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은 외부 활동이 힘들뿐더러 세로토닌의 분비가 감소하여 식욕이 증가해 식사량 자체가 늘어나 체중감량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
남은 에너지는 우리 몸의 복부나 허벅지, 팔뚝에 백색지방으로 저장되고, 내장에 쌓이게 되어 고지혈증과 같은 대사질환의 원인이 된다. 하지만, 겨울에는 지방이 탄수화물이나 지방보다 연소가 잘되어 체지방 감량에 도움받을 수 있다.
그렇다면, 백색지방을 연소시켜 체중감량에 도움을 주는 음식에는 무엇이 있을까?
1. 녹차
녹차의 카테킨은 신진대사와 지방 연소의 비율을 높이고, 우리 몸에서 사용하는 에너지를 증가시키며, 체지방 형태로 몸에 저장되는 지방을 줄여 다이어트 효과를 낸다. 특히, 녹차는 섭취된 지방이 장에서 분해되어 체내 흡수되는 것을 막고, 몸에서 사용하는 에너지를 증가시켜 다이어트 효과를 낸다고 한다.
2. 기름기 없는 살코기
우리가 섭취하는 음식은 소화되는 과정에서도 칼로리가 소모되는데, 탄수화물이나 지방보다 단백질을 소화시키는 데 더 많은 에너지가 필요하다. 특히 살코기에는 지방을 연소시키는 L-카르니틴이 풍부하여 소화 과정에서 열량이 약 30% 가량이 소모된다. 따라서 기름기 적은 닭가슴살이나 닭안심살, 돼지다리살 등을 섭취하는 것을 권장한다.
3. 유제품
칼슘과 단백질, 필수지방산이 풍부한 유제품의 경우 세포가 지방을 축적하지 않고, 지방 흡수 및 중성지방을 감소시켜 체중감량에 도움이 된다. 하지만 체지방이 높고, 비만 환자와 같이 지방함량이 낮은 식이요법을 해야 하는 경우 저지방이나 무지방 우유, 저지방 치즈 등으로 대체하는 것을 권장한다.
4. 양파나 파
양파의 매운맛은 혈중 지질이나 콜레스테롤을 분해하여 배출시키는 역할을 한다. 특히 유화알릴 성분이 풍부하여 체온을 높여 체내 연소를 촉진시킨다. 하지만 이 성분은 열에 약하고 수용성 성분이므로 가열하지 않고 먹는 것이 체중감량에는 효과적이다.
5. 고추
고추는 향신료 중 신체를 따뜻하게 하는 성질을 지니고 있어 대사 활동을 활발하게 하는 효능이 있다. 또한, 고추의 캡사이신 성분은 몸속의 소화기관을 따뜻하게 하여 우리 신체의 교감신경을 활발하게 만들어 체지방을 빠르게 분해해주며, 열량소모에 큰 도움을 준다.
※칼럼제공: 이혜지 푸드소믈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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