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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 성패, 체중보다 내 몸이 기억하는 '이것'에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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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몸에는 체중 조절점, 세트포인트(set point) 라는 게 있어요.


마치 보일러나 에어컨에서 목표로 하는 온도와 비슷한 개념이라고 보시면 돼요.


한 여름에 에어컨의 목표온도를 30도로 하고 에어컨을 틀어봤자, 실내온도가 잘 내려가지 않듯이,체중조절점이 변경되지 않으면, 체중이 잘 내려가지 않고, 저항이 심하게 걸리게 됩니다.


이 체중조절점이 내려가야 궁극적인 다이어트가 되는 데, 체중을 일시적으로는 내리기 쉬워도 이 체중조절점을 내리기가 쉽지 않다는 데에 문제가 있습니다.


눈에 보이는 것이 체중이다 보니, 체중을 일시적으로 빨리 내리는 약을 선호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대표적으로 교감신경을 항진시켜, 하루 종일 흥분작용을 유도하는 펜터민 계열의 약이 있어요.


그 약은 마치, 체중을 내리고 고정해줄 것 같지만, 체중조절점이 따라 내려오지 않기 때문에, 약을 끊고 나면, v자로 요요가 오게 되죠.


마찬가지의 이유로, 이뇨제를 쓰는 병원도 있고(이뇨제는 신장수치를 올리기 때문에, 다이어트를 위해 절대 쓰면 안 는 약이다), 식욕억제제를 3종 이상 처방하여 식음을 전폐시키게 만드는 곳도 있어요.


이 약들은 체중을 일시적으로 낮추는 약이지, 절대 비만치료제는 아니예요.


그렇다면, 체중조절점을 낮추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요?


먼저, '운동을 해야 한다'


다이어트에서 운동을 칼로리로 태우는 개념으로 이해하면, 다이어트를 망칠 가능성이 높아져요.


운동은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하고, 세포닁 미트콘드리아 효율을 개선하는 역할, 근육을 보존하여 기초대사량을 유지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길게 봐서 체중조절점을 내리기 가장 중요한 방법이에요.


또 다른 방법은 '클린한 식단'이다. 양보다는 질이 중요해요.


칼로리는 전혀 계산하지 마세요. 대신 설탕, 밀가루 류의 정제탄수화물을 줄이고, 야채, 육류 위주의 건강한 식단을 구성하시면 됩니다.


고도비만이라면, 할 수 있다면, 설탕, 밀가루를 평생 끊을 것을 권장드려요.


그래야, 정상 체중 근처에라도 갈 수 있으니까요.


이것은 거의 알코올중독자가 술을 끊거나 30년 흡연자가 담배를 끊는 것과도 유사한 작업이 될 거예요.


5kg 감량을 원하는 사람이라면, 2달 정도는 클린 식단을 해야 한답니다.


유지를 하려고 하는 사람이라면, 아예 끊을 수는 없으니 정제 탄수화물을 주 1회 정도로 제한하고, 따로 체중을 관리하려는 노력까지 병행하시길 바래요!


체중조절점을 내린다는 것은 참으로 지루하고, 그만큼 인내심이 필요한 일이에요.


다이어트는 숫자의 뺄셈처럼, 간단한 작업이 아니라는 것을 명심하며 감량해나가시길 바라겠습니다.


※ 칼럼제공: 에프엠가정의학과, 전승엽 원장

http://fmclin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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