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은 혹시 기억에 남는 이벤트가 많을수록 시간의 속도가 더디게 느껴진다는 이야기를 들어본 적 있으신가요?
어릴 때는 새로운 것이 많은 반면, 어른이 될수록 반복된 생활 속에서 익숙하게 살기 때문에 빠르게 느껴지는 건데요.
신기하게도 ‘식욕과 메뉴선택도 기억력과 관련 있을 수 있다’는 이야기들이 심리학에서는 자주 회자되고 있습니다.
본문으로 들어가기 전에, 지난 주말에 뭐 드셨는지를 한번 떠올려보세요.
혹시 기억나시나요?
실험심리에서는 단기 기억상실증을 가진 환자가 과식을 한다는 연구를 시작으로, 최근에는 식사에 대한 기억이 식품 선택에 영향을 미치고, 무엇을 먹었는지 기억이 잘 나지 않을수록(일시적 기억장애)가 체중증가와 관련이 있을 수 있다는 연구도 진행되고 있어요.
만약, 과거에 어떤 업무를 했는지 기록해두지 않았다면, 오늘 그것을 기억할 수 있을까요?
그리고, 오늘 무엇을 해야할지 판단할 수 있을까요?
우리는 내가 할 일을 다 기억하지 못하기 때문에 메모나 알람을 통해서 도움을 받는데요.
먹는 것도 잘 결정하려면, ‘기억’이 필요합니다.
우리가 보통 메뉴를 고를 때도 떠오르는 키워드를 바탕으로 검색하고, 티비에 나오는 음식을 떠올리며 선택하잖아요.
그리고 점심때 음식을 많이 먹었다고 기억하면 저녁을 좀 적게 먹어야겠다 생각도 하구요.
그렇다면, 다양한 음식을 먹고 싶다면, 과거에 무엇을 먹었는지를 알고, 메뉴를 잘 떠올리는 사람이 그럴 가능성도 커지지 않을까요?
살면서, 기억해야 할 게 얼마나 많은데, 내가 먹은 것도 기억하냐? 이렇게 성가시게 생각할 수도 있는데요.
자신이 최근 2~3일 동안 먹은 메뉴를 자꾸 되뇌면서 생각해보는 버릇이 생기면, 이것도 차츰 쉬워진답니다.
그러다 보면, ‘어, 내가 이 음식을 자주 먹네? 다음엔 다른걸 먹어야겠다’
‘내가 이틀 연속 저녁을 대충 먹었네. 오늘은 좀 챙겨 먹어야겠다’
이렇게 자신의 건강을 돌이켜볼 수도 있구요.
부모님이 어린 아이들 식사 준비할 때, 그렇게 신경쓰잖아요.
에너지 소모를 덜 하고 싶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업무 다이어리 혹은 캘린더에 간단하게 쓰는 것부터 시작해보세요.
거창하게 쓰지 않고 메인 메뉴부터 일주일에 2~3번 쓰다 보면 조금씩 인지할 수 있거든요.
음식에 대한 기억을 많이 남겨보세요.
그 기억들이 여러분의 건강한 선택을 할 수 있게 도와 줄 거니까요!
※칼럼제공: 뉴트리셔스 기획자, 제인
https://brunch.co.kr/@jooyunh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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