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불균형한 영양소 섭취와 외식비율의 증가, 잘못된 식습관으로 인해 탄수화물 중독 현상이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탄수화물 섭취 비중이 높아짐에 따라 비만을 비롯한 각종 질병에 노출되기 쉬워 주의가 필요합니다.
미각과 두뇌가 만들어낸 맛의 중독
탄수화물 중독은 가장 보편적이면서도 심각한 미각 중독입니다. 탄수화물인 곡류, 포도당, 전분 등의 단 성분 때문에 '단맛 중독'에 이를 수 있습니다.
탄수화물 중독은 어떻게 일어나는 것일까요?
정제된 설탕이나 단맛을 내는 음식을 필요이상으로 섭취해 허기를 느끼게 되는 증상입니다. 단맛이 나는 음식은 어떤 음식보다도 더 많이 미각을 자극하며, 심지어 허기까지도 자극합니다.
탄수화물로 식사를 하게 되면 인슐린이 분비되어 높아진 혈당을 낮추게 되는데, 인슐린은 당을 흡수를 촉진하며, 아미노산인 트립토판을 두뇌로 운반해 기분을 좋게 하는 신경전달 물질 '세로토닌'을 분비시킵니다.
이 세로토닌이 감소하게 되면 우울, 의욕상실, 초조함 등의 금단현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때문에 뇌는 세로토닌 분비시키기 위해서 더 많은 탄수화물을 요구하게 됩니다.
탄수화물 식품을 짧은 시간에 과도하게 섭취하게 되면, 인슐린 호르몬이 지나치게 분비돼 일시적으로 저혈당 증세가 나타납니다. 저혈당은 다시 혈당을 올리기 위해 탄수화물 섭취를 늘리는탄수화물을 탐닉하게 되는 악순환에 빠지게 됩니다.
특히나 밀가루의 글루텐 성분은 위장에서 분해 소화되는 과정 중 독성물질과 영양소를 구별하여 흡수를 못하기 때문에 독성물질을 발생시킬 수 있습니다. 독성물질이 밀가루에 중독되게 합니다.
여기서 글루텐 때문에 생긴 물질은 '엑소르핀'이라고 합니다. 아편과 마약 같은 작용을 하는 수용체가 동일하다는 사실! 우리 몸에 쌓이게 되면 장 점막에 붙어 점막을 파괴해 각종 장질환이 발생합니다.
탄수화물 중독에서 벗어나려면 어떻게 해야 될까요?
결식이나 과식하지 않고 규칙적으로 적정량의 식사를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끼니를 거르면 혈당이 떨어지니 에너지를 얻기 위해 본능적으로 혈당을 빠르게 상승시킬 수 있는 정제탄수화물을 당기게 하므로 식사를 거르지 않는 것이 핵심입니다. 또한 충분한 섬유질 섭취를 하면 당분 흡수를 지연시켜 인슐린이 급격하게 분비되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탄수화물을 선택할 때에는 정제된 탄수화물 보다 섬유질 높은 복합당질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흰 빵 보다 통밀 빵, 흰쌀밥 보다 잡곡이나 현미밥을 선택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또한 단백질 섭취 늘려 포만감을 증가시키고 탄수화물을 줄이는 식사를 하시길 바랍니다.
음식 먹기 전 한 번 더 생각해서 드신다면 탄수화물 중독의 늪에서 빠질 수 있다는 사실 잊지 마세요!
※칼럼제공: 그린스토어 영양사 정가연
http://blog.naver.com/greenstore_
함께 읽으면 도움되는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