카페모카의 경우 거의 밥 한 공기만큼의 높은 칼로리를 갖고 있기 때문에 반드시 피해야 하고 커피를 마신다면 설탕이 없는 아메리카노 하루 1~2잔으로 원활한 숙면을 위해 오전 중에 마시는 습관을 기르는 것이 좋습니다.
삶의 활력을 높이고 칼로리도 소모할 수 있는 올바른 커피 섭취로 건강한 여름 나시길 바랍니다.
※칼럼제공: 그린스토어 정가연 영양사
http://blog.naver.com/gstore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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