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날이 선선해진 가을이 되어, 야외운동을 하시는 분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운동이 오히려 독이 되는 하체비만 유형도 있으니 자신의 체형을 살펴본 후 운동을 시작하셨으면 합니다.
다이어트를 위해 운동을 열심히 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건강과 체중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다면 운동만한 것도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정말 운동만이 다이어트의 정답일까요?
때로는 그렇지 않을 때도 있습니다. 특히 하체비만이 있는 경우라면요.
평소 ‘운동을 했더니 다리가 더 두꺼워졌어요.’ 혹은 ‘운동을 했더니 체중은 빠졌지만 다리는 변화가 없고 통증만 심해요’와 같은 내용으로 고민하고 계시다면, 오늘 칼럼을 잘 봐주시길 바랍니다.
▶하체비만과 운동의 상관관계
복부나 허벅지는 근육이 비교적 크기 때문에 걷는 운동을 하면서 유산소로 열을 내서 태워야 빠지는 부분입니다.
하지만 종아리는 근육 층이 얇아 일단 한번 근육이 뭉치면 쉽게 뭉친 게 빠지지 않습니다.
즉 복부나 허벅지는 근육화가 잘 안 되는 반면 종아리는 근육화가 잘 되어 일명 알다리가 되기 쉽지요.
그래서 한번 정리해보았습니다.
하체 유형 중에서 걷기 운동이 적당한 체형과 운동을 하면 안 되는 체형에 관해서 말씀 드리겠습니다.
▶운동을 하면 안 되는 체형
X형 하체비만
허벅지 내측이 스치게 되므로 걸을 때 종아리와 발의 변형을 유도하며 발 쪽에 힘을 많이 주며 걷게 됩니다.
이런 경우 걷는 운동을 하시면 종아리 내측이 많이 단단해지면서 부종이 잘생기고 무릎이나 발목이 자주 아픕니다.
반장슬
측면에서 서서 무릎 상연선이 하연선보다 많이 뒤로 젖혀지는 경우입니다.
이런 경우에도 환자분이 걷는 운동을 하시면 종아리 부종이 더 심화되거나 알다리로 변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족부변형 하체비만
평발이나 오목발등의 발 변형이 있으신 분들은 발의 무게중심이 비정상적으로 되어 다리 근육의 정상적인 균형이 깨집니다.
발 변형으로 인해서 다리 근육 긴장을 높이게 되며, 이때 발목 관절의 방향에 따라 종아리가 외측근이 발달하거나 내측근이 발달하게 됩니다. 그리고 부종도 더 심해집니다.
발 문제가 있는 하체비만 유형의 경우 걷는 운동을 하면 근육은 힘을 받는 쪽으로 더 발달하게 되어 그 부분이 더 불룩해집니다.
이런 경우 족부 변형과 발목 관절의 정상화가 우선적으로 필요합니다.
* 관련 칼럼 : 걸음걸이에 따라 하체라인이 달라진다? https://goo.gl/J6Kib7
▶ 걷기 운동이 적당한 체형
엉덩이, 허벅지가 굵으며 종아리가 가는 경우라면 걷는 운동을 추천합니다.
다이어트를 할 때 혼자서 식이요법을 하고 운동을 해서 빼면 자랑스럽게 여기고, 외부에 도움을 받으면 왠지 부끄러운 일처럼 여기곤 합니다.
하지만 위의 설명을 읽어보면 알 듯 혼자 다이어트를 한다고 꼭 좋은 결과가 나오는 것은 아닙니다.
즉 비만이 된 원인을 찾고 그 문제를 해결했을 때 건강, 균형, 아름다움 3박자가 떨어지는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하체비만(하체라인)에 대한 고민이 많다면, 그러한 원인을 만든 생활습관이나 자세가 어디에 있는지 고민할 때입니다.
※ 칼럼제공: 수미르 한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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