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을 먹다 보면, 애매하게 남을 때가 종종 생기게 되죠.
그런데, 이렇게 먹다 남은 음식은 금방 상하고 부패하기 쉬워 보관을 정말 잘 해줘야 해요.
그래서, 오늘은 남은 음식을 보다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드릴게요.
떡
떡은 쌀로 만들고, 쌀은 전분으로 이루어져 있어, 시간이 지날수록 수분도 빠져나가고, 딱딱하게 굳게 돼요.
그래서, 실온에는 두시지 않는 게 좋아요.
떡을 오래 보관하려면, 냉동에서 보관하는 게 가장 좋은데요.
영하 18도 이하로 급속 냉동하게 되면, 수분이 빠져나가기 전에 얼어서, 다시 해동해 쪄먹어도 말랑한 상태로 먹을 수 있어, 처음 샀을 때처럼 맛있게 먹을 수 있어요.
다만 떡은 다른 음식의 냄새를 흡수하는 성질이 있어, 완전히 밀봉해서 보관해야, 다른 음식 냄새가 배지 않으니, 먹을 만큼 소분해서 지퍼 백에 담아 얼려두세요.
밥
밥은 상온에 오래 두면, 밥에 든 당분과 단백질이 함유된 아미노산이 반응해서 밥 색깔도 누렇게되고, 단맛과 감칠맛도 확 떨어지게 돼요.
때문에, 먹을 만큼 소분해 비닐팩이나 랩에 싸서 냉동보관하면 좋은데요.
수분이 증발하기 전에 밥을 얼려버리면, 갓 지은 상태를 유지해주거든요.
다만, 김이 모락모락 나는 상태의 밥을 넣어야, 단백질도 파괴되지 않고, 해동 후에도 부드럽고 좋은 밥맛을 유지한답니다.
그리고, 해동할 때는 실온에 두면 수분이 빠져나가 딱딱해지기 때문에, 전자레인지나 오븐을 활용해 데워드시는 게 좋아요.
찌개나 국
먹고 남은 찌개나 국을 상온에 그대로 두거나 냉장고에 장시간 두게 되면, 바이러스나 세균에 노출되기 쉽고, 식중독 발생의 원인이 되기도 해요.
그래서, 먹다 남은 찌개나 국을 보관할 때는 반드시 센불에 팔팔 끓인 다음, 식혀 보관용기에 담아 냉동보관하시는 게 좋아요.
뜨거운 음식을 냉장고에 바로 넣게 되면, 내부 온도가 높아져 다른 음식까지 상하게 만들 수 있답니다.
다만, 냉동 보관했다고 하더라도, 너무 오래는 두지마세요.낮은 온도에서도 너무 오래두면, 세균이 생길 수 있답니다.
두부
두부의 경우 1팩을 사더라도 식구가 적으면, 남는 경우가 부지기수예요.
먼저, 포장을 뜯은 두부는 변질의 우려가 있기 때문에, 함께 들어있는 물(충진수)은 버리고, 새물로 갈아주시는 게 중요해요.
그리고, 두부 한모 기준으로 물에 소금 1티스푼을 함께 넣어주면 더 오래 보관할 수 있어요.
소금이 미생물 번식을 막고, 두부의 식감을 그대로 유지할 수 있게 도와주기 때문이에요.
햄이나 소시지
요리 하다 남은 햄은 자른 단면을 소주로 닦아, 랩에 싸두면 알코올 성분이 세균번식을 억제해 변색도 되지 않고, 오래보관할 수 있어요.
소시지의 경우도 절단한 면에 식초를 바르고 랩에 씌워두면 살균효과도 있고, 맛도 보존할 수 있지요.
참치캔이나 통조림
참치캔이나 통조림은 개봉 즉시 다른 그릇에 옮겨두셔야 해요. 공기에 노출되면 캔이 부식되기 때문이에요.
그리고, 음식도 캔에 그대로 담아두면 쇳가루 냄새도 나고 건강에도 좋지 않기 때문에, 즙만 따라 내고 내용물만 찬물에 헹궈 보관하도록 하세요.
과자
남은 과자의 경우 각설탕을 넣어두면, 설탕이 습기를 흡수해서 과자가 눅눅해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