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은 다이어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저에게 다이어트란 늘 힘들고 어려운 숙제였습니다.

'원래 다이어트는 어렵고 힘들거야' 라고 생각하니까 자꾸 하기 싫어지고, 계속 미루게 됐던 것 같아요.

그러다, 최대 체중에 도달하고 나서야, 더 이상 미룰 수 없어져서 다이어트를 시작합니다.

그 순간 늘어난 체중을 빨리 빼고 싶은 마음이 크죠. 그래서, 급진급빠의 방법을 선택합니다.

하지만, 쉽게 다이어트 하고 싶어서 선택한 급진급빠의 방법들은 다이어트가 얼마나 힘들고 고통스러운지만 알려주었죠.

그리고 그 결과, 얼마나 쉽게 요요가 오게 되는지, 그래서 얼마나 허탈해지는 지만 경험하게 된 것 같아요.

이처럼 다이어트에 대한 경험이 부정적이니까, 다이어트 여정을 즐긴다는 것은 상상할 수도 없었습니다.

다이어트가 조금은 쉬워지기 시작한 계기는 더 이상 다이어트를 하지 않겠다고 결심한 순간이었어요.

참, 아이러니하죠?

체중 감량 목표에 도달한다고 해도, 맘껏 먹을 수 없고, 운동을 쉴 수도 없다는 걸 알게 되니, 급찐급빠가 답이 아니라는 걸 알게 됐죠.

반복되는 요요의 두려움에서 벗어나고 싶었어요.체중계에 전전긍긍하며 사는 삶에서도 벗어나고 싶었습니다.

다이어트에 휘둘리는 삶과도 작별하고 싶었죠. ‘어떻게 해야 할까?’

먼저 다이어트로 인한 정신적인 스트레스와 지친 마음부터 달랠 필요가 있었죠.

그래서 다이어트 생각치 않고, 몸과 마음에만 집중했습니다.

내 몸이 지치지 않고, 내 마음이 힘들지 않은 방법을 찾기로 결심했어요.

“그래, 결국 습관이다. 습관을 바꾸자” 그렇게 생각했죠. 그런데, 습관을 어떻게 바꾸는 거지?

매일 어떤 일을 반복한다는 게 쉬운 일은 아니니까요.

코칭을 하다 보면, 많은 분들이 습관의 중요성은 알지만, 어렵다는 말을 많이 합니다.

저도 시작은 어려웠어요. 매일매일 지키는 게 습관이라고 생각했으니까요.

그런데, 그렇게 생각하면 한 번의 실패에 무너지기가 너무 쉬워집니다. 이건 실패를 예약하는 것과 마찬가지죠.

그래서, 저는 다이어트와 습관에 대한 접근을 바꿔야겠다고 생각했어요.

“한번씩 더 시도해야겠다. 한번씩 더 좋은 습관을 실천한 거면, 잘 한 거다”라고요. 작은 성공에 집중했습니다.

그리고, 실천하지 않은 날, 나에게 실망하거나 자책하는 습관을 버리고, 실행값에 초점을 맞추기 시작했어요.

‘이 주는 몇 번했지? 지난 주보다 한번만 더 해볼까?’ 그리고, 한달의 실행한 날들의 데이터를 정리해보기 시작했죠.

한 달은 약 30일, 주 3회 운동을 계획한다고 해도 한 달에 12번 밖에 안 된다는 사실, 그러면, 18번은 쉬어가도 된다는 통계가 나옵니다.

그러니까, 안 한 날들이 며칠 반복된다고 해서, 포기할 이유는 없어지죠.

처음에 ‘한달에 10번이라도 했으면 좋겠다’ 정도로 목표를 세우면, 실천에 부담은 더 줄어듭니다.

3일에 한번 꼴로 해도, 결국 성공할 수 있는 거니까요.

그래서, ‘작심삼일을 반복해도 되는 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됐어요.

우리가 의지박약이 아니라 습관에 대한 접근이 완벽에 가까워져서 실패할 수 밖에 없었다고 생각해요.

오늘부터는 거꾸로 생각해보세요. 100% 완벽한 계획에 집착하기보다는 단 한번의 실천을 늘려가는 방식으로요!

이것이 다이어트를 가장 쉽게 접근하는 방법이라 생각해요.

건강한 습관을 실천한 날들이 늘어날수록 체중은 저절로 줄어듭니다.

그러니, 완벽한 다이어트를 꿈꾸지 마시고, 다이어트에 도움되는 작은 행동부터 하나씩 실천해보세요.

그게 식단이든, 운동이든 뭐든 좋습니다. 결국엔 건강한 다이어트를 위해 다 필요한 습관들이니까요.

※칼럼제공: 다이어트 심리전문가 김민지 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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