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면서 예쁜 몸매를 위한 다이어트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워터파크에 가기 위해서, 또는 짧아진 옷에 자신 있는 몸매를 갖기 위해서 빠르게 살을 빼길 원한다.
빠른 다이어트가 필요하다 해서 단기간 굶거나 심한 운동을 해서는 결과적으로 살이 빠지지 않는다.
흔히 운동을 하면 바로 지방이 연소되어 살이 빠질 거라고 생각하지만, 우리 뇌의 체중조절 중추는 체중을 일정하게 유지하도록 끊임없이 조절을 한다.
굶어서 단시간에 살을 뺐다가도 곧바로 요요 현상이 오는 것도 체중조절 중추가 예전 체중으로 돌려 놓아 버리기 때문이다.
한 연구에서 무조건적인 지방섭취의 양을 줄이게 되면 저탄수화물 또는 저단백질 다이어트를 할 때 보다 평균 기초대사량이 220kcal나 줄어든다는 결과를 제시하였다.
지방을 지나치게 적게 먹으면, 기초대사량이 줄어 오히려 살찌는 체질이 되게 된다는 것이다.
이처럼 저지방 식단을 하게 되면 담석의 위험 또한 증가하게 되는 데, 담석증은 담낭 속에 저장된 음식물 등이 정상적으로 배출되지 못하면서 담관, 담낭에 돌이 생기는 질환을 말한다.
장기간 지방의 섭취를 제한할 경우 담즙이 십이지장으로 배출되지 못하고, 담낭에 고여 결석이 생성된다. 이 밖에도 단기간 체중감량을 위해 섭취하는 다이어트 보조제 또한 담석을 유발하는 원인이 될 수 있다.
따라서 건강한 체중감량을 위해서는 적절한 운동과 식이요법을 병행해야 한다. 지금부터 알려드리는'여름철을 위한 성공적인 다이어트 지침'을 참고해보길 바란다.
1. 여름철에는 더운 날씨와 다량의 땀 배출로 수분의 손실량이 증가한다.
갈증과 배고픔은 뇌를 자극하는 신경이 같기 때문에 우리의 뇌는 갈증을 배고픔으로 착각하여 음식을 먹게 할 수 있다.
따라서, 물을 자주 마셔주면 갈증을 덜 느끼게 되고, 가짜 식욕도 생기지 않아 식욕 조절에 도움을 준다.
2. 더운 날씨로 여름에는 음료수를 많이 섭취하게 된다. 우리가 무심코 섭취하는 음식에는 생각보다 많은 양의 단순당이 포함되어 있다.
따라서,음료수 대신에 물이나 체지방 감량에 도움을 주는 커피 또는 녹차를 적당량 마시고, 신선한 과일로 당섭취를 하는 것이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
3. 땀과 에너지 소모가 많은 여름, 냉방이 잘 되는 곳에서는 신진대사가 느려져 오히려 살이 찌기 쉬운 상황이 된다. 그래서 바깥온도와 비슷하게 실내온도를 맞추고 운동을 통해 땀배출을 원활하게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4. 여름철 다이어트는 신진대사를 통해 노폐물과 독소배출을 원활하게 해야한다. 노폐물이 쌓이지 않고 배출되면 몸에 지방과 노폐물이 축적되지 않게 하여 체중감량에 도움을 준다.
무엇보다 단기간으로 체중감량 효과를 바라는 것보다 꾸준히 생활화 할 수 있는 다이어트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 번에 모든 것을 바꾸려 하지 말고 조금씩 개선해 나간다면, 지속적인 다이어트를 통해 건강하고 아름다운 몸을 평생 유지할 수 있을 것이다.
※칼럼제공: 이혜지 푸드소믈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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