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칼럼에서는 먹토 부작용의 첫번째로 '토해도 반은 흡수되어 살이 된다' '구토로 수분이 빠지고 염분이 몸에 남아 붓기가 된다'라는 문제를 설명드렸는 데요.
하지만, 그것보다 더 큰 문제는 얼굴형의 변형이에요!
첫번째, 먹토를 하면 음식을 많이 먹고 자극적인 음식을 통해 침샘에 자극을 많이 주고
두번째, 많이 씹어서 턱과 침샘에 많은 자극을 줍니다.
세번째, 거기다 구토할 때, 침샘에 엄청난 자극을 주기 때문에 침샘이 비대해져요.
네번째, 게다가 구토가 반복되면 식도염이나 위염이 생기기 마련인데, 이때 역류한 위산도 침샘을 자극하게 됩니다.
비대해진 침샘으로 인해, 턱이 두터워지고 살이 접히면서 얼굴형이 변해, 체중변화가 없어도 살이 찐 것처럼 보이게 한답니다.
-안면 비대칭이 될 수 있다고?
뿐만 아니예요. 구토시에는 침샘만 자극을 주는 것이 아니라억지로 토하면서 턱을 더 크게 벌리고 턱을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턱이 빠진 듯한 느낌이 들 수 있어요.
입을 벌릴 때 딱딱 소리가 나기도 하더라고요.
이것을 '턱 관절 질환'이라고 해요.
우리가 손목 발목을 삐듯이, 턱 관절 주변의 인대가 삐는 것이라고 합니다. 이때는 턱을 벌릴 때마다 통증이 느껴져요.
그대로 둘 경우 교합이상이나 안면 비대칭으로 진행될 수도 있다고 합니다.먹토로 얼굴형이 비대칭이 되기도 한다는 거예요.
먹토 부작용으로 생긴 턱 관절 질환을 해결하는 방법은 턱을 최고한으로 사용하는 거예요.
계속해서 먹토를 한다면 턱을 계속 과하게 사용하고 있다는 것이니 절대로 나올 수 없겠죠.
-그렇다면, 병원가면 턱 치료 될까?
제 경우에는 턱에서 소리가 나는 것 뿐만 아니라 턱이 빠진 듯한 통증이 있어서 치과에 가기도 했어요.
하지만 원인을 솔직히 말할 수 없었기에 제대로 치료조차 받을 수 도 없었죠.
약 20년 전이었는데, 그때는 폭식증이라는 진단 기준조차 없던 때여서 원인을 솔직히 말하더라도 아무도 이해하지 못했을 거예요.
물론 지금도 치과에 가서 폭식증 이야기를 하면 이해하지 못하는 곳이 대부분 일 뿐더러 적절한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는 곳도 거의 없지요.
폭식증은 폭식증을 전문으로 다루는 병원이나 상담사를 찾는 것이 좋아요.
당장 턱만을 치료받는다 한들, 폭토와 먹토를 지속한다면 그 부작용으로 생긴 턱통증은 근본적으로 해결되지 않으니까요.
오늘은 먹토 부작용으로 얼굴형이 변형되는 과정과 이유를 알아봤어요.
다음 번에는 먹토 부작용의 세번째, 폭식증이 있으면 반드시 동반되는 정신질환들에 대해서 소개해드릴게요!
※칼럼제공: 고민베어 이소연
https://brunch.co.kr/@dlthdus83ea9j#inf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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