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현대인들은 너무 많은 음식을 먹고 있습니다.
물론 넘쳐나게 많은 음식도 한 몫 하지만, 정말 왜 그렇게 많은 음식을 먹는 걸까요?
우리는 하루 하루 많은 스트레스를 받고, 견디며 살아갑니다.잠시나마 그 고통을 잊기 위해, 딱히 배고프지 않아도 음식을 먹고 있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음식을 섭취하면 혈액이 위로 집중되고 나른해지면서 졸음이 오기도하고, 생각의 흐름이 잠시 멈춘듯한 느낌을 받습니다.
그리고, 이것만큼 빠르게 스트레스를 해소해주는 방법을 찾기도 힘듭니다.
음식을 다 먹고 난 후의 기분까지는 고려할 여유도 없이 음식을 섭취하게 됩니다.
그런데 여기서의 문제는 음식은 먹으면서 날씬해지고 싶은 욕구는 무척 높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날씬해지고 싶은 마음이 커질수록, 살이 빼고 싶은 욕구가 클수록 먹고 싶은 음식도 더 많아지고 다이어트를 진행하는 것도 힘들어집니다.
얼마 전 상담 전 상담에서 만난 40대 여성분은 스트레스가 쌓여서 당류가 높은 간식을 폭식하게 된다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어떤 것이 가장 큰 스트레스로 다가오는지를 여쭤보니, 많이 먹고 있는 자신의 모습이 너무 스트레스라고 합니다. 순간, 난제를 만난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많은 다이어터 분들이 느끼는 부분이 이런 부분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하면 안 된다고 생각할수록 뇌는 더 하고 싶어진다고 합니다. ‘절대 안 먹을 거야’라고 생각하는 순간, 그 음식으로만 눈이 가고 온 신경이 집중된다는 것입니다.
평소에는 생각 안 나던 음식들도 먹고 싶고, 괜히 더 배가 고프고 입도 심심한 것 같습니다. 평소 있는지도 몰랐던 핫도그 가게가 눈에 들어오기까지 합니다.
분명히 배는 고프지 않은데 뭔가를 먹어야만 할 것 같고, 이대로 그냥 집으로 들어가면 서운한 느낌마저 들게 됩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떠한 마음으로 다이어트를 시작해야 할까요?
어떤 일을 자꾸 미루는 사람일수록 오히려 완벽주의적 성향이 강하다고 합니다. 일을 완벽하게 하고 싶기 때문에 자꾸 일을 미루게 되는 거죠.
음식 섭취 또한 같습니다. 너무 완벽한 식단으로 먹어야 한다는 생각 때문에 하루 식단을 잘 지키다가도 스스로 맘에 들지 않게 먹거나 조금만 과식을 하게 되면, 그때부터 모두 놔 버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일단 시작을 해야, 결과가 있기 마련입니다.
과식 해도, 치킨을 먹어도, 휘핑크림이 잔뜩 올라간 카페모카를 마셔도, 속된 표현으로 우리는 망하지 않았습니다!
그 후에 ‘좀 더 움직이고 가볍게 먹으면서, 전체 밸런스를 맞춰 가야지’라고 생각하면서, 가볍게 넘기셨으면 좋겠습니다.
음식을 대하는 마음이 조금은 편해졌을 때, 우리는 좀 더 의욕적으로 이 긴 여정을 잘 나아갈 수 있습니다.
무조건 안 된다고 생각하기보다는 유연하게 상황을 받아들이고, 전체적인 밸런스를 생각하시길 바랍니다.
※ 칼럼제공: 남진아 영양사
http://post.naver.com/happyjinsti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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