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꽃수니 작가입니다.
꽃들이 만발하고 봄바람도 살랑입니다. 우리의 옷차림처럼 마음도 가벼우면 좋으련만, 옷차림이 가벼워질수록 다이어트에 더 신경을 쓰게 됩니다.마음만 자꾸 조급해지죠.
얇아진 옷 속으로 보이는 팔뚝살이나 다리살 때문에 신경이 자꾸 곤두서게 되고요.
그러다 보면, 자꾸 다른 사람들의 몸매를 내 몸과 비교하게 됩니다. 여름이 다가오는 것 때문에 마음만 더 급해지죠. 비키니는 커녕 반바지라도 입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시는 분 많으실 겁니다.
하지만 이럴 때일수록, 자신의 마음을 다스리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그 조급함과 그 불안함은 다이어트에 최대의 적임을 여러분 스스로 아셔야 합니다.
마음이 조급해지면, 살을 더 빨리 빼고 싶어집니다. 그럴 때 우리의 선택은 극단적 식이요법을 찾게 됩니다. 한 달에 10Kg 감량 시켜준다면서 무슨 셰이크나 해독주스만을 마시면서 굶주리게 됩니다.
한달 동안 쫄쫄 굶으면 당연히 살은 빠집니다. 하지만 그 굶주림을 얼마나 할 수 있겠나요? 당연히 요요가 오고 살은 더 안 빠지는 체질로 바뀌게 됩니다.
여러분이나 저나 다 겪어왔던 과정입니다. 그런데도 매년 여름이 다가올 때가 되면, 늘 조급함은 되살아납니다.
친구의 몸매나 TV 속 연예인의 몸매는 더 부럽기만 합니다. 우리가 늘 겪는 악순환이 되살아나는 순간입니다.
이럴 때 정신을 차려야 합니다. 폭식이나 폭음만큼 안 좋은 게 바로 내 감정의 조급함임을 절대 잊지 마세요.
그렇게 마음이 조급할 때 가장 좋은 것은 가벼운 산책이나 노래 부르기 등 긴장을 풀어주는 것입니다. 노래보다 춤추는 것을 좋아한다면 춤을 춰도 좋고요. 강아지를 사랑한다면 강아지와 놀아보세요.
자꾸 다이어트 조급증이 올 때는 다이어트와 조금 거리를 두어 보세요. 삶은 살 빼기 말고도 즐길거리가 참 많습니다.
그런데 다이어트 조급증이 심한 분들은 늘 생각이 다이어트에 꽂혀 있습니다. 바로 다이어트 집착증이죠. 어찌 보면 이 집착과 조급함은 한 세트처럼 붙어 다닙니다.
기승 전 다이어트로 무얼 먹든 무얼 이야기하든 결론은 다이어트에 가 있습니다.
친구를 만나도 늘 외모 얘기만 하고, TV를 보아도 연예인들의 몸매에만 관심이 가게 됩니다.
처음에는 이런 증세가 별로 없던 분들도 다이어트를 반복하면서 점점 집착을 하게 되는 분들도 많습니다.
우리는 늘 이런 다이어트 집착과 강박을 경계해야 합니다.
우리의 몸은 하루 아침에 형성되는 게 아니기에 마음이 아무리 급해도 결국 천천히 살이 찌고 천천히 살이 빠지게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조급증은 그 순리를 거스른 채 빨리 빼고자 하기에 결국 살이 다시 빠르게 찌게 되는 거죠. 그러면서 내 몸은 리듬이 깨지는 것입니다. 건강을 잃는 것은 말할 것도 없습니다.
건강하지 못한 몸은 다이어트라는 장기적 싸움에서 체력저하로 나타납니다. 내 몸을 혹사해서 우리가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먹고 싶지 않아 안 먹는 것과 달리 먹고 싶은데 못 먹는 것은 나를 '기아' 상태로 만들어 늘 먹고 싶게 만듭니다. 나도 모르게 식탐을 부리는 사람이 되어 버립니다. 바로 ‘욕구불만’이죠.
자연스러운 삶의 흐름을 느끼면서 천천히 조금씩 건강하게 습관을 만들어야 오래가는 내 몸매가 이뤄집니다.
우리가 바라는 것은 건강하고 오래가는 날씬한 몸이지 일시적 환상이 아닙니다.
불어오는 봄바람에 짧은 미니스커트를 입고 싶다면 그냥 입으세요. 다리가 뚱뚱하면 어떤가요? 내가 원하는 대로 내가 입고 싶은 것에 제한을 두지 마세요.
예쁜 옷을 입고 싶어서 다이어트 조급증을 부린다면 당신은 자신을 더 불행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지금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즐길 때 당신은 진정한 다이어트의 승자가 되는 것입니다. 느리지만 확실하게 그리고 건강하게 당신의 몸을 만들어가겠다는 다짐을 절대 잊지 마세요.
그럼 이번 한 주도 자신을 즐겨보시길 바랍니다.
※칼럼제공: 꽃수니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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