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이라는 단어를 떠올리면 중학교 가정시간에 선생님께 들었던 이야기가 생각난다.
현대인은 점점 외식을 많이 하는 식문화로 바뀌고 있고 가정식은 점점 줄어들고 있다고 한 이야기다.
그 때 선생님께서는 그건 다소 문제가 있는 변화라고 지적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마치 잦은 외식 때문에 현대인이 병들고 있다는 그런 전개였다.
10여 년이 지난 요즘에 외식의 잘잘못을 따지는 것이 아주 소모적인 일로 느껴질 만큼 바쁜 현대인에게 외식은 피할 수가 없다.
사실 바쁘지 않아도 외식은 우리의 삶에서 뗄 수 없는 부분이 되었다. 설탕, 소금, 밀가루, MSG의 향연인 음식이 주는 쾌감은 집에서 덜 떨어진 요리 실력을 발휘할 이유가 없게 만드니까 말이다.
중학교 때 가정 선생님의 말씀대로 잦은 외식은 몸에 딱히 좋은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일반적으로 가정식 대비 외식은 나트륨과 지방 섭취율을 높이고 과식을 유발한다.
그러니 다이어트 중인 사람들에겐 금기사항까진 아니어도 절제요구사항으로 제안하게 된다. 또한 다이어트 할 때 바람직한 외식 메뉴들을 알고 건강한 선택을 하는 것도 중요하다.
그래서 오늘은 외식이 잦은 다이어터가 꼭 명심해야 할 두 가지를 강조해보려고 한다.
첫 번째는 과식하지 않아야 한다
너무나 뻔한 이야기라 실망스러울 수도 있다! 하지만 가장 지켜지기 어려운 부분이기 때문에 강조해본다. 외식이란 돈을 지불했기 때문에 남기는 것이 아깝다고 느껴지며 자극적인 맛들은 어느새 과식하게 하기 때문이다.
특히나 메뉴 선택이 타인에 의해 치킨, 족발, 피자와 같은 고열량 식품일 수밖에 없다면 적정량 먹는 것, 배부르지 않게 먹는 것 그게 최선의 처방이 된다.
두 번째는 건강한 메뉴를 선택한다
꼭 밖에서 사 먹는다고 다 나쁜 것은 아니다. 오히려 가정식보다도 균형 잡힌 메뉴들도 분명 존재한다.
예를 들면, 샤브샤브, 월남쌈, 생선구이 정식, 회, 살코기 위주의 보쌈, 쌈밥, 닭 가슴살 샌드위치 등 균형 잡힌 단백질과 탄수화물 섭취를 할 수 있으면서 채소를 많이 접할 수 있는 메뉴들이 그러하다.
또한 면 요리나 덮밥류를 먹게 되는 경우엔 해산물이나 계란 등 단백질 식재료가 들어간 것으로 적정량 먹는 것이 바람직하다.
가장 주의해야 하는 것은 탄수화물만 있는 메뉴, 예를 들면 우동, 냉면, 김치볶음밥, 빵 등이다.
다이어트에서 식사 조절이 아주 큰 비중을 차지하는 걸 알면서도 외식 때문에 번번이 포기하는 사람들이 있었다면 지금부터 양 조절과 건강한 메뉴 선택으로 다시 한 번 멋진 몸매에 도전하기를 바란다!
Good Luck!
※칼럼제공: 피트니스 영양사, Stephanie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