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꽃수니 작가입니다.
요즘 들어 날씨가 조금씩 따뜻해지면서, 바깥 산책도 자주 하게 됩니다.
주말이면, 제가 사는 곳의 호숫가에는 많은 분들이 산책을 즐기십니다.
몸을 조금씩 움직이니, 활기도 도는 것 같고 기분도 좋아지실 거예요.
그런데, 문제는 겨우내 움츠려있던 몸이 봄을 맞이하기에는 역부족이란 것입니다.
몸도 찌뿌둥하고, 뻐근하다 보니 조금만 걸어도 피곤해지고 나른해지는 것을 느끼게 되죠.
그래서, 저는 요즘 밤에 예전에 즐겨하던 요가를 다시 하게 됐습니다.
큰 욕심없이 낮에 활동할 때 나른해지는 것을 막아보자는 생각으로 시작했더니, 요가하는 시간이 더없이 즐겁습니다.
요가가 몸에 좋다는 것은 예전부터 알고 있었지만 요즘 제가 요가를 할 때는 하루를 정리하는 느낌이 들어서 좋습니다.
제 몸을 위한 요가인데, 제 마음까지 차분하게 정리시켜 주니 몸과 마음에 좋은 훌륭한 다이어트 도구가 아닐 수 없지요.
그리고, 요가를 다시 시작하면서, 제 몸에게도 말을 걸고 있습니다.
‘많이 피곤했지? 몸이 많이 굳었구나, 조금씩 풀어줄게’ 하면서 요가를 하다 보면, 어느새 몸 구석구석 피곤이 풀리는 느낌이 듭니다.
특히, 요가는 스트레칭 기능이 강해서 몸을 조여주고 풀어주고 하다 보면, 긴장했던 근육들이 많이 릴렉스해지면서 피로가 해소되는 느낌이 강해집니다.
이렇듯, 일석삼조의 다이어트 운동이 또 있을까요?
이처럼 좋은 요가도 처음에 무리하게 하시면, 오히려 역효과가 납니다.
요가는 내 몸에 무리 없이 조금씩 조금씩 다가가야 하는 운동입니다.
내가 가능한만큼 내가 되는만큼만, 펴고 구부리고 움직여주어야 합니다.
남들이 아무리 잘 해도 절대 내 몸에 무리를 주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어쩌면, 요가의 원리는 다이어트의 원리와도 많이 닮아 있습니다.
아무리 남들이 좋다하고 잘해도 내 몸에 맞지 않는다면, 과감히 절제해야 합니다.
내 속도와 내 몸의 균형만이 중요합니다.
성급한 마음과 조급한 마음으로 다이어트를 해선 안 되듯이 요가도 천천히 내 몸의 속도에 맞춰서 해야 합니다.
요가를 즐기는 방법은 한 동작 한 동작 천천히 깊은 호흡을 내 쉬고 들이마시면서 몸의 느낌에 집중하는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다이어트도 매일 매일 조금씩 내 몸의 느낌에 집중하는 것입니다.
스트레스 받거나 정신없는 일상 속에서 매일 매일 호흡에 집중하듯이, 다이어트도 요가도 그 순간에 몰입해야 성과가 납니다.
우리는 양적인 것보다 질적인 것에 더 신경을 쓰고 마음을 모아야 합니다. 그럴 때 적은 시간에 적은 노력으로도 큰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몸과 마음과 근육을 한 번에 어루만져주는 요가의 즐거움에 여러분도 한 번 푹 빠져보시길 바랍니다.
그 즐거움이 커지다 보면, 어느새 얼었던 내 몸도 녹고 여러분의 살도 다 녹아 사라져있을 것입니다.
이번 주에는 요가의 즐거움을 찾아보는 한 주가 되어 보길 바랍니다.
※ 칼럼제공: 꽃수니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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