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여름이면, 더위에 지쳐 입맛도 떨어지고, 체력도 떨어져 '보양식'을 한번씩 찾게 되는데요.

사실 보양식은 영양이 많이 들어있기 때문에 칼로리만 보면, 열량폭탄인 경우가 많아 식단관리할 때는 더더욱 먹기가 쉽지 않아요.

그렇다면, 체중조절 방해하지 않으면서, 체력보충도 할 수 있는 음식은 없는 걸까요?

1.닭고기 (feat. 닭가슴살)

'닭은 성질이 따뜻해서, 오장의 허약한 증상을 다스리고 기력을 덜어준다'고 동의보감에도 기재되어 있을 정도로, 여름 체력 저하에 기력을 회복시켜주는 데 더없이 좋은 음식이에요.

뿐만 아니라 피로에 지친 심신 회복에도 좋아요. 필수 아미노산 비타민B와 메티오닌이 들어있기 때문이죠.

그리고, 고단백 식품으로 양질의 단백질을 섭취할 수 있어 조금만 먹어도 포만감을 느낄 수 있어 다이어트 하는 분들이 식욕을 채우기에 적당한 건강식이죠.

또한, 닭고기는 다른 육류와 다르게 지방도 매우 적고, 콜레스테롤도 쇠고기나 돼지고기에 비해 낮아서 체중관리나 혈당조절을 하시는 분들이 드시기에도 딱 좋아요.

다만, 보양식으로 많이들 드시는 삼계탕은 닭을 찹쌀과 대추, 마늘, 인삼 등 영양가 높은 재료와 함께 푹 끓여내 1인분에 900kcal를 넘어가요.

1일 권장섭취량으로는 1/3이나 되기 때문에, 굉장히 부담될 수 있어요!

때문에, 닭의 지방함량이 높은 부분을 차지하는 닭껍질을 제거하고, 닭을 삶은 후 국물을 한번 버리고 요리해서 칼로리를 줄여보세요!

2.미꾸라지

미꾸라지는 고단백 식품으로, 여름부터 초가을까지가 제철로, 더위에 소진된 체력을 보충하는 데 추천하고 싶은 식재료예요.

맛도 담백할 뿐더러, 양질의 단백질과 함께 칼슘, 비타민까지 각종 영양소가 골고루 함유되어 있어, 피로개선은 물론 뼈건강에도 좋아요.

이 미꾸라지를 푹 삶아 진하게 끓여낸 추어탕은 여름 보양식으로 손꼽히는 음식인데요.

특히, 추어탕에 들어가는 미꾸라지는 뼈까지 갈아서 만들어 칼슘을 온전하게 섭취할 수 있는 좋은 생선이기도 하답니다.

3.오리고기

육류로 보양하고 싶다면, 닭고기 외에 오리고기도 괜찮은 선택이에요.

오리고기는 다량의 불포화지방산으로 이루어져 있어, 혈액순환을 좋게 만들며, 콜레스테롤을 개선시키는 데도 도움을 주거든요.

오리고기에는 닭고기의 5배, 소고기의 10배의 불포화지방산이 들어있어요.

또한, 면역력 강화를 돕는 무기질도 많이 들어있어, 체력보충에도 좋아요.

생오리를 잘 손질해, 황기, 엄나무, 대추 등 한약재에 우린 물에 부추, 파 등 각종 재료를 넣고 팔팔 삶아 끓여내면 보약이 따로 없지요.

더위에 지친 몸을 쫄깃한 오리고기와 진국인 국물맛을 가진 오리로 회복해보세요!

오리는 다른 육류와 달리 찬 성질을 지녀 마늘이나 부추 등 따뜻한 성질의 야채와 먹는 게 좋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