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다이어트 중 '돼지고기'는 피해야만 하는 음식이라는 인식이 있다. 삼겹살을 구웠을 때 나오는 많은 양의 기름 때문에 돼지고기는 지방이 많은 육류라고 생각하기 쉽기 때문이다.
하지만 돼지고기의 부위만 잘 선택한다면 닭가슴살보다 풍부한 영양소를 가진 단백질 급원이 될 수 있다. 무엇보다 다양한 부위를 선택할 수 있어 장기간 다이어트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사실!
돼지고기는 삽겹살을 제외한 대부분의 부위가 고단백 저지방이다.
지방이 적고 단백질이 풍부하여 포만감을 오래 유지할 수 있고, 풍부한 단백질로 인해 근육량 증가에 도움을 주어 기초대사량을 증가시켜 요요현상에 대한 방어력을 기를 수 있다.
돼지고기 부위 중 특히 뒷다리살은 지방함량은 적고, 단백질이 풍부하다. 혈당지수(GI)가 45인 닭가슴살과 비교했을 때, 혈당지수(GI)가 46으로 거의 동등하며 단백질양은 닭가슴살보다 돼지 뒷다리살이 더 많이 함유하고 있다.
또한, 식욕조절 호르몬인 렙틴 분비를 조절하는 아연과 비타민이 닭가슴살보다 풍부하여 다이어트에 적합한 부위라고 볼 수 있다.
그 밖에도 돼지고기에는 쌀밥을 주식으로 하는 한국인에게 필요한 비타민 B군이 풍부하다. 비타민 B군은 다이어트 중 겪게 되는 우울증, 무기력증, 피로감 등의 정신적 증상을 완화시키는 체내 대사활동의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
더불어 다양한 비타민과 무기질을 포함하고 있어 돼지고기는 균형잡힌 체중감량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생각된다.
그렇다면 돼지고기를 어떻게 먹는 것이 다이어트에 효과적일까?
돼지고기는 높은 온도에서 튀기거나 바비큐를 할 경우 '헤테로사이클릭아민'이 많이 생성될 수 있고 다른 조리법에 비해 상대적으로 지방섭취가 많을 수 있다.
따라서 다이어트 중 건강하게 돼지고기를 조리하기 위해서는 100℃ 이하에서 삶거나 쪄서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하지만 돼지고기 근육에는 갈고리촌충이라는 기생충이 존재할 수도 있으므로 최소 70℃ 이상에서 완전히 익혀서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돼지고기와 함께하면 좋은 음식궁합은?
표고버섯은 섬유질이 풍부하고 특유의 향이 있어 돼지고기의 누린내를 없애는데 도움을 줄 뿐 아니라 표고버섯에 들어있는 '에리다데민'은 혈액 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역할을 해준다. 또한 표고버섯은 칼로리도 낮고 섬유질이 풍부해 다이어트에도 도움을 준다.
콩과 함께 조리하면 콩 속의 불포화지방산과 비타민E, 레시틴 성분이 비만일 때 주로 나타나는 혈관 벽에 콜레스테롤이 쌓이는 현상을 막아 혈관 건강 유지에 도움을 줄 수 있다.
※ 칼럼제공: 푸드소믈리에 이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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