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몸무게가 1~2kg 늘어난 걸로 온종일 기분이 나쁘다면, 다이어트 강박을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
당신이 어떻게든 살찌는 음식들과 달콤한 디저트를 먹지 않기 위해 매번 약속을 피하거나 만나도 입맛이 없다고 거짓말을 한다면, 다이어트 강박 때문일 수 있습니다.
이 글을 읽고 ‘그게 뭐가 어때서?’ 또는 다이어트 하려면 당연히 그 정도는 신경써야 하는 거 아냐?' 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겠지만, 이런 증상들은 다이어트 강박(생각 중독)에 깊이 빠져있을 때 나타날 수 있다고 합니다.
오늘은 생각이 지나쳐서 '강박'으로 까지 번지게 되는 다이어트 강박증에 관해 얘기해보려 합니다.
혹시 여러분 중에서도 다이어트 강박을 앓고 계신 분이 있으신가요?
실제로 다이어트 강박에 시달리게 되면, 우리는 그 생각의 노예가 되어버립니다. 자유롭지도 못하고,자신의 삶을 즐기지도 못합니다.
한마디로 다이어트에 대한 생각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거죠.
‘이건 700 칼로리야. 아침에 300칼로리를 먹었으니 이건 먹어선 안돼’.
‘좀더 가벼운 것으로 먹자. 아님 그냥 저녁을 굶을까?’
‘회식인데, 어쩌지? 거짓말하고 나가지 말까?’
당신의 삶의 중심이 먹는 것의 열량으로 재편되고 있다는 사실은 자각하지 못한 채, 다이어트 중심으로 삶을 대하고 있는 것입니다.
사회생활의 의미와 동료와의 친목보다는 내 몸의 살에만 신경쓰고 있는 것이죠.
애인과 달콤한 데이트보다 내몸이 망가지면 어쩌나 하면서 맛있게 음식을 먹지 못합니다. 노예의 삶과 다를 바 없습니다.
하지만 정작 다이어트 강박이 있는 사람들은 내가 다이어트에 매여있다는 것을 자각하지 못하는경우가 많습니다. 이렇게 다이어트를 추종하게 되면, 나중에는 삶이 피폐해질 수 있습니다.
식이장애가 오는 것은 시간문제입니다.
강박의 가장 큰 문제는 상황에 대한 불쾌감이 많아진다는 것입니다.
회식 때 상사가 한 좋은 말들이나 동료들과 이야기는 기억나지 않고, 우리 사회의 회식 문화에만 원망을 느낍니다. 그럴수록 라면은 왜 이렇게 당기는지. 집에 들어가 홀로 라면을 끓여먹고 부른 배를 부여잡고 원망과 한탄에 차서 잠이 듭니다.
칼로리는 따지면서, 정작 삶의 중요한 부분들을 즐기지 못하는 자신은 모른 채 살빼기에 실패한 자신의 모습만 한탄스럽습니다.
실제로 이런 분은 ‘다이어트를 해야 한다’는 강박에 시달리면서 끊임없이 죄책감과 후회 그리고 폭식에 시달립니다.
이런 식으로 하는 다이어트가 과연 얼마나 오래 갈까요? 다이어트를 오히려 더 방해하는 다이어트 강박은 지금 당장 내려놓으세요.
‘살 좀 찌면 어때? 하지만 건강을 생각해서 덜 먹고 더 움직이자!’ 라는 가벼운 생각이 다이어트에 좋습니다. 매 순간 음식과 운동 앞에서 더 좋은 선택을 하게 만드는 건 집착이 아닌 가벼운 마음입니다.
제가 매번 강조하는 말이지만, 기분이 좋고 편안해야 살도 잘 빠집니다.
자신을 들들 볶고, 자신에게 엄격하고, 자신을 학대해서는 살은 안 빠집니다. 아니 일시적으로는 빠질지라도 결코 오래가지 못합니다.
다이어트 강박을 갖게 되는 분들은 완벽주의 성향이 있는 분들이 많습니다.
평소 타인에게 지기 싫어하고 쉼없이 열심히 사는 것을 지향하죠.성실하고 노력하는 게 잘못된 것은 아닙니다. 단지 그 노력이 지나쳐서 문제가 되는 것이죠.
다이어트를 하다가 하루 이틀 먹는다고, 갑자기 살이 막 찐다거나 몸집이 불어나지 않으니 강박에서 벗어나 자각하는 다이어트 해나가시길 바랍니다.
※ 칼럼제공: 꽃수니작가
http://blog.naver.com/karma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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