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신에 회원분들의 올리신 비포애애프터 사진을 보면 다이어트에 대한 열정과 노력이 느껴지곤 합니다.
반면 사진 속 몇몇 분들의 경우 겉 보이게는 남부러울 것 없어 보이지만, 막상 체질량지수를 측정하면 '비만'인 분들이 있습니다.
팔다리는 가늘지만 내장지방이 쌓여 올챙이처럼 배만 볼록하게 나온 체형을 '마른 비만'이라고 말합니다. 이 같은 체형은 각종 성인병과 대사질환에 노출되기 쉬우므로 각별한 관리가 필요로 합니다.
오늘은 건강관리에 소홀하기 쉬운 '마른비만'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누가 봐도 날씬한데, 마른 비만?
'마른 비만'은 체중은 정상 또는 저체중이지만 체성분상 근육량이 적고 체지방이 많은 체내 지방조직이 과다한 상태를 말합니다.
체질량지수(BMI)가 25%가 넘으면, 비만이라 합니다. 하지만 체질량지수가 25%이하임에도 불구하고, 체지방률이 여성은 30%이상, 남성은 25%이상이라면 이에 해당합니다.
▷ 마른비만 원인은?
1. 스트레스
마른비만이 유난히 젊은 여성에게 많이 확인되는 이유는 우선 과도한 스트레스에 있습니다.스트레스를 받으면 체내 코티졸이라는 호르몬이 몸의 근육을 없애기 때문에 살이 찌기 쉬운 체내 환경을 조성합니다.
업무 환경에서 받는 스트레스를 비롯해 다이어트 자체에서 받는 스트레스는 체내 독소를 축적시키는 요인으로서 기혈 순환을 정체시키게 됩니다.
즉 신진대사능력을 저하시킴으로써 아무리 적게 먹고 많이 움직이려도 살을 빼기 어려운 것이죠.
2. 불규칙한 식사와 폭식
일반적으로 공복시간이 길어지면 배고픔이 사라진다고 하는데, 그렇지 않습니다.
오히려 심장박동, 호흡, 체온유지를 위해서 에너지 소비를 최소한으로 줄이기 때문에 운동효과는 저하되기 십상입니다.
식사를 자주 거르는 탓에 체내에서 영양소가 부족 한다는 것을 인지할 경우 쉽사리 폭식으로 이어지기 쉽고, 체내 영양소를 축적하려는 특성상 체지방이 증가하기 쉽습니다.
3. 운동부족
운동이 부족하면 근육량 감소를 비롯해 체지방율의 증가로 이어지게 됩니다.
더욱이 나이가 들수록 성장호르몬과 성호르몬의 감소로 10년마다 여성은 1kg, 남성은 2kg 근육량이 감소하게 되어 에너지소모가 줄어들면서 체내 잉여 열량이 지방으로 축적됩니다.
▷ 마른 비만이 더 위험하다?
마른 비만은 겉보기에 정상체중으로 보이기 때문에 비만을 인지하지 못합니다.
젊은 시절에는 마른 몸매가 장점으로 여길지 모르지만, 40~50대로 접어들면서 호르몬 변화가 진행되어 복부 내장지방이 당뇨병 발병률을 2.1배 높이고, 고혈압과 고지혈증 등을 유발하게 됩니다.
이외에도 동맥경화, 뇌졸중, 심장질환에 노출될 가능성을 높입니다.
마른 비만은 예방하기 위해서는 기초대사량을 높이도록 꾸준한 운동이 필요합니다.
유산소 운동을 주 4회 30분 이상 진행할 경우 체지방 연소에 도움을 주고, 웨이트 트레이닝을 병행할 경우 근육량을 높여 주는 것이 건강한 체형을 만드는데 기본이 되어 줍니다.
음식 섭취량은 그대로 유지하되 지방과 탄수화물 섭취는 줄이고, 단백질 섭취량을 늘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운동전후 저지방 우유, 달걀 흰자, 닭가슴살, 두부 등 고단백 식품을 섭취하면, 근육량 증가에 도움을 줍니다.
반면, 식사량을 줄이는 것은 체지방이 아닌 근육을 빼기 때문에 오히려 살이 더 찌기 쉬운 체질로 만든다는 거 잊지 마세요!
※ 칼럼제공: 수미르 한의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