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꽃수니 작가입니다.
요즘 장마철이라 비가 오락가락합니다. 비가 오기 직전에는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려 더욱 더운데요.
그럴 때는, 정말 시원한 아이스 아메리카노 한잔이 간절해집니다.
하지만, 저는 요즘 카페인 중독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커피를 끊으려 노력 중입니다.
너무도 좋아했던 커피를 끊기로 결심한 이유는 바로 제 몸이 카페인에 반응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 후부터입니다.
하루에 2~3잔 습관적으로 먹던 커피가 어느새 내 몸을 지배하고, 컨디션을 좌지우지하고 있다는 것을 깨달은 것은 며칠 전 저녁이었습니다.
그날 오후에 스트레스 받는 일이 생기자, 저도 모르게 커피를 3잔이나 먹어버린 것이죠.
그날 저녁 두통과 소화불량으로 고통을 겪게 되고, 그 원인이 바로 커피였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카페인이 제 위장을 아프게 하고 자극의 원인이 되는 것을 그동안은 잘 몰랐습니다.
간간히 위가 아프고 힘이 들었는데, 하루 한 두 잔 먹는 커피가 주범일 거라는 생각은 전혀 하지 못했던 것입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3일간 커피를 끊었더니, 금단현상이 생겨났습니다.
무기력감, 두통, 미열 등 마치 몸살 감기 걸리기 직전의 상태가 3일 동안이나 지속되었어요.
커피를 원하는 몸이 격렬한 반응을 하는 3일 동안 저는 그 고통이 힘든 만큼 내 몸도 카페인 중독이 심했구나를 느끼면서 반성했습니다.
‘내 입이 즐거웠던 만큼 내 위장은 고생하고 있었구나’를 생각하니, 위에게도 미안함을 느끼게 되더라고요.
결국, 3일의 고통을 끝내고 나서 4일째 되니까 조금씩 몸이 다시 가벼워졌습니다.
매일 아침 눈을 뜨면 커피로 시작했던 예전보다 더 개운하고 가벼운 몸과 마음으로 아침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아직 커피를 끊은 지는 일주일밖에 안 되었지만, 간간히 커피에 대한 유혹을 견디면서 계속 커피를 마시지 말자고 다시 한번 굳게 다짐합니다.
저의 커피 끊기가 다이어트와 무슨 상관있냐고 느끼실지 모르겠지만, 중독을 끊는 과정은 모두 동일합니다.
설탕 중독, 밀가루 중독, 맵고 짠 것 중독, 휴대폰 중독 등 우리의 건강과 날씬한 몸을 위협하는 모든 것들을 스스로 한번 생각해보세요.
알게 모르게 우리 생활 속에 파고들어 있는 이 모든 것들은 우리를 붙잡고 놓아주지 않으면서, 우리의 몸을 멍들게 만듭니다.
오늘부터 하나씩 끊어나가세요.
금단 현상을 이겨내고, 건강을 되찾아야 합니다. 그래야 더 쉬운 다이어트, 더 편한 다이어트가 이루어집니다.
무엇이든 적당히 하면 좋습니다.
하지만 중독되면, 하고 싶지 않아도 먹고 싶지 않아도 저절로 먹게 되고, 자꾸하게 만듭니다.
우리는 스스로 판단해서 결정하는 능력을 되찾기 위해서라도 이런 것들로부터 벗어나야 합니다.
벗어나는 시간은 중독의 깊이만큼 시간이 걸립니다.
하지만 결국은 벗어날 수 있습니다.금단현상이 올 때는 스스로 반성하는 시간으로 만들어보세요.
그동안 힘들었던 내 몸이 내게 신호를 보내고 있다고 생각하세요.
장마철이니, 한 주 동안 몸과 마음을 더 보살피는 시간 가져보시길 바랄게요.
※ 칼럼제공: 꽃수니 작가
http://blog.naver.com/karma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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