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당은 우리 몸에 꼭 필요한 에너지원이에요.

우리 몸의 에너지를 상당부분 탄수화물에서 얻기 때문에, 여기에 속하는 당도 어느 정도 섭취를 해줘야 해요.

다만, 당 섭취를 과다하게 되면, 인슐린이 분비되고, 혈당이 저하되어, 다시 또 당 섭취를 하게 되는 악순환이 이어지는 것이 문제인데요.

당이 필요하지 않은데도 당을 찾게 되는 중독 증상을 유발해서, 살을 빼기도 더욱 어려워져요.

또한, 당뇨나 혈관의 노화 등의 질병도 유발하고요.

특히나, 밥을 주식으로 먹는 우리 한국인들은 더 주의가 필요해요.

식단 특성상 탄수화물 비중이 높기도 하고, 즉석식품이나 편의점 음식 섭취도 많아지면서, 당 섭취량이 많은 편이라, 적신호가 켜진 지 오래거든요.

우리가 보통 하루에 섭취해야 할 적정 당 섭취량은 하루 섭취 칼로리의 10% 미만으로, 2000kcal를 기준으로 했을 때 50~100g정도를 섭취해야 해요.(각설탕 16~17개에 해당)

그런데, 한국인의 하루 평균 당 섭취량은 77g으로 무려 각설탕 25개에 달하는 과도한 양을 섭취하고 있어요. 그래서, 필수적으로 줄여야 해요!

더욱이, 우리가 즐겨 먹는 케이크, 아이스크림, 빙수, 과자 등의 간식들은 나쁜 당으로 불리우는 단순당에 속해요.

이런 음식들은 소화과정 없이 바로 흡수되기 때문에 칼로리로 쉽게 저장되어 살을 찌우고, 혈당을 증가시켜 인슐린 증가로 이어져, 지방 합성까지 늘려요.

그렇기 때문에 먹는 빈도를 반까지라도 줄여서, 당 섭취를 절반으로 낮추려는 노력이 필요해요.

특히나 이런 것들은 단맛 때문에 입맛을 더 돋워서, 식욕조절도 어렵게 만들어서 문제예요. 설탕이나 시럽 같은 인위적으로 만든 첨가당도 많이 들어가, 몸에도 더 해롭답니다.

체중관리 중이라면, 단순당 보다는 복합당으로 바꿔 드시는 것이 좋아요.

통곡물 같은 복합당은 전분과 식이섬유를 함유하고 있어 포만감을 주며, 다른 음식물의 소화흡수속도를 늦춰줘, 식이조절에도 도움을 주거든요.

또한, 화학첨가물이 들어있지 않은 본연의 영양과 맛을 느낄 수 있는 제철 식재료 등과 함께 드시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그러면, 다른 영양소에 같이 흡수되면서 어느 정도 희석되어, 인체에필요한 연료로 사용될 수 있으니까요.

자, 지금까지 우리가 좋아하는 달콤한 당도 과다하게 섭취하면, 독이 될 수 있다는 얘기해드

렸는데요.

자신이 얼마나 먹고 있는지 감이 안 온다면, 아래의 당함량 간식 비교를 통해,섭취량을 파악해보시면 좋을 듯 합니다.

▷ 당 함량 비교 간식 5가지* (각설탕 1개당 3g)

1. 빙수→당류 88.3g (각설탕 29개)

우리가 여름에 즐겨먹는 빙수는 칼로리도 밥에 두 배 정도나 높지만, 당도 폭탄급이에요.

보통 빙수 한 컵당 무려 각설탕 29개에 달하는 당이 들어있어요.

심지어 과일빙수는 이보다 더해요. 과일자체에 든 포도당과 과당까지 추가되기 때문이에요.

2. 티라미수 케이크→당류 38g(각설탕 12개)/ 치즈케이크→당류 31g(각설탕 10개)

케이크도 보통 각설탕 10개가 넘는 양이 들어있어요. 케이크 한 조각만 먹어도 하루 당 섭취량을 충족하게 되죠.

그런데다, 티라미수나 치즈케이크 등을 먹을 때, 달달한 음료까지 함께 먹는 경우도 많아 당분 섭취량은 더 많아져요.

때문에, 케이크 한 조각을 1주일에 3회에서 1번 먹기로 횟수를 줄여보거나 당분 함량을 계산해 먹으며, 당 섭취에 대한 위험성을 뇌에 인지시키는 것도 도움이 돼요.

3. 아이스크림→당류 28g (각설탕 9개)

여름이면 더 많이 먹게 되는 아이스크림도 당분 주의보예요.

되도록 설탕보다는 알룰로오스나 스테비아 같은 단맛을 내지만 당 함량이 적은 대체재를 사용해 만든 아이스크림을 드시는 게 나아요.

또한, 유지방 함량도 낮으면 좋아요. 일반 아이스크림보다는 저지방 아이스크림이나 젤라또 등이 유지방이 더 적게 들어있어요.

4. 스콘→당류 23g (각설탕 7개)

스콘이 보기에는 당이 별로 없을 것 같지만, 각설탕 7개에 해당하는 적지 않은 양이 들어있어서 식단관리 중에도 마음을 놓고 드시면 절대 안돼요.

밀가루 대신 통밀이나 아몬드 가루를 사용해 탄수화물은 줄이고, 설탕 대체제가 들어가 당 함량을 낮춘 가벼운 스콘을 이왕이면 드세요.

5. 초코파이→당류 14g (각설탕 4개)

국민간식 초코파이로 당 충전 하시는 분들 많으실 거 같은데요.

아이스크림보다는 적게 들었지만, 각설탕 4개에 달하는 당이 함유되어 있어요.

그런데, 여기에 달달한 커피까지 함께 먹게 되면 하루에 필요한 당 섭취량을 금새 넘기게 되죠.

이처럼 우리가 먹는 음식에 곳곳에 숨어있는 당을 섭취하는 게 두려워, 아예 금기음식으로 정해놓는 분도 계실 텐데요.

그러면, 오히려 그 음식이 더 먹고 싶어지는 부작용이 나타날 수도 있어요.

그러니, 당분 섭취를 조절할 수 있는 자신만의 기준을 세워, 현명하게 줄여가는 지혜를 발휘해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