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강도 운동으로 인한 운동 유발성 '횡문근융해증'
최근 체력 소모가 심한 고강도의 운동을 선호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횡문근융해증으로 병원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고 합니다.
횡문근융해증은 짧은 시간에 강도 높은 운동으로 인해 근육에 공급돼야 할 에너지가 부족해지면서 근육이 괴사되고 마이오글로빈, 단백질, 크레아틴키나아제, 이온 등 독성물질이 혈류로 흘러 신장 기능을 마비시키는 질환입니다.
평소 잘 사용하지 않는 근육을 무리하게 썼을 때 발생하게 되며 극심한 근육통이 나타나고 소변색이 커피색처럼 짙게 변하는 게 대표적인 증상입니다.
과도한 운동으로 인해 발생하는 경우 운동 유발성 횡문근융해증이라고 하는데, 운동으로 발생한 노폐물이 신장으로 바로 들어가면 큰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신장은 요소 등 피의 화학적 노폐물을 걸러내는 역할을 하지만 독성물질을 다량으로 걸러내지는 못해 운동으로 발생한 노폐물이 신장으로 들어갈 경우 근육의 잔해가 세뇨관을 파괴하고 심하면 신부전으로 아예 신장을 못 쓰거나 사망에 이를 수도 있습니다.
'치아 건강' 해치는 과도한 운동
건강을 위해 진행한 운동이 오히려 건강을 해치는 경우가 흔히 발생하게 되는데 너무 심한 운동이 치아 건강에 좋지 않다는 연구 결과도 나왔습니다.
독일 하이델베르크대학 연구팀이 트라이애슬론 선수 35명과 일반인 35명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일반 성인보다 운동선수의 치아 에나멜이 더 많이 부식됐으며 충치의 개수도 많았으며 트레이닝 시간이 길수록 치아 건강의 위험률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연구팀은 운동을 장시간 하게 되면 침 분비가 줄어들고 그로 인해 입안에서 알칼리 성분이 보다 많이 분비되는데 이로 인해 치석과 치태의 생성이 많아져 충치로 연결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너무 오래 운동하면 '정신건강'에도 좋지 않아
흔히 운동을 하고 나면 개운하다, 스트레스가 풀린다라는 표현을 많이 하는데 장시간 과도한 운동은 오히려 정신건강에 좋지 않다는 것이 연구결과로도 증명된 바 있습니다.
미국 컬럼비아 대학 연구팀은 미국의 성인 7,600명을 대상으로 '운동이 정신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조사한 결과 4시간 이상 운동을 한 사람들의 65%는 정신적으로 더 나빠졌다고 답했으며, 7.5시간 이상 운동을 한 사람들에게는 우울증, 불안 증세가 급격히 늘어나는 것이 발견됐다고 합니다.
또한 다른 연구 결과에 의하면 일주일에 17.5시간을 운동하는 학생은 일주일에 3.5시간이나 그보다 덜 하는 학생보다 자존감이 낮았고 걱정, 불안, 스트레스 지수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힘든 만큼, 오래하는 만큼 더 효과가 좋을 거라 생각 하지만 넘치는 것은 모자람만 못합니다. 내 몸 상태를 고려하지 않은 무리한 운동은 오히려 내 몸의 건강을 해치게 됩니다. 때문에 무작정 죽어라 하는 운동이 아닌 개인의 체중이나 몸 상태에 맞는 맞춤형 운동을 해야 합니다.
나에게 맞지 않는 무리한 장시간의 고강도 운동은 오히려 내 몸에 무리를 줄수 있다는 사실 꼭 명심하세요.
※ 칼럼제공: 쥬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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