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꽃수니 작가입니다.
지난번 칼럼에서 중독된 것들을 끊어내는 것에 대해 얘기했었는데요.
오늘은 그 중에서도 디지털기기에 대해 알아보려고 합니다.
요즘의 우리는 인터넷과 스마트폰을 떠나 더 이상 살 수 없을 정도로 온라인 생활과 밀접합니다.
그리고, 적당히 스마트폰을 사용하면 좋겠지만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휴대폰에 중독되어 있습니다.
출근길의 무료함을 모바일 게임이나 유튜브로 달래기도 하고, 업무 쉬는 시간에는 늘 SNS나 각종 커뮤니티 활동을 활발히 합니다.
퇴근길에는 웹툰이나 드라마 영상을 시청하고, 집에 와서도 PC나 휴대폰으로 또 인터넷 접속을 하면서 끊임없이 무언가를 보고 듣습니다.
지금의 이 생활이 아마 대부분 우리들의 현재 모습일 겁니다.
그런데, 이 디지털 생활이 다이어트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첫째, 움직이기 싫어지게 만듭니다.
우리는 무언가를 보고 있을 때 가장 편안한 자세는 누워있거나 앉아 있을 때입니다.
결국, 무언가를 보기 위해 움직임을 멈추고, 시선을 고정하게 됩니다.
우리는 무언가를 보려고 움직이지 않는 시간을 자꾸 만들어냅니다. 그리고 그것을 휴식이라고 착각합니다.
둘째, 그 영상들이 주는 자극이 식욕을 포함한 인간의 욕구를 자극한다는 것입니다.
라면 먹는 영상을 보면 먹고 싶어지는 게 인간입니다.
또한, 날씬하고 아름다운 여성을 보면서 자기비하나 다이어트에 대한 좌절감도 부추깁니다.
적당한 자극이 아닌 내가 제어할 수 없이 자꾸 부딪히는 자극은 결국 ‘내가 아무리 다이어트해도 이 여자처럼 되긴 힘들어’라는 무기력감만을 가지게 됩니다.
그 스트레스는 폭식으로 이어지고요.
세 번째, 사고능력이 둔감해집니다.
우리가 지속해서 영상을 시청하게 되면 우리 뇌는 수동적인 상태가 고착되어 사고력이 둔화되고, 자극에만 반응하는 수동적인 뇌가 되어버립니다.
어린아이들이 텔레비전이나 휴대폰을 많이 하게 되면 생각하는 것을 무척 싫어하게 됩니다.
우리 성인도 비슷합니다.
영상시청이 늘어나고 휴대폰을 자주 보게 되면, 무언가를 읽고 쓰는 능력은 점점 떨어지고 주도적인 결정능력과 제어력이 떨어지게 됩니다.
지난주에 중독을 끊으라고 말씀 드렸는데, 그 중에서도 가장 끊어야 할 것은 아마도 스마트폰 아닐까 싶습니다.
휴대폰을 멀리할수록 우리의 제어력과 사고력이 되살아나고, 좀 더 수월한 다이어트가 될 것임을 저는 확신합니다.
휴대폰 끊기 어려우신가요?
그럼 한번 하루만 아니면 반나절만이라도 멀리해보세요.
카톡 확인도 줄이고 동영상도 끊으면서 하루만 살아보면, 휴대폰을 하지 않는 시간에 우리가 할 수 있는 게 얼마나 많은지 그 동안 놓치고 살았던 것은 무엇인지 알 수 있을 거예요.
읽고 쓰고, 나 자신과 교감하고 대화하고, 자연의 아름다움을 감상하고 산책하고 공놀이하는 등등 내게 더 이로운 활동들로 대체해보세요.
삶이 한결 더 풍요로워지고, 더 부드러워지실 거예요.
우리의 다이어트는 생활 습관과 아주 밀접한 관련이 있어요.
하루하루가 가뿐하고 행복해야 더 가볍고 날씬한 몸을 만들어낼 수 있어요.
디지털 디톡스는 이것에 더 가까이 다가가는 방법이 될 거예요.
그럼 이번 한주는 휴대폰을 멀리하는 한 주가 되어보길 바래요.
※칼럼제공: 꽃수니 작가
http://blog.naver.com/karma1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