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꽃수니 작가입니다.
본격적으로 겨울 추위가 시작되면서 사람들의 옷차림이 부쩍 두꺼워졌습니다.
이렇게 날씨가 추워질수록, 우리는 더 움츠러들고 더 움직이기 싫어집니다.
특히 다이어트하시는 분들은 몸은 움직이기 싫은 데 마음은 움직여야만 한다는 생각으로 내적 갈등이 더 심해지는 시기입니다.
더구나 다이어트를 몇 년에 걸려 지속적으로 반복해왔다면, 내적 갈등이 최고조에 달하는 시기가 바로 ‘겨울’입니다.
몸은 둔화되는데 그럴수록 머리는 점점 더해야만 한다는 생각을 부추기는 계절이 바로 겨울이기 때문입니다.
자연의 순리로 본다면, 어쩌면 겨울은 움직이지 않는 계절이 맞긴 합니다.
일 년 내내 고된 노동으로 농사를 짓던 시기엔 겨울은 농사지었던 것들을 먹고 지내면서 따뜻한 아랫목에서 최소한의 에너지를 쓰면서 지내야 하는 계절이 분명했으니까요.
하지만, 세상이 바뀌어서 일년 내내 적절한 노동을 하고 적절한 먹거리를 먹는 우리에겐 예전과 같은 에너지 비축 시스템은 더 이상 맞지 않는 것이 되어버렸습니다.
지금의 우리는 겨울에 대비해야 할 만큼 땔거리, 먹거리가 부족한 때가 아니니까요.
그런데 몸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없이 여름에는 땀을 흘리고 겨울에는 따뜻하게 해야 하며, 봄에는 움직여야 하는 리듬을 타고 있는 것만은 분명합니다.
그러므로, 겨울에 움직이기 싫은 것은 오랜 세월 살아왔던 인류의 자연스러운 리듬이기에 야외에서의 격렬한 운동은 되도록 피하는 게 건강에도 이롭습니다.
대신 실내에서 자연스럽게 몸에 집중하는 스트레칭이나 가벼운 걷기, 운동 혹은 요가 같은 마치 휴식처럼 느껴지는 운동들을 해주시는 게 어떨까요?
물론 감량도 봄이나 여름처럼 급격한 감량이 아닌 그 동안의 다이어트를 조금 한 템포 쉬어준다는 생각으로 유지만 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다이어트를 하다 보면, 이렇듯 계절과 몸의 상관관계에서 오는 리듬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수험생이 공부할 때도 유독 공부가 잘되는 시간대가 있듯이요. 물론 개인차가 있지만요.
다이어트도 겨울은 조금 쉬면서, 나를 돌아보는 시간으로 만들어보시는 건 어떨까 합니다.
감량만이 다이어트의 목표는 아니니까요. 건강한 식습관과 건강한 생활습관을 만들어가는 게 다이어트의 궁극적인 목표가 아닐까요?
우리가 진정으로 건강한 상태를 만드는 게 평생 가는 다이어트 습관인 것입니다.
그러므로 늘 감량만을 쫓다 보면, 우리는 요요에 지치고 몸무게의 숫자에 지쳐버리게 됩니다. 살이 찌고 빠지는 문제는 단순히 숫자의 놀음이 아닙니다.
우리 몸의 신진대사의 균형감각에 살과의 관계가 깊습니다.
우리 몸이 어떨 때 움직이고 싶고, 어떨 때 움직이기 싫은지 잘 파악하는 것이 다이어트의 핵심 원리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만약, 사시사철 늘 움직이기 싫다면, 당신의 몸은 이미 병들어 있을지도 모릅니다.
지금이라도 몸의 소리에 귀를 기울여보세요! 어디가 불편하고 어디가 힘든지 들어야 개선할 수 있으니까요.
만약 자연스러운 리듬을 잃지 않고 있다면, 하루에 언제 몸이 가볍고, 움직이고 싶은지, 언제 피곤한지,리듬을 잘 기억했다가 적절한 운동시간을 만들어보세요!
그리고 몸이 어떻게 반응하는지 살펴보시면 금세 나만의 리듬을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그 리듬에 맞게 먹고 마시고 움직이는 것이 건강한 생활 습관입니다.
그럼, 이번 한주는 내 몸의 리듬을 찾아보는 시간 보내시길 바랍니다!
※ 칼럼제공: 꽃수니 작가
http://blog.naver.com/karma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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