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씬한 몸매를 갖기 위해 급속 다이어트를 원하는 사람들은 다이어트 비법을 듣기를 원한다. 하지만 다이어트에는 특별한 방법이 있는 것이 아니다. 간단한 몇 가지 습관을 몸에 익히고 잘못된 다이어트 방법들을 피하면 된다.

다이어트는 평생하는 것이기 때문에 너무 급하게 체중을 줄이기보다는 건강한 다이어트 습관을 통해 평생 날씬하고 보기 좋은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오늘은 평범하지만 핵심적인 다이어트 노하우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겠다.

우선적으로 강조하고 싶은 것은 '유행하는 다이어트를 따라 하지 말라'는 것이다. 바나나 다이어트, 마테차나 우엉차 다이어트 등 유행하는 다이어트는 별 효과가 없다.

물론 섭취하는 칼로리가 제한되기 때문에 일시적으로는 체중에 약간의 변화가 일어날 지는 모른다. 하지만 우리 몸은 ‘항상성’을 지키려는 쪽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다이어트를 중단하고 원래 식단으로 돌아가면 줄었던 체중은 다시 늘어난다.오히려 예전보다 더욱 증가한다. 흔히 말하는 요요가 이것이다.

무엇보다 유행하는 다이어트는 몸에 필수적인 근육을 소모시키는 경향이 있고 대사 상태를 불안정하게 하고, 무기력하게 만든다.

또 유행하는 운동기구 사용도 피하는 것이 좋다. 홈쇼핑에서 판매하는 각종 운동기구는 마치 우리 몸의 군살을 남김없이 제거해 줄 것 같다. 하지만 살을 빼주는 것은 운동기구가 아니라 생활습관이다. 운동기구는 오히려 운동을 한다는 안도감으로 인해 평소 움직임을 줄일 우려가 있다.체중을 감량하려면 몸을 부지런히 움직여야 한다.

살 빼는 최고의 운동은 걷기다. 바쁜 직장인들이 살이 찌는 이유는 걷는 시간이 부족하기 때문이다.시간이 없다면 출퇴근 시간을 이용해도 좋다. 꼭 헬스장 런닝머신 위에서 걸을 필요는 없다.출퇴근을 이용해 걷는 시간을 늘린다면 자연스럽게 규칙적인 운동효과를 볼 수 있다.

만약 특정운동으로 체중을 줄이고 싶다면 즐길 수 있는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본인이 즐길 수 있어야 꾸준함을 유지할 수 있다.

또 많은 사람들이 저녁시간을 이용해 운동을 한다. 하지만 운동을 지속적으로 하는 사람의 90%는 아침을 이용한다. 아침에 운동을 하면 피곤해서 하루일과에 지장이 있을 것이라 생각하기 쉽지만, 정반대다. 초반에는 피로할지 모르나 잠깐만 적응을 하면 오히려 아침운동으로 인해 하루가 활기차진다.

그리고 중요한 한 가지, 아침에 운동을 하면 식욕이 감소해 하루에 먹는 음식의 양을 줄일 수 있다. 무엇보다 퇴근 후 운동은 변수가 많다. 회식, 약속 등이 생겨 운동을 거르게 되는 경우가 많고 피곤하다는 이유로 운동을 다음으로 미루기도 한다. 어지간한 결심 아니고서는 저녁 운동은 규칙적으로 이어가기가 쉽지 않다. 결과적으로 운동은 아침시간을 활용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다.

마지막으로 강조할 것은 매일 체중을 재지 말라는 것이다.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들의 특징은 매일 아침, 저녁으로 체중계에 자신의 몸을 올리는 것이다. 체중은 하루동안에도 수없이 변하는데, 이러한 체중 변화량은 체지방이나 근육의 손실이나 증가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다.

체중을 재기보다는 다이어트 전에 거울 앞에 서서 자신의 몸상태를 꼼꼼히 체크해보자. 각 부위별로 사이즈를 재어 놓고 1주일 간격으로 사이즈의 변화를 체크해보면 체중에 변화가 없더라도 몸의 상태가 슬림해지고 있다는 것을 확실히 알 수 있다.

체지방과 근육은 같은 무게라도 사이즈가 다르기 때문에 살이 빠져도 체중이 늘 수 있기 때문이다. 만일 체중의 변화 정도를 통해 다이어트 성공 여부를 확인하고 싶다면 체중은 1주일에 한번씩 재는 것이 가장 적당하다.

※ 칼럼제공: 닥터 손유나 의원, 손유나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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