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꽃수니 작가입니다.
제가 쓰는 다이어트에 관한 칼럼의 대부분은 자존감이나 자기 사랑과 연관된 얘기를 많이 합니다.
제가 오랫동안 다이어트를 하면서 살이 쪘다 빠졌다를 경험하면서 느끼고 배운 것은, 살이라는 게 나를 어떻게 생각하고 대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는 것입니다.
‘내 자신이 나를 어떻게 보고 있나?’ 이 질문은 결국 나는 ‘나를 얼마나 믿고 사랑하는가’에 달려있습니다.
내가 나를 믿지 못한다는 것은 자존감에 있어 자기 효능감이 부족한 것입니다.
‘내가 어떤 것을 해낼 수 있다 없다’에 대한 평소 내가 가진 신념들을 말합니다.
그런데, 이 자기 효능감이 모든 분야에서 다 똑같이 생기진 않습니다.
공부에 대한 자신감은 있지만 연애에는 자신없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일에 대해서는 똑 부러지지만 대인관계에 대해서는 어려워하는 사람들도 있고요.
이렇듯 각자 자신의 경험과 믿음에 따라서, 나는 무엇을 잘하고 무엇을 못하는 가에 대한 판단이 다릅니다.
다이어트에 문제 있는 사람들은 대개 자신의 외모에 대한 콤플렉스에 시달리는 분들이 많습니다.
물론 저도 그랬고요.
어릴 때부터 제 외모에 대한 자신감이 없던 저는 무엇을 먹어도 살이 찔까 봐 두렵고, 걱정이 많았습니다.
그러다 보니 다이어트는 늘 전쟁처럼 느껴지고, 음식과의 전쟁, 살과의 전쟁을 늘 해왔습니다.
이런 전쟁을 매일 치르다 보면, 자신감은 더욱 사라지고 자극적인 음식은 더 먹고 싶어지는 악순환 구조가 일어났습니다.
그랬던 제가 한때 다이어트를 포기하고, 제 자신의 몸을 사랑하기 시작하자 놀라운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그 중에서도 ‘내 몸을 믿어주자’ 라는 마음을 먹은 게 가장 큰 힘이 되었는데요.
무언가를 믿어준다는 것은 그 자체에 힘을 실어준다는 의미입니다.
내 몸의 효능과 몸의 자체 조절기능을 무시했던 제가 제 몸의 자연스런 기능들을 의식하자 더 이상 폭식도 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음식을 즐기는 마음이 생겨나더군요.
재작년 개인적인 가족 문제로 큰 고통에 시달리면서 저는 또 제 자신을 잃고, 폭음을 반복했습니다.
제가 아주 오랫동안 가지고 있던 부정적인 습관들이 삶의 고통으로 인해 되살아나게 되었습니다.
그 결과 저는 몸무게가 다시 10kg정도 늘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의 저는 조급해지거나 저를 미워하지 않습니다. 그냥 다시 시작하면 되니까요.
다시 내 몸을 믿어주고, 사랑해주는 일을 반복할 것입니다.
다이어트는 정말 평생해야 하는 나를 사랑하는 길인 것 같습니다.
여러분도 어떤 환경, 어떤 상황에 있던지, 자신을 믿어주고 사랑해주세요!
그것을 배우는 게 우리 삶의 가장 큰 행복이 아닐까요.
※ 칼럼제공: 꽃수니 작가
http://blog.naver.com/karma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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