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다이어트신 회원 여러분.
지난번 칼럼 잘 읽어보셨나요? 스트레스에 대해 아주 넓은 관점으로 살펴보았습니다.
만약,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개념에 대해 이해가 안 된다면 한 번 읽어보셔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우리 몸에는 무슨 일이 일어날까요?>
여러분들은 아마 본능적으로, 경험적으로 알고 계실 겁니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살이 찌는 사람이 있고, 살이 찌지 않는 사람이 있는데요,스트레스를 받았을 때 우리 몸이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알아둘 필요가 있습니다.
스트레스 이야기를 하면, 시상하부(hypothalamus), 뇌하수체(pituitary), 부신(adrenal)의 밀접한 관계를 알아야 합니다.
시상하부와 뇌하수체는 우리 몸속 호르몬 시스템의 중심으로 당뇨, 고지혈증, 갑상선질환, 각종 여성 질환 등 각종 내분비질환에 있어 반드시 고려해야 하는 영역입니다.
오히려 이 시상하부(hypothalamus), 뇌하수체(pituitary), 부신(adrenal)과 관련이 없는 질환을 찾기 어렵습니다.
특히 내분비 질환으로 분류할 수 있는 비만은 특히 관계가 깊습니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뇌에서 반응하여 교감 신경을 거쳐 부신에서 각종 스트레스 호르몬을 분비합니다.
부신에서 분비되는 대표적인 스트레스 호르몬이 ‘코르티솔(cortisol)’입니다.
코르티솔은 굉장히 복잡하고 다양한 작용을 하는데 결론적으로 식욕을 높이고 지방 축적을 늘립니다.
코르티솔은 식욕 억제 호르몬인 렙틴에 대한 저항성을 일으켜 식욕을 끌어 올립니다.
그리고, 복부에 지방을 축적하기 때문에 배만 튀어나온 중심형 비만이거나 뱃살이 지나치게 빠지지 않는다면 내가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지 확인해봐야 합니다.
또, 반대로 교감신경이 우위가 되면서 소화기 운동이 감소하고 소화효소 분비가 억제돼 속이 더부룩해지면서 밥 생각이 없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부분은 말 그대로 체질적인 차이입니다.
특히 우울증 경향이 있으신 분들은 단 음식을 먹으면 우울감이 해소되거나, 간식을 끊으면 축 처지는 느낌을 느껴본 적 있을 것입니다.
세로토닌과 관련된 현상으로 비만 클리닉에 가면 항우울제를 기반으로 하는 다이어트 약을 처방하는 이유기도 합니다.
결론적으로 먹으면 기분이 좋아지고, 스트레스에서 벗어난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에 스트레스는 과식이나 폭식으로 이어지기 쉽습니다.
<스트레스 때문에 살이 찐 것 같아요!>
해결책을 찾아봅시다.
복습해볼까요? 스트레스는 스트레스 상황과 반응으로 나누어집니다.
스트레스 자극 그 자체를 조절할 수 있다면 가장 좋은데요, 예를 들어 퇴사하거나, 나를 괴롭히는 사람에게서 멀어지거나, 현실을 잊고 훌쩍 여행을 떠나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게 쉽지 않으니 스트레스 반응을 조절할 수밖에 없습니다.
스트레스로 살이 찐 것 같은 사람을 위해 할 이야기가 정말 많지만, 요약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1.명상, 요가, 반신욕 등 이완 요법을 사용하세요.
긴장된 몸과 마음을 이완시키기 위해서 명상, 스트레칭이 도움이 됩니다.
특히 긴장된 근육을 늘려주는 요가나 태극권이 직접적인 효과를 보여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점진적 근육 이완법이라는 방법도 있는데, 다신 칼럼에서도 다룬 적 있으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2.규칙적인 생활을 하세요.
인체의 호르몬 시계는 두 가지 호르몬이 이끌어갑니다.
한 가지가 멜라토닌, 또 한 가지가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입니다.
불규칙한 환경에서는 이 두 가지 호르몬의 균형이 깨어지기 쉬운데, 생체 시계를 바로 잡기 위해서는 규칙적인 식사와 일조량이 중요합니다.
낮에는 조금이라도 야외활동을 해주시고, 식사는 정해진 시간에 드셔야 합니다.
간식은 음식 종류도 문제지만 식사의 규칙성을 깨기 때문에 문제가 됩니다.
3.무리한 다이어트를 하지 마세요.
언제나 드리는 말씀이지만 다이어트는 급하게 하면 안 됩니다.
지방에서 분비되는 HSD라는 효소가 있는데요, 이 효소는 비활성 코르티손 호르몬을 코르티솔로 전환하는 역할을 합니다.
코르티솔 호르몬의 스위치를 켜는 것과 마찬가지인데요, 지나치게 굶는 등 무리한 다이어트를 하면 지방세포에서 HSD를 활성화합니다.
결과적으로 코르티솔의 작용으로 입맛이 오르고, 뱃살이 붙게 됩니다.
반복적으로 굶는 다이어트를 하시는 분들의 체형을 보면 대개 비슷합니다.
사지는 말랐는데 배는 볼록, 동그란 경우가 많고 인바디 상으로는 골격근량이 떨어지는데요, 이런 체형은 코르티솔 호르몬의 영향이 큽니다.
그러면 HSD의 작동 신호를 어떻게 캐치할 수 있을까요?
정체기에 알 수 있는데요, 살을 빼다가 같은 생활을 해도 더 빠지지 않는다면, 잠시 쉬어가는 여유가 필요합니다.
정체기는 더 건강한 체중에 몸이 적응하는 기간으로, 이 기간에 평정심을 유지하셔야 요요가 오지 않습니다.
HSD 효소를 잠재울 방법이 있을까요?
천편일률적으로 적용할 수는 없지만, 운향과 과일의 껍질이 도움을 줄 수 있는데요, 예를 들면 귤이나 유자 등이 있습니다.
그래서, 귤피차, 유자차 등이 정체기 해소의 열쇠가 될 수 있는데요, 주의하실 점은 유자차는 대개 설탕에 절여져 있으니, 적당히 마셔야 합니다.
새해에는 스트레스에 지지 않고 건강하게 다이어트 성공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URL :https://store.naver.com/hospitals/detail?id=38004390
제공 : 미앤네이처한의원 천호점 대표원장 김규현
미앤네이처한의원 천호점, 김규현 원장 다른 칼럼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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