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 및 다이어트에는 사람마다 다양한 목적이 있습니다. 체중에 관련해서는 체중 빼기, 찌우기, 혹은 유지하기 등이 있겠죠.

여러분은 혹시 주변 분들에게서 이런 말을 들어보셨나요?

“나는 조금만 먹어도 금방 살쪄.”“나는 많이 먹어도 체중이 별로 늘지 않아.”

또는, 이런 경험을 직접 해보진 않으셨나요?

‘왜 체중이 줄다가 더 이상 안 줄어들지?’‘왜 체중이 늘다가 더이상 안 늘어나지?’

이를 흔히, 다이어트의 정체기라고 합니다.정체기를 설명하는 여러 이론들이 있는데. 오늘은 이들 중, 2가지 이론에 대해 쉽게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1) 항상성(homeostasis) 때문!

생물의 특징 중 항상성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외부에 변화에 맞서, 내부의 변화를 최소화하는 성질을 말합니다.

혈당, 체온, 혈압 등 생물의 여러 성질들은 일정한 '기준'을 유지하려 합니다. 그리고 이는 어느 정도 유전의 영향을 받습니다.

체중에도 이러한 ‘기준’이 있다는 이론이 있습니다. 기준점 이론(set point theory)이라는 것인데요. 이 기준점 이론에 따르면, 사람마다 고유의 기준점이 여럿 존재한다고 합니다.

즉, 54kg인 여성은 잠재적으로 60kg이라는 기준점도, 44kg이라는 기준점도 갖고 있을 수 있다는 뜻입니다.

지금은 54kg이지만, 살을 찌우는 습관을 반복하다 보면, 어느 순간 체중이 점점 늘다가도 60kg에서 체중이 정체될 수도 있고, 반대로 살을 빼는 습관을 반복하다 보면, 어느 순간 체중이 점점 줄다가도 44kg에서 체중이 정체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 기준점은 어떻게 돌파할 수 있을까요?

감량에 국한되어 있긴 하지만, 1999년에 나온 연구에 의하면, 꾸준한 운동이 가장 가능성이 있다고 합니다.

운동을 통해 꾸준히 신체 활동량을 늘려주고, 이와 더불어 섭취 열량도 그에 맞게 조절한다면천천히나마 기준점을 돌파하여, 체중을 조절할 수 있을 것입니다.

2) 스트레스 호르몬(코티솔) 때문!

스트레스 호르몬으로 알려진 코티솔은 시상하부-뇌하수체-부신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호르몬입니다. 주로 수면에서 기상시, 식사시, 스트레스 상황에서 분비가 증가합니다.

이러한 코티솔의 증가는 내장지방의 축적과 인슐린 저항성 증가에 영향을 끼칩니다.그 결과로 근육이 당을 잘 쓰지 못하게 되며, 근육의 이화작용 및 근육량 감소에 영향을 미칩니다.

<출처: 미국 당뇨 협회>

성인형 당뇨병(2형 당뇨)이 이런 형태이지요.

정체기와 스트레스 호르몬의 관계를 설명하는 이론에서는 스트레스 호르몬의 증가가 근육량 감소 및 식욕증가로 이끌기 때문에, 식욕 호르몬인 그렐린(Ghrelin) 또한 증가합니다.

기초대사량 및 섭취 열량의 조합이 다이어트를 해도 체중이 더 이상 줄지 않는 정체기를 빚어낸다고 설명합니다.

스트레스 받지 않고 다이어트를 하라는 말이, 객관적일 순 없겠지만, 코티솔 분비를 줄이는 데 일조할 수는 있겠다는 개인적인 생각은 듭니다.

정체기에 관련해서, 이러한 현상을 설명하기 위한 이론들을 쉽게 풀어보았습니다.

질병상태가 아닌 한, 우리의 몸은 정직합니다. 정체기에 머물렀다 해도, 그 이상의 노력을 하면, 정체기를 극복하여 각자 자신이 원하는 결과를 이끌어 내실 수 있습니다.

모두 건강하게 몸 관리 합시다!

※ 칼럼제공: 닥터스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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