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꽃수니 작가입니다.
다이어트를 위한 작지만 위대한 습관은 자신의 감정과 행동을 적는 것입니다.
얼마 전 자신이 매일 먹은 것을 기록한 사람과 기록하지 않은 사람의 몇 달 후 다이어트 결과를 비교했는데, 기록한 사람이 체중감량 효과가 높았다는 신문기사가 난 적이 있습니다.
아마 다신 회원님들도 다이어트 기록을 충실히 하고 계신 분들 많이 계실 겁니다. 무얼 먹고 얼마나 운동했는지를 말입니다.
하지만 더 중요한 것들이 있습니다. 바로 자신의 감정과 행동에 대한 기록입니다.
단순한 행동에 대한 기록이 다이어트에 도움이 될 수도 있지만 그것이 일시적 일 수 밖에 없는 이유는 그 행위를 하게 되는 근본 이유에 대해서 자각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면, 오늘 햄버거를 먹었다면 그 햄버거의 열량과 햄버거에 대한 기록은 하게 되지만 왜 인스턴트 음식을 선택했는지에 대한 생각은 잘 안 하게 됩니다.
그 행위를 장기적으로 안하게 되는 근본 이유를 깨닫지 못하고서는 인스턴트 섭취를 그만둘 수 없습니다.
생각해보세요. 여러분이 많이 먹거나 나쁜 음식들을 먹게 되는 근본 이유는 대부분 감정적인 문제를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화가 나고, 슬프고, 스트레스 받을 때 우리는 달고 맵고 짠 음식들을 마구 먹게 됩니다. 그럴 때 실제로 감정을 음식으로 달래지 않으려면, 우리가 어떤 상황에서 어떤 행동을 하는 지 제대로 파악해야 합니다.
이제 오늘 하루 당신의 감정과 행동을 기록해보세요. 그리고 그 감정을 위로해주는 행동에 대한 대비책을 음식 말고 다른 것으로 만들어보세요.
슬플 때 음식보다는 가벼운 산책이나 노래를 불러보세요. 화가 난다고 치킨에 맥주를 들이켜지 말고 친구와 얘길 한다든가 몸을 움직여보세요.
그리고 이 모든 것들을 일기에 적으면서 관찰하는 겁니다.
감정이 끓어오를 때를 대비해서 음식 말고 다른 대안을 평소에 미리 생각해두는 것입니다. 그리고 좋은 습관이 될 때까지 지속적으로 적고 관찰하는 것입니다.
한번에 많은 행위를 바꾸기는 어렵지만 한번에 하나씩 주의 깊게 행동하고 적고 또 다시 행동하는 것을 반복하다 보면, 그 행위는 서서히 내가 원하는 쪽으로 바뀌게 됩니다.
단 자신에 대해 늘 불평을 하던 사람들은 한 번의 실수나 잘못을 해도 늘 자책하고 비관하는 습관이 많습니다. 어떤 위대한 사람도 자신의 습관을 바꾸는 것은 어려운 일입니다.
하지만 좋은 습관을 가진 많은 사람들은 자신에 대해 판단을 하기 보다는 자신을 관찰하는 것을 즐깁니다. 습관을 잘 바꾸는 사람들은 점차적으로 점진적으로 변화한다는 것도 잘 알고 있습니다.
때론 옛날 습관으로 돌아가기도 합니다. 하지만 자책이나 자기비난을 하지는 않습니다. 그것을 잘 하게 도와주는 도구가 바로 쓰기입니다. 자신을 타인처럼 생각하면서 대화하는 것입니다.
치킨을 먹었다고 자신을 비난하고 화를 내는 게 아닌 '나는 왜 치킨을 먹었을까? 분명 먹지 않겠다고 다짐 했는데. 아, 나는 화가 나면 기름진 음식을 맛있게 먹는구나' 하고 말입니다.
그리고 그런 내면의 소리를 기록을 하게 되면, 스스로 자각하는 힘은 더 커지게 마련입니다.
사실 이런 기록은 다이어트뿐 아니라 우리 삶의 전반적으로 많은 부분에 있어서 좋은 효과를 불러옵니다. 쓴다는 것은 나를 성찰하는 아주 강력한 도구거든요.
그래서 우리가 아주 어릴 때 학교 숙제에 대부분 일기 쓰기가 있었던 이유이기도 합니다. 이제 성인이 되어 다시 한번 써보는 겁니다.
밤에 하루 일과가 끝난 후에 가만히 앉아 자신을 돌아보세요.
많이 먹었다고 혹은 운동을 빠뜨렸다고 자신을 비난하지 말고 운동하기 싫었던 이유가 무엇인지 스스로에게 묻고 대답해보세요. 그리고 그것을 적어 보는 것입니다.
대부분 자신의 행동에 대한 답은 자신이 잘 알고 있습니다.
물론 자신이 게으르다면서 자신이 문제있음을 적을 수도 있습니다.하지만 원래 게으른 사람, 잘못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단지 어떤 내면의 이유로 자신의 행동을 가로막고 있을 뿐입니다. 이것도 끊임없이 적다 보면 자신의 상황을 깨닫게 됩니다.
오늘부터 다신 회원님들도 한 번 적어보세요.
어느 순간 자신을 더 이해하고 더 좋아하게 될 것입니다. 그때부터 나를 변화시키는 행동들은 저절로 발전하게 될 것입니다.
이번 한 주도 여러분 자신을 더 사랑하는 한 주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 칼럼제공: 꽃수니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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