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다이어트신 회원 여러분.
미앤네이처한의원 천호점 대표원장 김규현입니다.
오늘은 당뇨병에 관해서 이야기해보려고 하는데요, 당뇨병을 진지하게 이야기하자면, 너무 어려워집니다.
대학강의 수준으로 올라가게 되면, 남는 것이 없을 수도 있어 다 아는 내용을 이야기하더라도 양해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당뇨병에 대해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것이 목표입니다.
▶당뇨병이란?
당뇨병은 한자로는 당(糖) + 뇨(尿)라고 쓰며, 설탕 등 당분을 ‘당’이라고 하고 소변을 ‘뇨’라고 합니다.
영어로는 Diabetes Mellitus라고 하는데요, Diabetes는 그리스어로 ‘소변’을 뜻하고 Mellitus는 라틴어로 ‘달다’는 뜻입니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당뇨병에 대한 초기의 인식은 소변에서 이루어졌습니다.
소변에 당이 섞여 나와서, 벌레가 꼬이는 현상을 관찰했던 것입니다.
현대에는 소변의 당보다는 혈당을 기준으로 진단하며, 혈당 측정기는 이미 보편화되어 누구나 쉽게 혈당을 체크할 수 있습니다.
더욱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당화혈색소 검사를 해보시면 됩니다.
▶다이어트를 하려는데, 왜 당뇨병을 알아야 할까?
당뇨병의 의미는 무엇일까요?
우선 우리는 당이 무엇인가를 먼저 생각해봐야 하는데요, ‘당’이란 에너지원입니다.
다이어트하시는 분들이 그렇게 질색하는 ‘탄수화물’이 바로 당이며, 당이 조절되지 않는다는 것은, 에너지 흐름에 문제가 생겼다는 이야기가 됩니다.
에너지 대사에 문제가 생긴 대표적인 상황은?
이런 상황은 비만을 뜻하는 것이며, 에너지를 쓰지 못하고(혹은 쓰지 않고) 지방으로 전환이 되면 살이 찌고 체질량 지수가 높아집니다.
그래서 비만이 있는 경우 당뇨병이 생기기 쉽습니다.
오래된 비만으로 살이 잘 빠지지 않는 경우에는 일단 당뇨와 유사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으리라 생각하시면 됩니다.
돌고 도는 유행이지만, 얼마 전에 유행한 계핏가루도 당 대사 개선에 뛰어난 효과를 가지고 있습니다.
▶두 종류의 당뇨병
(출처-하이닥)
혈당은 어떻게 조절되는 것일까요?
혈당을 조절하는 대표적인 장기가 바로 이자인데요, 이자에서는 혈당을 떨어뜨리는 인슐린과 혈당을 높여주는 글루카곤을 분비합니다.
여기서 집중해야 하는 호르몬은 바로 ‘인슐린’입니다.
인체는 혈당을 높일 방법들을 여럿 마련해두었으나, 혈당을 떨어뜨리는 호르몬은 인슐린이 유일합니다.
당뇨병에는 두 가지 타입이 있습니다.
▶1형 당뇨병 – 인슐린이 분비되지 않는 것
▶2형 당뇨병 – 인슐린이 작동하지 않는 것
인슐린이 분비되지 않는 1형 당뇨병은 유전적인 문제거나 외상을 입어서 생기는 경우가 많으며, 이 경우에는 인슐린 주사가 필요하겠습니다.
대부분의 경우는 2형 당뇨병인데요, 2형 당뇨병을 알려면 인슐린 저항성이라는 개념을 이해해야 합니다.
‘인슐린 저항성’은 인슐린이 정상적으로 분비되어도 제대로 기능을 하지 않는 것을 뜻합니다.
내장지방이 많이 쌓이거나, 근육과 간 조직에 지방 침착이 많아지면 인슐린 저항성이 생기기 쉽습니다.
역으로 인슐린은 지방조직에서 지방 분해를 막고 지방을 합성시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인슐린 저항성으로 인슐린 수치가 높아지게 되면 그것만으로도 비만을 일으킬 수 있고, 악순환에 빠지게 되는 것입니다.
▶당뇨가 왜 문제가 되나?
당뇨는 그 자체보다도 합병증이 위험합니다.
당뇨의 합병증은 혈관 합병증과 신경 합병증으로 나누어 볼 수 있는데요, 대표적인 것이 신장, 눈, 발의 문제입니다.
합병증의 원인은 매우 복잡하고 다양하지만, 오늘의 목표는 직관적인 이해이기 때문에 간단히 몇 가지만 소개하겠습니다.
우선, 당이 우리 몸의 다른 세포와 결합하여 생기는 문제점이 있습니다.
쉽게 말해 녹이 스는 것과 비슷한데, 녹이 스는 것은 철에 산소가 화학적으로 결합하는 것이라면, 인체에서는 당이 단백질에 결합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인체에 당이 결합한 화합물을 최종당화산물(AGES)라 합니다.
다음으로 고혈당 자체가 문제를 일으킬 수도 있는데요, 고혈당 상태에서는 산화스트레스, 즉 활성산소로 인한 세포 손상이 일어납니다.
잘 와닿지 않는다면, 상처가 났을 때 과산화수소수를 뿌리면 엄청 따끔하고 쓰라리고 아프지요?
이 상황이 몸속 혈관 내에서 광범위하게 일어난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혈당이 너무 높아지게 되면 몸은 소르비톨이라는 물질을 만들게 됩니다.
소르비톨이라는 물질은 정상적인 대사과정에서는 많이 생성되지 않으며, 금방 다른 물질로 변해버리게 됩니다.
그러나 고혈당 환경 아래에서는 소르비톨이 많이 생산될 수 있게 됩니다.
이 소르비톨 자체가 신경에 침착해서 당뇨병성 신경병증을 야기하기도 합니다.
또한 대사율이 높아지면서 산화스트레스 발생량도 늘어나게 됩니다.
▶ 당뇨를 막기 위해서는?
당뇨를 막는 생활습관 교정은 살을 빼는 생활습관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당 지수(GI)가 낮은 음식을 선택하고, 단백질/섬유질을 충분히 섭취하고, 아침 식사를 거르지 않고, 규칙적인 생활을 하시면 됩니다.
운동은 하체 근육을 단련하는 운동이 도움이 되며, 식사 후에 15분 정도 산책을 해주시면 좋습니다.
당뇨가 심한 경우에도 약만으로 조절하는 것이 아니며, 항상 치료 위주의 생활습관 교정이 필요한 질환이 당뇨입니다.
오늘은 당뇨병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머릿속에 잘 남으셨나요?
이번 글이 비만도가 높은 분들에게 살을 빼야 하는 동기를 마련해줬으면 좋겠습니다.
다이어트 성공하시고 늘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제공: 미앤네이처한의원 천호점 대표원장 김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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