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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왜 배고프지 않은데도 먹을까요?


하루 종일 직장에서 받은 스트레스

남자친구와 다툰 후 받은 상처

불안정한 나의 미래

혼자 있을 때 문득 찾아오는 외로움


누구나 경험할 수 있는 일들입니다. 이러한 시간을 견디기 위해 어떤 방법을 쓰고 있나요?


기름진 음식, 고춧가루가 듬뿍 들어간 매콤한 음식, 소금기 가득한 짭짤한 음식, 달콤하고 부드러운 디저트 등을 먹으면 스트레스에서 잠시나마 해방이 되나요?


그러나 결과는 어떻죠?


음식에 집중하는 순간에는 심리적 고통을 잠시 잊을 수 있지만, 이러한 방식이 습관이 되면 온갖 부작용이 속출합니다. 살이 찌고 몸매가 망가져 자존감이 떨어지는 것뿐만 아니라 자극적인 음식을 먹는 습관을 버리지 못해 나중에는 먹으면서 스트레스를 더 받게 되는 상황이 옵니다.


이렇게 배고프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감정으로 인해 음식을 먹는 것을 감정적 허기(emotional eating)라고 부릅니다. 감정은 음식과 뗄 수 없는 관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상한 마음을 가장 쉽게 달랠 수 있는 방법으로 음식을 선택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감정적 허기의 핵심적인 문제는, 먹는 것으로 풀려고 했던 마음의 상처(외로움, 짜증, 분노, 섭섭함 등)가 그대로 남아 있다는 점이에요.


음식으로는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없기 때문이죠. 여기서 잠시 '감정적 허기'와 '진짜 허기'의 차이를 알아볼까요?


[감정적 허기]

딱히 배가 고픈 것은 아니다

기분이 좋지 않다

왠지 슬픈 기분이 든다

떡볶이, 라면, 치킨과 같은 특정 음식이 생각난다

머릿속에 먹고 싶은 음식이 계속 떠오른다

먹고 나면 죄책감이 느껴질 것 같다

배가 불러도 계속 먹게 된다


[진짜 허기]

배에서 꼬르륵 소리가 난다

특정 음식이 생각나기 보다는 배가 고파 무엇이든 먹고 싶다

몸에서 음식을 원한다

기운이 떨어지거나 어지럽기도 하다

배가 부르면 그만 먹을 수 있다


감정적 허기로 인해 자극적인 음식을 찾는 습관이 있나요?


그것을 아는 것만으로도 이미 반은 시작한 겁니다! 배고픔과 관련 없는 먹기 행동을 알아채고 빈도를 줄이는 것만으로도 다이어트에 성공할 수 있어요. 나의 감정적 허기 패턴을 구체적으로 분석하고 자극적인 음식으로 이어지는 연결고리를 자르세요.


1) 자극적인 음식을 부르는 나의 스트레스원은? (예: 직장상사)

2) 내가 가장 절실하게 찾게 되는 기름진 음식의 종류는? (예: 치킨)

3) 자극적인 음식을 먹는 대신 할 수 있는 대안적인 활동은?

- 친구와의 수다

- 폭풍운동을 하며 분노를 땀으로 배출하기

- 좋아하는 예능 프로그램을 보며 웃음으로 승화

- 네일아트나 영화보기처럼 고생한 나에게 작은 선물하기


대안활동이 많아질수록 우리의 심리적 자산도 늘어나는 것입니다. 순간적인 효과밖에 없는 음식에 의존하여 마음을 달래는 대신 건강한 방식으로 스트레스를 관리하는 방법을 찾아 실천해보세요.


임상심리학 박사 이정은


※ 칼럼제공: 눔 코리아

http://bit.ly/2bvjaY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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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리스트

정석
  • 오뚜기밥밥디라라
  • 03.01 23:44
  • 맞아요 진짜 ㅠㅠ 그래서 일부러 물마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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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존
  • Kookyko
  • 01.24 20:37
  • 감정적 허기...아~~ 요거가 관리된다면 정말 살찔일은 없을 듯한데..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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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
  • 미나민아미나
  • 11.19 21:23
  • 감정적 허기를 보면 제 얘기인줄 알고 막 웃었어요 ㅋㅋㅋㅋㅋ쿠ㅜㅜㅜㅜㅜㅜ......슬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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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석
  • 2001mjkang
  • 10.23 19:26
  • 몸아정싱차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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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석
  • fsryfjtrfji
  • 10.09 22:21
  • 감정적 허기! 살찌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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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존
  • dieter_coco
  • 10.03 23:36
  • 진짜허기랑 구분하는게 중요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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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
  • 배추81
  • 09.29 00:42
  • 조절장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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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문
  • Abcmart
  • 09.21 19:41
  • ㅜㅜ제얘기네요 감정적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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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
  • 공다
  • 09.21 08:55
  • 감정의허기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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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
  • 허쏘
  • 09.21 08:13
  • 좋은 글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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